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친구들과 만남을 대부분 쌍둥이 식당에서 한다.
술자리 갈 땐 무슨 일이 있어도 차는 두고 가는 게 철칙인 나는
집에서 출발해서 걸어간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걸어다니던 길
흙먼지 날리던 비포장도로가 아닌
포장된 도로로
사람이 아닌 차가 주인이 되어
쌩쌩 달리다보니
내 곁을 쌩 스쳐지나가는 차를 보면
머리끝이 쭈볏 곤두선다.
중학교 정문 앞을 지나는데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다.
중학교 소식을 알려주는 현수막
횡성여고 입학한 애들 중에
수석과 차석을 모두 공근중학교
후배들이 차지했다는 소식
고향 떠나 사는 친구들..
새카만 후배들의 소식이지만
이 현수막 보면서
흘러간 과거 생각을 떠올려봐라..
카페 게시글
사진 한 장
모교 소식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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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
10.02.15 22: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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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횡성여고 28회쯤 되겠다. 기뜩한 녀석들 대견하네. 끝까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가기를 선배로서 기원 해야지.
선배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좋은 후배로서 성장하길 보이지않는 곳에서 응원하고...
부창리에 성묘나 할때 지나쳐 가는데 겉으론 변하지 않아 보이던데요. 올해가 공근중 몇회나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