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 남녁.. 유채꽃의 향연을 즐기려...

[호암산]

봄의 서곡은 어디로 부터 오는가? 겨우내 땅 속에 꼭꼭 숨겨둔 장독에서 오는가? 어머니의 노랫가락(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에서 오는가? 아니면 해녀의 바쁜 물질에서 오는가?



아직은 파릇한 풀들이 자라고 있지만 3주만 있으면 노란 물감이 바람에 출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반도 최남단인 제주에 노란 유채꽃이 봄바람에 흐드러졌단다.



유채는 그윽한 향기를 지닌 프리지어나 서리를 맞고 자란 노란 국화보다 고운 향기도 우아한 자태도 없는 꽃이다



그러나 노란 풀꽃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하얀 캔버스 에 싱그러운 봄을 그려내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면 노랗게 물든 유채꽃들이 하늘을 날 듯 일제히 가녀린 몸짓으로 군무를 춘다.



꽃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고 여유 있게 한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 벚꽃 진달래 철쭉 등 다양한 꽃들이 봄노래를 부르지만 바람에 흩날리며 떼를 지어 춤추는 것은 유채꽃밖에 없는 것 같다.



거세게 몰아치는 바닷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빚어내는 유채의 향연은 봄의 아름다움을 한층 고조시킨다.



노란 유채꽃은 봄나들이를 기다리는 낭만이 부부의 마음을 한없이 유혹하기만 한다.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하고자 을유년3월말 낭만이는 마눌과 동행하여 뱅~기를 몰고 유채꽃이 있는 그~곳으로 가고자 한다........

님들이여!! 그대들은 ?~~~~~~

2005년 3월 17일 목요일 오전에 수원에서..........



참고로... 유채꽃을 즐길수 있는 대표적인 곳을 추천하면..>

◇성산 일출봉에서 만난 유채>

유채꽃이 가장 많은 곳은 남제주군의 성산읍과 신양 일대이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노란 유채밭은 환상적인 봄의 기운을 보여준다. 일출봉으로 가는 도로변에는 지난해 일찍 파종을 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유채들이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지천으로 깔려 있다. >

이 가운데 사진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섭지코지’다. >

옥빛 바다를 자랑하는 신양 해수욕장을 지나 섭지코지에 올라서면 짙푸른 바다와 성산 일출봉이 늠름한 모습을 드러낸다. >

태풍 매미로 인해 세트장이 완전히 손실됐지만 하얀 등대와 푸른 바다가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특히 1000여 평에 심어 놓은 노란 빛의 유채들이 세찬 바람에 휘날리며 봄기운을 온 천지로 내뿜는다.>

◇산방산 발 아래서 피어난 유채>

화재로 인해 산방산에는 푸른 빛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용머리 해안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노란 유채꽃들이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잠시 어루만져준다.>

송악산 앞에 있는 형제바위의 일출과 더불어 산방산 유채밭은 남제주군의 대표적인 자연관광지다. >

현재 산방산 주위에는 싱그러운 유채밭이 세 곳 있다. 이곳 또한 1000원을 내야 안으로 들어가 산방산이나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

돈을 내고 꽃을 구경한다는 것이 다소 언짢을 수도 있겠지만 애써 꽃을 키워 농가소득을 올리려는 제주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리 아까울 것도 없다.>

◇4월에 만날 남제주군의 유채>

돈을 내지 않고 유채꽃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3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

4월 초 서귀포시 강정동 중앙공원에는 1만5000평 크기의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4월 16∼20일 유채꽃 축제를 연다. >

또한 드라이브를 하면서 유채꽃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중산간 지역으로 올라가자. 12번국도 성산에서 표선으로 가다가 97번 국도로 방향을 바꾼 뒤 성읍민속마을을 지나 대천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1112번 도로를 만난다. >

여기서 명송리조트 푯말을 끼고 정석항공관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일명 ‘유채도로’가 나온다. >

성산읍에서 도로가 옆으로 유채를 심어 4월에 노란 꽃도로를 만든 것이다. >

자 그럼 떠나 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