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금강채비 낚시는 우리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쏘가리낚시 기법이다.
한때 복잡한 채비( 생미끼,납추,도래,바늘등)때문에 외국에서 들여온
루어,웜낚시에 밀려 극히 일부 에서만 이어오다가 각종 공해및 불법 어로
행위등으로 강이 오염되고 쏘가리 자원이 대폭 감소 하면서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낚시 특성상 원투가 가능하여 고기집 근처에 직접 투척이
용이하고 쏘가리로 하여금 경계심을 줄이는등 자원이 현저히 감소한
지금도 마릿수 낚시가 가능한 방법이다.
2.장비
쏘가리,배스용 로드와 스피닝릴 바늘과 생미끼,생미끼를 담을 수 있는
통 등이다.전체적으로 루어낚시 장비와 비슷하나 이동추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로드의 경우 너무 낭창대지 않는것이 좋다.
3.낚시방법
이동추의 움직임을 달리 하는 방법으로 4가지 정도를 사용한다.
위로 높게 쳐주는 쳐올림,추를 가볍게 하여 밑걸림을 줄이고 물살에
흐를 수 있도록 하는 흘림,새우등을 이용하여 일정한 리듬을 주는 치기
사이드암 형태로 당기는 끌기등이다.
a.쳐올림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물속 지형이 굴곡이 심하고 바위군으로 형성된곳에
용이 하다.이동추를 물흐름과 깊이에 따라 6호에서 8호까지 사용하여
원투후 위로 강하게 쳐올린 다음 로드를 서서히 내림과 동시에 릴을
감는 동작을 반복한다.이때 이동추는 직선으로 솟구쳤다가 가라앉기
시작 하는데..빠른 이동으로 생기는 물진동과 병에 걸린것 처럼 흐물 흐물
가라앉는 미끼의 자세가 쏘가리의 공격 본능을 자극한다.대를 치켜 올리는
강도를 달리하여 여러가지 변형을 줄 수 있으며,원거리에서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고 고기의 용트림에 추무게가 가중되어 가장 묵직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b.흘림
금강채비 낚시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방법으로 추 무게를
3호 이하로 하여 물흐름 상류로 투척해서 자연스럽게 바닥층에 접근
하도록 한 다음 떠오르게 하는 방법이다.밑걸림이 적고 경험과 숙련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때 로드는 거의 정지시킨 상태에서
밑걸림 방지와 미끼의 순간적인 액션을 위해서 약간씩만 쳐주는데..
어깨를 벗어나지 않도록 가볍게 쳐준다.수심이 깊지않은 여울이나 고기가
쫓아만 다닐뿐 쉽게 입질을 하지 않는곳에서 유리하다.
c.치기
전에 대구,김천꾼들이 새우를 미끼로 많이 사용하던 방법으로 이동추를
3~4호 정도로 비교적 가볍게 하여 원투후 로드의 쳐올림과 릴 감는 동작을
동시에 반복적으로 하는 방법이다.반듯이 쳐올리는것과 로드를 원형으로
돌려서 미끼가 빙글빙글 감겨오게 하는 방법이 있으며 비교적 경험과 숙련이
필요한 동작이다.쳐올림 이나 끌기 낚시중 밑걸림이 심하여 페이스가
흔들릴때 자세를 재정비 하는데도 유용한 방법이다.
d.끌기
추무게 3~4호로 물흐름 중간이나 아래쪽으로 투척하여 로드를 사이드암
형태로 비스듬이 끌어준 다음 릴을 감는 동작을 반복 한다.고난이도에
경험과 숙련을 필요로 하는 동작으로 밑걸림이 심하여 물속 지형을 충분히 숙지
해야만 가능한 방법이다.이때 미끼는 바위 바위 사이 혹은 바위위를 스치듯
끌려 오는데,도래를 사용하지 않고 이동추 대신 그물등에 쓰는 막대형 추를
원줄에 삽입하고 목줄을 원줄에 포갠뒤 집게로 막대추 끝을 눌러서 사용한다..
추와 미끼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제어하기 위한것으로 미세한 입질도
놓치지 않기 위한 고난이도 방법이다.
이상 내가 알고 봐온 대표적인 4가지 방법을 로드를 사용하는 형태로
구분하여 설명 하였다.실전 에서는 위의 4가지 방법을 순간순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한다.본시 글재주가 없어 모든 생각들이 머리 에서만..
맴돌뿐 표현에 한계를 뼈져리게 느껴 후회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작금에 상황으로 짐작컨데..금강채비 낚시란 그저 던져만 놓으면 고기가 알아서
문다는식에 잘못된 편견이 팽배하여 단 한번에 쏘가리 입질을 위해서
들이는 금강채비낚시인들에 어느낚시 못지않는 노력과 방법을 표현하고
이제 새롭게 시작 하시는분들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하였다....
물고기를 상대로 하는 모든 낚시는 고기를 잡는 근본적인 목적 이외에도
자연을 즐기고 자신을 추스리는 삶에 재충전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심없이 어울리는 장 도 마련을 해주는등
삶에 일부분으로 극히소중한 취미라고 아니할 수 없다.
모쪼록 많은 낚시인들이 아무런 편견없이 서로 교류하고 공유 하면서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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