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지방흡입 수술의 부작용으로 종아리가 많이 울퉁불퉁 했더랬죠.
이러저러 해서 앤슬림을 알게 되었고 드디어 이번 월요일에 앤슬림에서 재수술을 받게 되었고요.
제 수술은 엉덩이 아래부분과 허벅지 바깥라인에서 지방을 약 200cc정도 뺀 후 (맞죠, 선생님?)
많이 울퉁불퉁한 종아리 안쪽 면에 1차로 약 75cc 정도 이식을 했고, 종아리 바깥쪽과 발목에서 지방을 빼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술 시간은 모든 절차 다 거쳐서 약 3시간 정도 걸렸고, 앞으로 이식한 지방의 생착경과를 살펴보며 2차, 3차 시술을 결정하기로 했어요.
아마도 선생님은 제 다리 표면의 울퉁한 면을 채우고 다듬어서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다리 라인을 살리는데 신경을 많이 써 주신듯 합니다. 현재 다리가 퉁퉁한데도 불구하고 다리 선에 물결치는 (?) 곡선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수술은 잘 된 것 같아요.
월요일에 수술을 마치고 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을 때는 태반주사를 맞고 레이저 치료를 받고 흉터 부위 소독과 밴드를 갈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다리 상태를 점검해주셨고요.
원장 선생님의 철저한 프로정신에 새삼 감탄했고, 감사했어요. 무엇보다 신뢰가 가게 해주셔서
든든했어요. 실장님과 여러 간호사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
수술대 위에서 많이 긴장을 하긴 했지만,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예전 경험때보다
너무나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후 관리를 받다 보니 기분도 들뜨고 해서, 또 걱정해주실까봐
씩씩한 척 웃으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물론 4일째인 오늘까지 별 탈 없이 편안하게 잘 쉬고 있고, 아무 이상도 없어요. 그런데
아직 퉁퉁한 종아리를 보면 조금씩 조바심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마냥 씩씩해지기가 자신이 없어지네요.
현재 지방을 뺀 허벅지 바깥과 엉덩이 아래는 자주빛 멍이 범위가 넓게 퍼지고 있긴 하지만, 딱딱하고 얼얼한 기운은 빠지는 듯 해요. 아직 맨 바닥에 털썩 앉기에는 통증 때문에 무리는 있지만요. ( 이 부위는 빼기만 한 것 맞는 거지요, 선생님? ^^;; 그리고, 원래 멍이 심하게 들면 그 부위가 딱딱할 뿐만 아니라 붓기도 하는 가봐요? 땡땡해서 부피가 더 팽팽해 보이는 거 당연한 건가요? 쩝 --;;)
허벅지 경우에는 빼기만 한 걸로 아는데, 멍과 붓기 때문인지 더 굻어진 느낌이라서요. 반대로 엉덩이는 내심 바라던 대로 지방이 빠지니까 멍이 있기는 해도 오히려 슬림해진 기분이 드는데 말이죠.
종아리는 생각보다 멍이 심하지는 않아요. 앞에 말씀드린대로 종아리 안쪽, 특히 심각했던 오른쪽 다리는 지방을 이식한 부위의 지방들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제발 그대로 오래오래 살아야 할텐데 말이죠. 퉁퉁하긴 해도 수술전 다리 라인과 비교하면 만족할 만큼 자연스럽구요.
그런데 지금은 아직 부어있어서 그런 건가요? 굵기를 육안으로 볼 때나 줄자로 재보거나 할 때마다
불안해집니다. 너무 굵어서요. ㅠㅠ. 제 다리가 단순히 지방을 흡입만 한 게 아니라서요.
바깥쪽이랑 발목 부분에서 지방을 뺐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울퉁불퉁한 면에 지방을 채우는 게
주가 된 수술이라는 사실에 굵어진 다리 사이즈가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웬지 붓기는 어느 정도
빠졌는데, 지방이식 때문에 그 예전 처음 수술하기 전으로 원상복귀되버린 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발목은 확실히 월요일 수술 전보다 가늘어진 게 느껴지니까 종아리 사이즈 변화에 더 조바심이 생기나 봐요. --;;
현재 종아리가 땡땡하고, 수술 부위(지방을 뺀 바깥쪽과 지방을 넣은 안쪽)는 누르면 아파요. 그건
아직 붓기가 덜 빠졌다고 봐도 되나요? 만약에 붓기가 어느 정도 빠진 후에도 지금 다리 사이즈 굵기
라면 어떡하죠?
물론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처럼 드라마틱한 가늘기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월요일 수술 전 굵기인
33-34cm는 넘질 않기를 바랄 뿐이거든요. (현재는 35-36cm정도예요) 붓기가 잘 빠지면 설마 수술 전보다 굵어지진 않겠죠?
수술은 만족스럽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인지라 여전히 솥뚜껑 보고도 놀라게 되네요.
선생님에 대한 믿음으로 긍정적으로 지켜보려고요. 또 저 자신을 위해서도 그래야 할테니까요.
다음주에 뵙고 또 자세한 말씀들으면 되겠죠, 뭐.
저... 선생님, 그런데 만약에 제 다리 상태로 열흘 정도 비행기 타고 해외에 다녀오는 건 괜찮을까요?
저... 정말 가지가지 하죠? 무리하지는 않으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첫댓글 와~ 발목이 수술 직후부터 가늘어지다니.. 미라클이네요! 역쉬~~!! 이제 4일인데 붓는건 당연하죠^^ 그리고 75cc로 1cm씩 팍팍 굵어지면, 종아리에서 800cc뺀 전 10cm 빠지는건가요? 와우!ㅋㅋㅋ 걱정마세요^^ 근데 당장 열흘정도 관리를 못받으면 소독문제가 좀 걸리지 않을까요?
아침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한여름의 더위와의 싸움에 지친 듯 가을이 오면 새롭게 시작해야지 하는 기대로 9월의 하루를 시작합니다.^^뮬란님도 여름을 보내는 시기에 아주 큰 결심과 큰(?) 모험을 통해서 다시금 병원선택과 수술의 결과등에 대해서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뮬란님께서 지금 너무 잘 하고 계시는 거예요..예전의 경험으로 더 신중히 또는 조바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거죠. 그래서 어떤 현상이나 증세에 대해서 더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하구여.. 허벅지의 경우에도 약간 붓고 멍드는 현상은 2주 정도의 시간을 잡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2주 후 부터는 움직임도 좋고 멍도 가시면서 붓기도 완화가 됩니다.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라인이 나오지요.. 두번째 종아리.. 종아리 이식한 부분은 차츰 붓기가 가라 앉는데, 붓기가 빠지고나면 종아리의 라인과 함께 사이즈도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뮬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굵어 지는 것은 싫다고 하셨는데,, 수술은 굵기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함을 완화 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굵기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요..그리고 앞으로 2, 3차 수술을 통해서 종아리의 변화 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 해외 출장 가시나요? 언제쯤 가시는지? 토요일에 병원에 오시면 자세한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0cc를 뺀게 아니고 400-500cc를 뺀겁니다. 이식용으로 300뽑아서 80은 적절치 않아서 버리고 75정도 넣고 150 정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중 50은 버리고 100정도 추가로 쓸거구요. 글쿠 나머지 200정도는 모양을 살리기위해 추가 지방흡입을 했구요. 따라서 허벅지와 엉덩이쪽 지방공여부는 다른 사람이 지흡하는 것과 똑같은 회복시기를 거칩니다. 5-6일까지는 최대로 붓구요. 그 붓기는 2주째부터 6주째까지 최대한 빠집니다. 그 전에는 중력 때문에 아래쪽이 많이 부을거구요. 종아리 이식한 부위는 2주까지는 똑같이 부을거구요. 걱정마시구요. 여행은 1주 지나서 부터는 상관이 없으나 비행기 안에서 몇 번 더 움직여 주세요. 홧팅!!
아이구, 고맙습니다. ^^;; 사람 맘이 간사해서 말씀 듣고 나니 또 안심이 되요. 선생님, 실장님 말씀 뿐만 아니라 ****님 말씀도 꾀나 설득력이 있으시네요. 위안이 많이 됐어요. 해외나가는 건 출장은 아니고 갑작스럽게 엄마를 모시고 효도차 여행을 가게 될지도 몰라서요. 엄마가 수술 사실을 아직 모르시거든요. 아무쪼록 감사드리고 담주 중에 병원에서 뵐게요. ^^
뮬란님 마치 제가 수술 한 것 처럼 마음이 떨리네요!! 원장선생님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도 눈앞에서 보이는 듯 합니다. 원래 무엇이든지 다시 고치는 일이 더 어럽고 힘들지요!! 그런데 다행이 님의 밝은 성격이 잘 될거라는 확신을 가게끔 만드네요 잘되길 선배로서ㅎㅎ기원 합니다.
지흡도 재수술이 되는군여..역시 모든 수술은 처음에 잘 알아보고 정말 신뢰가는곳에서 해야하는거 같아요..뮬란님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네요^^ 이쁘게~ 잘되었을꺼에요..ㅎㅎ 관리잘하세용
믿으면 이루어진다 아시죠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원장님 믿고 좋은 결과 기다리도록해요 아름다운 다리를 소유하게될 그날을 고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