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와 골프장의 매너
1. 티샷의 순서
전 홀에서 가장 잘 친 사람이 Owner 가 됩니다..
혹자는 이것을 Honor 라고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즉, 가장 잘 친 사람이 다음 홀 티샷의 선두가 되는 영예를 가진다는 것이지요.
아무렇게나 치는 것이 아니란 점 잘 알아 두시길..
맨 처음 티샷의 순서는 물론 핸디가 낮은(잘 치는) 사람부터지만..
제비뽑기를 하거나, 드라이버에 티를 떨어 뜨려서 가리키는 방향의 사람부터 치는 것을 많이 씁니다.
2. 안전한 샷
티샷을 하기 전에는 앞에 진행되는 팀이 자신의 드라이버 거리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에 있거나
콜에 응해주거나 하는 경우에 샷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파3에서 앞홀 사람들이 그린에 다 올리기 전에 티샷을 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리고, 그린에 다 공이 올라가서 앞팀에서 콜을 허락 하지 않는 경우에도 샷 하면 안됩니다.
골프공이 보기에도 단단하지만.. 실제로 그거 맞으면.. 정말 위험 합니다.
'No Call Hole' 이라고 적힌 홀에서는 앞 팀이 그린에 있는 동안에 뒷팀이 샷을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공이 앞팀의 근거리에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가서 사과를 하시고, 양해를 구하시는 것이
좋은 매너입니다.
두가지 실제 상황을 말씀드리면...(지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 입니다)
한번은,
다른팀이 저희 뒤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는데,
한팀은 앞에서 치는 저희들과 보이지 않아서 다음 홀로 넘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샷을 했다가..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는 달려와서 사과를 했지요.
그 양반들 나중에 그늘 집에서 음료수를 가져와서 미안하다고 재차 이야기를 하더군요.
또 다른 한번은,
다른날 다른 한팀은 저희가 뻔히 자신들 아이언 거리에 있고.. 그린에서 퍼팅중이 었는데..
그린을 향해 아이언 샷을 날리더군요..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놈들이..(정말 아이언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싶었는데..
대신 우리팀 캐디가 그쪽 캐디를 엄청 혼내더만요..)
3. 멀리건(Mulligan)
멀리건(Mulligan)이란게 있습니다. 티샷을 잘못하거나 다른 샷을 잘못할 경우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치는 것을 말하는데..
마음에 들게 샷할 때 까지 멀리건을 날리는 분들이 있지요.. 이건 비매너입니다.
멀리건의 경우 첫 홀 티샷에서 정도 인정을 하긴 하지만..매홀마다 멀리건을 외치는 경우라면..
플레이 속도도 느려지고 뒷 팀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피해를 주는 거란 점 알아 두세요 ^^
4. 느린 플레이어 들은 Pass 의 미덕을..
절대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 교통실정을 골프에서 그대로 반영하면.. 역시 비매너 입니다.
90언더의 기록이 아닌 다음에야.. 대부분.. 골프 치시다 보면.. 이리저리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러프에서 저 벙커로.. 또..워터로..등등등..
이렇게 치다 보면..뒷 팀이 앞 팀이 샷을 하고 나가기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는 경우가 생기지요.
이럴 때는 다음 홀 시작전에 뒷 팀에게 Pass를 해주거나, 빠르게 플레이를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실제로..골프를 18홀 돌때.. 2명이서 빨리 라운딩을 하면..2시간30분정도 걸리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경기에 집중도 되지 않고.. 짜증이 나지요..
5. 모든 샷에서는 반드시 정숙!!
가끔..갤러리 분들중에 핸드폰 들고 오셔서 큰소리로 통화하고..
티샷을 하려고 플레이어가 어드레스를 하는동안에 벨이 울리고..
애기들이 떠들고..뛰어다니는 볼쌍사나운 모습이 가끔 보입니다.
경기중에 특히 샷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 동안에는 다른 플레이어 및 갤러리는 조용히 해줌으로서
그 플레이어가 최상의 샷을 보여주게 만들어야 합니다.
매너 없는 어떤분들.. 퍼팅시 떠들죠..
티샷하는데 일명 구찌 넣죠..
6. 골프장의 복장은?
영국에서 시작된 골프는 신사들의 게임이라고 불립니다.
그 만큼 복장도 잘 갖추셔야 합니다.
신사복 입고 치지는 않지만.. 편한 복장이라고 해서.. 깃이 없는 옷 (티셔츠같은것..)은
입장이 되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골프가 처음 생길 무렵.. 깃이 없는 옷은 잠옷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잠옷을 입고는 골프장에 들어올 수 없게 했다고 합니다.
최근 규정이 조금 완화는 되었지만..여전히 목깃이 없는 옷은 입장불가한 곳도 많으니..
미리 챙기시길 바랍니다.
7. 퍼팅시 남의 라이를 밟지 마세요..
샷온에서도 퍼팅을 하시다 보면.. 그 심한 굴곡에 공이 이리저리 휘는 것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퍼팅을 먼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공이 굴러갈 자리를 밟아서 자국을 만들게 되면..
공이 구르다가 꺽이거나 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가급적 홀을 돌아서 가거나, 공을 빼낼때도.. 상대의 공과 상관없는 방향에서 집어야 하구요..
무릎을 구부리면..잔디가 파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허리를 굽혀 자연스럽게 공을 빼내는 게 좋습니다.
매너 없이 자기공 버디했다고 팔짝팔짝 뛰어서 남의 공이 갈 길을 다 밟아 놓으면...
잘못하면 퍼터로 맞습니다...ㅠㅠ
TV선전장면 중에 최경주선수가 그린에서 작은 잔디조각 하나라도 치우는 모습....!!
8. 무리한 내기는 골프의 흥미를 떨어뜨립니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내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답은.. 있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지요..
많은 팀들이 같이 경기를 하는 도중에..
내기를 하느라 소리를 지르고, 고성이 오가는 경우를 가끔 봤는데..
저는 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골프 자체의 그 시원한 샷과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운동량..등..
뉴스에 의하면 해외서 한국인들끼리 내기 골프를 쳤는데..어떤 사람은 10홀 까지
1억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돈이 많은 분들인가보다 생각하면서도..
9. 캐디는 클럽을 주고, 플레이어는 샷을 한다.
가끔.. 골프스코어 안좋다고.. 캐디에게 나무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캐디는 골프 라운딩중 자신 혼자서 결정할 사항에 대한 조언자의 역활이고,
체력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캐디 없이 다니시기도 합니다만..
캐디는 단지 홀의 정보와 사실을 알려줄 뿐...
그것을 실행하는 여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달려 있지요..
그런데..자기가 친 공이 워터해져드로 갔다고 외국 모 골프장에서 한국인이
캐디를 골프채로 때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손이 문제지 캐디가 문제일까요?
캐디는 단지 클럽을 줄 뿐이고..
모든 샷의 책임..경기의 결과는 플레이어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 두세요.
위의 글 들은 제 생각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리 한것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