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큰 대못이 2개나 박힌 애완견이 극적으로 구조, 목숨을 건져 화제에 올랐다.
17일 미국 K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4일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일어났다. 트럭커라는 이름의 하운드종 잡종견은 함께 살고 있던 주인에 의해 이 같은 끔찍한 비극을 겪었는데, 다행히 응급 출동한 수의사들의 긴급 수술을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망치를 이용, 애견의 머리에 대못 2개를 박은 트럭커의 주인은 현재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동물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트럭커는 거의 숨이 끊어진 상태였는데,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트럭커가 목숨을 건진 사실이 기적에 가깝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트럭커는 뇌신경에 손상을 입어 한쪽 눈이 멀고, 청력을 잃고 말았다.
트럭커를 보호중인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못 사건이 자신이 겪은 동물 학대 사건 중 가장 끔찍한 경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트럭커가 주인에 의해 끔찍한 학대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을 잘 따르는 귀여운 애완견이라면서 개과 동물의 ‘관용 정신’이 놀랍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동물보호센터측은 트럭커와 함께 지낼 새 주인을 찾고 있는데,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팝뉴스 김정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