C. T 스터드 (믿음과 희생의 발자국)
노만 그럽
C. T 스터드 많이 부르고 이야기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
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면 우리의 어떤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은 많은 설교에서 인용되
었다. WEC 선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참 잘 읽히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전기지만, 연대기로 구성하였지만, 좀 뭐랄까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인
용문도 산만한 것도 같고 나 자신도 억지로 읽은 면도 없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도전들은 우선 참, 복음에 대한 단순한 열정과 확신이 그에게는 있었다는 것
이다. 물론 그 당시의 문화도 있었겠으나 그는 마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만 하루 하루를 사는 사람같았
다. 그의 인생은 영혼 구원이라는 목표에 맞추어져 있었다. 비록 그 목표가 근본주의적인 신앙 패러다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 목표를 향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그의 인생을 소비하였다.
인상적으로 남는 부분은 그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그가 부와 명
예를 버리고 중국 선교사로 헌신한 것과 자신에게 돌아올 29000 파운드를 모두 선교와 구제를 위해서
아낌없이 던져 버린 것, 50세가 넘어서서 병약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반대를 무릎쓴 채 아프리카
선교회로 떠났던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라고 명하신 일들을 거절
하지 않고 따랐던 것이 자신에게는 커다란 축복이었다고 고백했다. 매우 인상적인 구절이었다. 하나님
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이며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고백하는 것이
다. 그는 참 희생을 치르며 산 사람이다. 천국의 영원한 보상을 위해서 이 땅의 영광을 가차없이 버리고
희생한 인물이다. 크리킷 선수로서의 부와 좋은 가문의 배경을 버리고 멀리 중국 선교사로 헌신한 것, 자
신의 재산을 버린 일- 어마 어마한 액수의 돈을 말이다. 아내와 헤어져 죽음을 각오하고 아프리카 선교
를 나선 일 들 아프리카에서도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며 단순히 믿음으로 살았던 그의 삶이 참 도전을 준
다. 지금의 신학에서 본다면 너무 근본주의적이고, 율법적인 모습이기도 했지만, 희생의 자세만은 여전
히 따라야 할 진실이다.
다음은 믿음으로 산 것이다. 그는 허드슨 테일러의 ‘믿음 선교’의 정책을 그대로 따랐고 자신의 필요를
하나님이 채우실 것을 믿으면서 담대히 행했다. 믿음으로 재정적인 필요들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그의
병도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었다. 그는 여러분 병이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선 당시의 선교사들이 했던 헌신의 정도를 알 수
있었다. 요사이의 선교는 당시에 비하면 훨씬 쉽고 덜모험적이며 안정적이다. 당시는 전혀 모르던 동양
으로,아프리카로의 모험이었으며 엄청난 희생 자체였다.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같이 살며, 아프리카에서
그들과 같은 환경에서 산다는 것은 참 서양인들로서는 많은 희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발에
중국인의 옷을 입었던 서양선교사들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 그 외에
어떤 것이 있었겠는가? 나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선교를 준비하는 나의 마음 속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선교를 준비하는 나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복음의 열정, 영혼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 주여
저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후배 선교사로서 참 머리를 들기가 어렵다.
다음으로는 헌신의 삶이다. 탐욕을 멀리하고 가정과 생명까지도 버리면서 선교했던 그들에 대해 나 자
신은 어떤가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가 목숨을 버릴 각오말이다. 탐심을 멀리하는
마음 역시 그러하다. 다음은 믿음의 삶이다 모든 것을 믿음으로 감당하고 공급받고자 하는 그의 삶, 그는
그것을 통해서 실제로 많은 필요들이 채움을 입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하여 인내하며
바라는 삶을 살았다. 나의 경제적인, 다른 필요적인 것을 얻으려는 자세는 무엇인가 보다 더 온전한 헌신
이 요구되어진다. 주님의 관점에서의 삶이 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오늘의 WEC 선교회를 보면서 C. T 스터드의 이런 헌신과 열정, 믿음의 발자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뛰어난 지도자였음에 틀림없다. 반면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것은 WEC선교회가 C. T 스터드의 개인적인 역량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가 믿은 하나님의 역사로 오늘까지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요소와 하나님의 요소는 상반 동
전의 양면과 같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어느 면에 더 포인트를 주느냐는 중요하다. 하나님이 그를
사용하신 것이고 그의 사역의 열매가 C. T 스터드의 개인적인 역량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에
의한 것이라면 나에게도 소망은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를 바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면 내가 악한 영의 문제로 사역을 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지금에 다른 시각이
필요한 것이며, 나는 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하신다 는 것이 더 맞다. 인간의 노력
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힘주어 말해야 할 것, 결정적인 포인트는 다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나는 주님을 위해서 얼마나 포기했는가, 또는 무엇을 포기했는가라는 질문이다. 스터드는
자신의 세상적 명예와 돈, 인기를 모두 포기하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또 자신의 가정, 안일한 삶, 목숨도
모두 포기했다. 나는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포기했는가 극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안락을 포기하는 삶을 훈련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님을 위해서 포기하는 삶,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간에 주님을 위해서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사역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다. 나는 나의 꿈 중의 하나를 라브리로 말하곤 했다. 하
나님께서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을 믿고 살아가는 삶, 그래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채우시는 삶을 경
험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WEC 선교회의 믿음 선교를 보면서꼭 이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하는 생
각을 하였다. 믿음 선교의 삶이 어떤 측면에서는 은사적인 것인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이것은 탁월
한 신앙의 삶을 위한 선택 또는 희생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자비량을 자랑한 것처럼 말
이다. 보다 내가 나의 생각과 마음을 주님 중심적인 생각으로 전환하고 주님 중심적인 생각에서 나의 삶
과 미래와 자신을 비추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 결코 자신을 편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은 아
니다. 편협성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 주님의 진리는 자유를 준다. 반드시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겨야
한다. 내가 나 자신을 지킬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부정적인 경험들이 진리를 바꿀 수는 없다.
맞다. 주님의 눈으로 나 자신의 삶과 사역과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지자.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
실 것이다. 올해 믿음의 삶을훈련하고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자. 주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