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일요일,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직거래장터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햇살마루장터"입니다.
초록햇살 마을카페에서 열리는 장터라서 이름을 "햇살마루장터"로 지었습니다.
지역 농산물이나 생산품의 지역순환을 통해 생활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한 지역 안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서로 만나는 장을 마련하며, 그 속에서 개인들과 단체들이 다양한 연계망이 구축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튀어나오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직거래장터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눔의집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웠고, 가깝고 소중한 이웃인 "원주생명농업" 생산자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농산물은 대부분 원주생명농업 생산물 중에 호저면에서 생산된 것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농산물은 엄선하여 생협으로 납품 포장된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원주생명농업 외에도 호저면 광격리에서 시설화훼를 하시는 분도 참여하셨고, 호저면 고산리 고니골에서 뽕잎과 누에 건강식품을 가져오셨습니다. 나눔의집에서는 클라라공방에서 만든 황토베개/슬리퍼/통장지갑 등 직접만든 생활재를 전시 판매하였습니다.
햇살마루장터는 소소한 즐거움도 곁들여졌습니다.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간단한 소스를 이용한 음식만들기 시간이 인기 있었습니다.
원주지역에서 요리강사로 활동하시는 최주하 선생님께서 오셔서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장터에 나온 대부분 사람들이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메모해가며 배웠습니다.
요리 중간중간 재료의 색깔과 특성, 이와 관련한 건강 상식을 알려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함께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맛을 보는 재미도 즐거웠습니다.
이 날 만든 요리는 부추잡채와 가지쌈, 콩나물냉채, 시금치 샐러드, 들깨드레싱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와 소스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샐러드 재료만 있으면, 손 쉽게 간식과 안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추석에 다들 솜씨를 뽐낼 듯 합니다.
장터는 처음 시도한 것으로는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한 달에 한 번, 호저면에 지역농산물과 생산물을 함께 나누고 웃고 즐기는 재미있는 장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