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작고 보통체격인 20대 중반의 아가씨가 발목을 삐엇다고 필자를 찾아왔다.왼발목 내과하부의 주상골이라 추정되는 부위가 부어있고 아프다는 것이었다.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어 전체적인 다리길이를 조정하던 중,왼발의 엄지가 오른발에 비해 현저히 짧은 것이었다.유전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몰톤씨발인가보다 생각하고 다시한번 아픈 부위를 잘 살펴 보니 부은 것은 아닌데 뼈가 상당히 돌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언제부터 그랬냐고 하니 어릴 때 다친 뒤부터 그리 되엇다고 하였다.먼저 발의 뼈를 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뼈를 가볍게 정복술을 시행하였는데 ,처음에는 빡빡해 보였으나 차차 뼈가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너무 한번에 다 조정하면 무리가 올 것같아 80%정도만 조정하고 다시보니 짧았던 엄지가 상당히 길어져 건강한 쪽 엄지와 길이가 큰차이가 없어 보였다.어릴 적 다쳐서 관절의 이상으로 엄지가 짧아지고 그로 인해 그동안 몸이 여러가지로 괴로왔던 것이었다. 몸도 그렇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은 얼마나 심했을꼬?발모양도 예뻐지고 통증도 많이 줄어들었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발바닥에 교정구를 착용할 것을 권하였으니 응답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치료를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