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알아 간다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일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큼 복잡한 것도 없기에 서로에게 다가가기가 무엇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테니스동호인들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테니스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푸근한 위안이며 기쁨이며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라는 이름만큼 넉넉하고 편안한 불리움이 또 있을까요...
테니스 동호인들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 우리서로 고달픈 삶이라 할 지라도 푸르름이 가득한 삶의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믿음이 꽃피는 하루 하루의 꽃밭에 그 어떤 꽃보다 향긋한 사람의 향기가 머무를 것입니다
. 물소리가 정겨운 개여울로 일상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잔잔히 흐를 때 손에 손을 잡고 사랑의 징검다리를 우리 함께 건너 가요. 꽃잎으로 수놓은 손수건처럼 송알송알 땀방울이 맺힌 서로의 이마를 닦아 줍시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테니스 클럽,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테니스클럽, 분명 꿈은 아닐테지요...
얼굴은 달라도 서로의 꽃이 될 수 있고 생각은 달라도 서로의 나무가 될 수 있고 삶은 달라도 서로의 숲이 될 수 있는 우리...
모질지 않게... 모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배려와 조화로 함께 어우러지는 삶... 황무지 같고 모래알 같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테니스 칠 수 있는 동호인님들을 사랑합니다.
이번 시장기에도 서로 서로 손잡고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실수하면 감싸주며 사랑과 믿음이 꽃피는 클럽대항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군산 동호인님들 서로 노력합시다.
군산 테니스 동호인 여러분~ 대회가 진행될수록 줄어드는 참가클럽 및 직장 그리고 테니스 동호인들의 숫자.... 테니스를 사랑하는 매니아로서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즐기고 사랑하는 테니스가 활화산 처럼 폭발할 수 있는 그 날 까지 우리 테니스 동호인들은 서로 서로 가슴을 부둥켜 안고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불평보다는 이해와 아량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선배님들을 존경하며 테니스를 사랑합시다. 클럽 활동을 열심히합시다. 각종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이번 시장기 10시 30분에 시작하는 개회식에도 테니스 동호인 여러분이 참석하셔서 어떤 경기단체보다도 더 많은 동호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군산시민에게 보여줍시다. 시간이 허락하는 모든 테니스 동호인 여러분 이번 시장기 개회식에 꼭 참석하셔서 우리 테니스 동호인들이 한 코트에 모여서 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의 테니스코트가 만들어질수 있도록 우리 테니스인들의 힘을 보여 줍시다. 테니스 동호인 여러분...개회식에 마니 마니 참석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