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가뭄 지속 수주목표 달성 '빨간불'
올 하반기 재건축ㆍ재개발 물량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불꽃 튀는 수주전이 예상된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에 물량난으로 수주목표를 절반도 못채운 상황인데다 하반기에도 물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목표 채우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전은 다음 달 의정부 호원생활권1구역과 수원 115-10구역에서 첫 포문을 열 전망이다.
다음 달 중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정부 호원생활권1구역 재개발 시공권은 현대산업개발이, 수원115-10구역 재개발 시공권은 GS건설이 노리고 있다.
또 고양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고양 행신동Ⅱ-1구역 재건축 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으며 한신공영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도 공공관리자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시공사 교체 사업지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12구역 재개발과 홍은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에 대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기존의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경남구로연립재건축 시공권은 한양, 이수건설 등이 높은 관심을 갖고 사업성을 따지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안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안양에서는 진흥아파트, 임곡3지구, 호계주공아파트, 호원초교주변지구, 융창아파트주변지구, 덕현지구 등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총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의왕에서는 내손나구역과 내손라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손나구역은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노리고 있다.
내손라구역은 삼성건설, 대우건설, SK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에서는 인창C구역이 대의원 선출을 다시 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며, 삼성건설이 오랜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부천에서는 이미 시공사 입찰공고가 난 괴안3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빠르면 8월 중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 등이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천에서는 소사1-1구역 재개발과 소사본9-1D구역, 소사본1D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덕소2구역, 광명에서는 광명11R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7~8월경 가좌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시공사로 선정돼 기득권이 있는 두산건설과 한양이 컨소시엄을 맺어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조합설립창립총회를 개최한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사업지도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GS건설과 SK건설이 시공권을 노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주안2ㆍ4동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올해안으로 시공사 선정물량이 2~3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과천은 정비계획 수립이 늦어지면서 내년에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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