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주민에게 식당을 물었는데, 친절하셔서.. 믿고 가본 사북시장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기본찬이 모양새는 별다를 것 없지만 참 맛깔스럽더군요. 특히 무채는 리필영순위.. 김치 맛에 관심 많은 저에겐 김치도 훌륭한 수준
하필 강원도 정선까지 가서 만두국이냐고 할런지도 모르겠지만, 비교적 지역 특산물에 무심한 편이기도 하고..
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라.. 시켰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손만두 중에 최고라고 할 만한...
국물도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고, 게다가 찬으로 내어주는 매운고추가 정말 매워서.. +_+
요사이.. 한번에 맘에 드는 집이 잦아서 참 좋네요.
결국 다음날 아침일찍 두번째 방문을 했는데요.
조개젓갈이 또 제 입맛에 딱~
전날.. 옆좌석에서 많이 먹던 갈비탕을 먹었는데, 갈비탕은 평점 이상.. 정도였습니다.
전날의 맛을 확인하고자, 메뉴엔 없는 찐만두를 시켰구요.
"개시 손님부터 만두를 드셔서 오늘 만두 또 떨어지겠네.. ^^" 라고 하시던 사장님 순박한 말투가 참 정겹더군요.
김치가 맛있고, 정성 많이 들어간 재료들 조합이 참 좋은 만두였습니다.
이렇게 갈비탕에 더하여 먹으니 또 별미..
주방도 훤히 들여다 보이고,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던 것 같아 좋았구요. (아침이라 손님이 없어 허락 받고 찍어본 샷들..)
쓰임새가 많아 보이던 김을 구어 준비하시던데.. 장사도 꽤 잘되는 눈치였습니다.
고기들은 호주산을 쓰지만, 문어와 내장류는 국내산으로 표기가 되어있었구요.
카지노 광풍 이후.. 이제서야 외형이 정리 되는 듯한 사북시장, 관광지다 보니 가격은 시골의 평균 수준은 넘습니다.
갈 기회가 흔치는 않겠지만, 점수를 듬뿍 주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사북시장 (조그만 실개천이 하나 흐르는데, 다리에서 물갓길을 따라 남쪽방향으로 150미터 부근 오른쪽)
장점 : 손만두맛 (김치고기만두), 신선한 나물들의 향이 좋고 간이 적당, 사장님이 야생 약초들을 캐다가 판매
단점 : 개발중인 사북시장이라서 조금 찾기 힘들 수도 있음
추천메뉴 : 만두국, 해장국
첫댓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한그릇 하고 싶네요...^^
겨울에 유난히 땡기죠. 만두국이랑 칼국수.. 명절때 만두국 만드는 집.. 부러워요.
만두국을 엄청 좋아했었는데..어느순간부터 식당들이 다들 냉동만두를 넣기시작하더군요..그래서 요즘은 만두국을 거의 먹어본적이 없네요...강원도 사북시장의 만두국이라...손만두라 말씀하시니 더욱 땡깁니다..
만두국 보는 순간 침이 줄줄..맛있겠네요...^^
최근에 캄보디아 출장을 갔다왔는데 거기에 대동강이라는 평양음식점이 있어서 만두가 맛있었어요 여기 만두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사북에가면 챙겨먹어야할 만두겠네요
캄보디아 출장.. 매우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