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태리 토리노에서 열린 전자통신전시회 참가차 유럽을 가게 되었을 때 마침 휴학하고 놀고있는
큰딸과 같이 추석연휴를 껴서 15일동안 토리노, 밀라노,제노바를 거쳐 로마로 가서 프랑스 파리까지 돌고 왔다
그것이 1편 유럽여행이었는데 다녀와서 나도 그렇거니와 큰딸이 병을 앓았다.
그동안 갇혀있던 수많은 사상들이 머리 속을 뒤집어 놓았고 그로 인해 크나큰 아노미, 케이오스....
그리하여 다음해에 두 딸과 마눌을 데리고 과감히 학교빠지게 하고 9월 8일부터 26일까지 18박 19일동안
다시 한번 돌아보기로 하였다... 처음 여행에 계획을 잘세워 너무 많은 것을 느꼈기에 그에 준하여
이번에도 유럽의 골목골목을 돌기로 하였다. 관광지 가서 사진찍는 따위가 아니라 골목골목을 걸어서 누비자 !!
예산은 좀싼 모스크바경유 아에로플로트로 하고 적당히 짜보니 1천 6백만원 정도
그래 아이들에게 이돈보다는 경험을 물려주자 ! 무대포로 작정하고 떠난다.
계획은 파리를 일주일정도 골목골목을 다보고 오스트리아 짤스부르그, 비엔나를 거쳐 로마로 빠져나기로
이동은 철처히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데 파리에서 오스트리아는 낮기차를 타고 하루종일 가기로 하였다
낮기차에서 보는 유럽 산악의 풍경이 매우 좋다는 추천을 받고 그리 하였고 오스트리아에서 로마로 오는 것은
밤 침대기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인터넷을 통한 사전조사로 철처히 장소와 일정계획, 티켓등을 예매하고
아이들도 유럽역사, 로마사 공부를 사전에 철처히 시킨다고 시켰다.
그러나 역시 가보니 유럽의 백미는 뒷골목, 뒷골목이 최고다. 그것도 걸어서 천천히
식사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맛있는 파리바케트 1개 2유로, 요구르트 큰거한병 4유로, 잠봉 10유로 정도
과일 2-3유로를 배낭에 넣고 배고프면 앉아서 점심을 먹는다. 사먹을래도 이게 제일 맛있다
아침 저녁은 한인민박집에서 때우고 교통편은 지하철등 대중교통,,, 택시 한번도 안탔다
아침에 지하철로 목적지 부근에 가서 하루종일 걷다가 집에오는 일정을 반복한다
파리에서는 뮤지엄패스 1인당 100유로 2일권 2장을 사서 샅샅이 훍어 봤다. 애들은 공짜
오스트리아 짤스부르그 패스 30유로 짜리를 사면 이틀동안 짤스부르그 전체를 입장료안내고 둘러보고
버스도 공짜다. 이러한 패스를 이용하면 자유롭고 비용이 많이 절감된다
자 이제 첫날 출발이다. 어제밤에 도착해서 푹자고 오늘은 그냥 오프닝게임으로 걸어서 시내로 가보기로한다
까짓거 샹제리제까지 12 키로 정도 걸어서 가보지 머... 그래서 아침에 출발한다
앞으로 일주일 들락거릴 라플라스 역이다 지하철이 아니라 지상철이다. 이 부근에 숙소가 있다
빨간간판의 프랜픽스.. 대형수퍼다.. 저기서 잠봉, 과일 등등을 산다,
바게트 빵은 제과점에서 사서 베낭에 넣어 매고 아이들 앞장세워 출발을 한다. 걸어서 샹제리제로...
이른 아침 파리 외곽 골목의 풍경... 고즈넉.... 조용... 깨끗하다
지가 무슨 레이싱걸이라고... 예쁘고 작은 차가 유럽에는 참 많다
가로수를 사각으로 전지해 놓았다... 왜 사각일까 ? 참내
요런 교통수단도 있다. 신기해서...
이런 거리미술품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역시 문화가 풍부한 도시다
과일가게 기웃기웃... 몇개사서 먹는다
한 두시간 걸으니 저모양 들이다
뒷골목을 돌아다니는 청소차... 음 깨끗한 이유가 다 있구나
유럽에서는 이렇게 주택가 한가운데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 많다.
사실 외곽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지면서 공동묘지 부근에도 집을 짓게 된 것이지만
가다보니 이렇게 잘 꾸며진 묘지공원이 있다.
차도와 보도를 저렇게 돌출물로 구분... 막내는 폴짝 폴짝
오전 11시경일텐데 서너시간 걸었더니 다리가 뻑적지근... 그래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자
지도를 보니 똑바로 가지 않고 좀 옆으로 갔다. 지하철 역과 버스 정류장... 에라 다리쉼할겸 버스를 타고 가자
뽀랑스 버스의 내부... 금연표시가 이채롭네...
잔뜩흐린날씨의 파리시내 한복판....루부르에서 쟝제리제 개선문으로 이어지는 거리.
이집트에서 뚱쳐온 오멜리스크가 보인다.... 뽀랑스 도둑놈들 지네 것도 아닌데 가져다가 저렇게...
거리 행위예술가가 보인다. 사진 찍으려면 1유로 내고 찍는 것이 매너다
1유로 넣어주고 옆에서니 젊잔케 포즈를 잡아준다
샹제리제 직전의 공원.... 털푸덕 않아서 요기를 한다. 맛있는거 사줘 하는 애들 성화에 식당앞에서 골라보라 해도
사실 땡기는게 없다. 며칠 지나면 이것도 질릴 것이고... 그러면 삶은 계란 고추장으로 먹을 계획이다
파리 투어버스... 우리는 저런거 안탄다. 오로지 걷는다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1880년 경인가 지은 건물이다, 아직 전시관으로 쓰인다
당시 대제국 프랑스의 부를 느끼게 해주는 장식물들.... 그래 당시 뽀랑스 제국주의 세계를 주름잡았지...
실실 걸으니 세느강이 나온다. 저 앞의 다리가 에펠탑 제일 잘보이는 곳이어서 사진들 많이 찍는다.
그옆에 ... 다이에너 황태자비가 파라라치에 쫏겨 교통사고로 죽은 지하터널이 부근에 있고 가면 항상 꽃이 놓여있다
뭐 이러고 보는게 좋은 거지 머... 날씨가 흐려서 우중충하다, 다리 겁나게 많다.
한 컷 잡아주고... 다리위에 많은 조각상들
저 배들은 수상버스, 바토무슈 그런 것들이다, 값도 싸다,
전쟁박물관이 있는 건물... 차분히 둘러볼 예정이다
동상이 용맹스러워 보인다
돌아오는 지하철 안.... 이렇게 좁고 우중충하고... 빌어먹게도 화장실도 없다
그래서 저 끝에 가면 찌린내가 진동을 한다 . 하다 못해 지하철 좌석에서도 찌린내가 난다
우리 애들 뽀랑스 지하철과 찌린내를 지금도 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