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이버는 우주인들처럼 생명보조장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호흡기를 가장 먼저 꼽을수 있다.
호흡기라하면 다이버에게 필요한 공기를 공급해 주는 장비이다.
필요한 공기는 다이버의 주변압과 동일한 공기 즉 Ambient Pressure 의 공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장비의 성능을 논하지 않을수 없다.
바다속 깊이, 탱크에 남은 공기의 양에 관계없이, 우리가 필요한 양의 공기를 일정하게 공급할수 있는 호흡기가 좋은 호흡기이기 때문이다.
왜 좋은 성능의 호흡기가 필요한가 ?
좋은 호흡기가 필요한 이유는 숨쉬는일이 우리가 다이빙할 때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숨쉬는데 피로감을 안느낄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이빙 자체를 더 즐길수 있고 안정감있다는 뜻이 된다.
평소 다이빙할 때 숨쉬기가 불편하다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의 호흡기 경우 공기를 빨아들이는데 힘든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일반적 상황이 아닌 즉, 탱크의 압력이 적을 때, 대심도 다이빙시, 짝하고 공기를 나눠쓰는 짝호흡시, 평소보다 많은 공기흡입을 필요로하는 상황에서도 평소 때와 같이 숨쉬는것만큼은 편안해야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숨쉬기가 힘들지 않는 즉 충분한 공기를 공급하는 호흡기가 성능이 좋은 호흡기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성능보다 낮은 질의 호흡기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
당연히 숨이 차게 된다.
숨이 거칠어진다는 것은 또 다른 상황으로 다이버를 몰고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고 실제로 많은 다이빙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다이버들에게 높은 성능의 호흡기가 필요한 원인중에 하나가 된다.
최고의 성능의 호흡기는 다이버들에게 숨이 차는경우를 잘 만들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모든 다이버가 다 최고급 성능의 호흡기가 필요한가 ?
최고급 성능의 호흡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심도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 공기를 끝까지 알뜰히(?) 쓰는 다이버, 극한 상황을 자주 만나는 모험심많은 다이버가 필요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경험한 가장 극한 상황에서도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면 지금 사용하는 호흡기도 좋다고 할수 있다.
최고 성능의 호흡기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다루기가 매우 조심스러울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한다.
시내주행에서 프라이드급도 무난하듯이 낮은수심, 열대바다, 극기훈련이 아닌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들은 포쉐 자동차가 필요없다. 그렇지만 프라이드로 자동차 레이스를 나가는 것은 피해야된다.
호흡기 내부구조의 특성
Diaphram 과 Piston 방식
다이아프램과 피스톤방식은 호흡기의 일단계의 구조 특징으로 압력의 변화에 맞춰 움직이는 두가지의 디멘드 밸브 메카니즘이다.
피스톤 방식 호흡기는 1단계에 물이 들어가고 그 물의 압력이 피스톤에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호흡기는 적은 종류의 부속으로 만들 수 있으며 다이아프램 호흡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써비스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일단계 실린더 안으로 물이 안들어 오도록 특수 고안 된 피스톤 방식이 인기리 판매 되고 있다.
반대로, 다이아프램방식의 호흡기는 내부 구조가 물과 접촉이 안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물에 노출됨으로서 발생되는 문제점, 녹이나 오염등을 방지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Balanced 와 Unbalanced 씨스템
여러분의 호흡기는 다이아프램이던 피스톤 방식이던지 1단계와 2단계 모두 Balanced 또는 Unbalanced 씨스템으로 나뉜다. 우선 발란스드 씨스템은 언발란스 씨스템과는 달리 탱크에 공기가 많을때건 적을때이건 똑같은 힘으로 다이버에게 공기를 공급한다. 이는 호흡기의 밸브구조가 공기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열리고 닫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발란스드 씨스템은 다이버에게 공기공급을 일정하게 해준다.
어떤방식의 호흡기가 가장 이상적인가?
오래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던 미국의 다이빙 잡지사의 보고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Balanced 1단계가 Unbalanced 보담 성능이 높다는건 당연하다. 그러나 최상의 품질의 Unbalnced 1 단계가 몇 Balanced 1단계 호흡기보다 좋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2 단계 에서는 Balanced 씨스템이 좋은 성능을 나타냈다.
평균적으로 피스톤 방식의 호흡기가 다이아프램 방식의 호흡기 1 단계보다 낮은 압의 공기가 남아있을 경우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최상의 호흡기중에 발란스 방식이 여럿있다.
위에서 설명한 기계적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면 여러분도 호흡기의 실체를 알수 있을것이다.
메이저회사들이 만드는 호흡기를 특징으로 간단히 구별을 해보면,
모든회사에서 나오는 최상의 제품들(Top of the Line)은 성능면에서 크게 차이는 없으나 회사마다의 특징적 디자인으로서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세이돈은 유럽제품으로 1st Stage 는 다이아프램 방식이고 2nd Stage 가 파이롯 방식이다. 파이롯 방식의 2nd Stage는 호흡저항이 일반 호흡기보담 약 1/4 정도 밖에 안되는 전통의 호흡기이다. 최고급중 하나다.
Scubapro의 Mark 25는 피스톤방식이다. 물론 다이아프렘방식 호흡기도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이 회사제품의 호흡기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마레스의 호흡기는 2nd Stage 에 공기양 조절장치가 없고 모두 다이아프램방식이다. Abyss 와 Rubby 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2단계 표면에 그물모양의 구멍은 조류를 향하여 나갈 때 Free Flow를 감소시켜주며 입에 골고루 저항을 받게 해주기위한 디자인이다.
아폴로의 A-107B 는 다이버가 마시는 공기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물통과 활성탄 휠터까지 장착한 호흡기이다. 다이아프램 방식이다.
다코의 익스트림 프러스는 다이아프램 방식이지만 피스톤방식의 장점도 가미한 모듈 스타일로 부속을 갈아야될때는 모듈 통채로 바꾸게 됨으로 시간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마레스 개발팀이 만든 신제품인 바이퍼는 작고 옆으로 누운 이단계가 편리하다.
U.S.Divers에서 아콰렁으로 개명한 이 회사의 마이크라는 가장 작은 크기에도 높은 성능을 인정받았다.
오셔닉의 DX3 델타 2는 몇 년째 미국 유명 다이빙 잡지에 그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바이어스 초이스로 뽑혔다.
셔우드 호흡기들의 장점은 간단한 내부구조와 연장없이 2nd Stage를 열 수 있는 디자인에 있다. 2단계에 공기 습도 유지 씨스템이 있고 수심의 변화에 따라 일단계에서 공기 방울을 배출하는 특이한 설계를 갖였다.
그외, 호흡기 전체 또는 일부를 녹이 안생기고 가벼운 티타늄소재로 사용한 호흡기들도 있지만 내부 구조는 똑같고 다만 재료원가와 생산코스트 때문에 엄청 고가이다.
호흡기 이단계에 있는 공기 조절 장치
대부분의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호흡기에는 다이버가 공기양을 콘트롤 할수 있는 장치가 한 개 또는 두 개가 달려있다. 이것은 다이알 개폐식과 Min/Max 스위치이다.
다이알 개폐식
다이알 개폐식은 이단계 스프링의 탄성을 조절하여 다이버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을 바꿀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이장치는 호흡기 일단계 왼쪽에 붙어 있으며 시계반대 방향으로 밀면 열리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닫치게 되어있다.
Min/Max 스위치
이 스위치는 장비 회사에서 만들 때 호흡기를 입에서 뺐을 때 생길수 있는 Free Flow 방지 내지는 적게 하기위해 만들었다. 이 장치를 회사들마다 회호리 바람 효과 또는 부스터 효과 등 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 작은 프라스틱 판으로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장치에 불과 하다. 회사들마다 장착된 위치와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다.
어떤때에 공기양 조절장치나 스위치를 조절해야하나 ?
수면에서 호흡기를 빼고 수영할 때 Free Flow를 방지하기 위해, 옥토퍼스로 사용중인 2단계의 다이아프램에 평소보담 많은 물의 저항을 받게될 경우 즉, Surf 지역을 통과 할 때, 조류를 거슬러 수영할 때, 수쿠터를 사용할 때, 입수동작을 할 때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호흡기의 성능이 나빠져 수리 보내기전에 사용해야할 때, 수심이 깊어짐에따라 공기의 양이 많이 필요할 때, 수면을 향해 누어서 숨을 쉴 때,
조절하는 방법
이 장치를 조절하는 이유는 다이버가 가장 쉽게 숨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기가 새어나가기 직전 까지 Open 하는 것이다. 다시말하자면 완전히 개방한 뒤 호흡을 내쉴때도 공기가 나오는가 확인한 뒤 나오지 않는 지점까지 다시 막으면 된다. 만약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는다면 조절놉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좋다. 다이빙 도중 상황이 변해 조절이 필요할 경우 그 상황에 맞춰 수시로 조절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용방법이다.
조절장치가 있는 호흡기 관리 방법
다이빙후 호흡기를 물에 완전히 담가야될때는 조절놉을 완전히 닫은 상태로 담근다. 그러나 보관할때는 반대로 조절놉을 완전히 열어 스프링이 느슨한 상태로 유지하고 중요한 부속인 밸브 씨트가 밸브와 안닫는 위치 즉 open 상태로 보관 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호흡기가 맘에 안드는 경우
1. 갑자기 호흡저항이 커졌을때는 울트라쏘닉 청소 방법으로 호흡기 부속을 세척한다.
2. 공기가 조금씩 샐 경우는 밸브씨트가 마모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툰업을 보낸다.
3. 호흡기에서 흡입시 소리나 떨리는 진동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이단계안에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그래도 소리가 나면 연결부분을 다시조인다.
4. 호흡하는데 아무 지장은 없는데 그냥 맘에 안든다면,
첫째, 마우스 피스를 입에 맞는 것으로 교환한다.
둘째, 호흡기 호스를 부드러운 것 또는 긴 것 또는 얇은 것 으로 바꾼다.
셋째, 호스 프로텍터를 빼거나 좀더 부드러운것으로 교환한다.
넷째, 호흡기 호스의 저압 구멍의 위치를 바꾸거나 360도 회전할수 있는 스위블 어답터를 달아본다.
다섯째, 그래도 맘에 안들면 새 호흡기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호흡기의 일단계 요크부분 공기가 들어가는 입구에 쇄 휠터가 있다. 그 휠터의 색깔이 은빛색이 아닐 경우,
1. 검정색 - 공기를 공급받는 콤프레세의 휠터에서 챠콜이 넘어들어온 것이다.
오일이나 CO 개스가 들어갈 확률이 있으니 휠터 씨스템을 점검한다.
2. 붉은색 - 사용하는 스틸탱크에서 녹이 넘어 온 것이다. 인체에 해는 없지만 바람직하진 않다.
3. 푸른색 - 바닷물이나 수영장물이 들어갔다. 탱크밸브에서 분리하였을 때 더스트캡을 꼭 닫는다.
결론:
우리가 사용하는 호흡기는 오랜시간을 거쳐 검증받은 장비이고 새로 개발되는 제품 또한 철저한 Test를 거쳐 다이버에게 공급된다.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여 사용도중 고장날 확률이 거의 없으나 사용후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튠업(부품교환)을 요구하는 장비이다.
특히 일단계 휠터로 바닷물이 한방울도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하며 다이빙후에는 충분히 민물로 소금기를 제거해야 한다.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