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경남의 길 - 추천! 드라이브코스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말 무얼하며 보낼지 계획은 세우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주말 드라이브는 어떠세요?
경남엔 이름난 아름다운 길에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드라이브 코스로 딱인 아름다운 길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지안재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부터 함양읍 구룡리까지 이어진 길인 지안재는 우리나라 지방도
1023호선입니다.
지안재는 오도재와 함께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해안쪽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고자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했던 고개입니다.
‘가루지기’전의 주인공 변강쇠와 옹녀의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며, 오도재 정상에는 그 옛날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무사히 재를 넘고 장사가 잘 되도록 산신령에게 기원하였다는 비석이 서있습니다.
이 길은 낮에 보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야경이 더 아름다운데요. 여름밤에는 반딧불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맑으며, 굽이굽이 고갯길을 휘감아 오르다보면 지리산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2. 가야의 거리
가야의 거리는 시도 2-23호선으로 경남 김해시 봉황동과 구산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금관가야의 발상지로 시가지 전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자 가야문화의 주요 유적지들을 연결하는 가로공원의 성격으로 가야의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철기문화를 상징하는 상징분수와 야간경관 조명, 타원형의 바닥분수, 가야인의 생활환경이 함축된 주제정원, 소광장, 쉼터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3. 천자봉 산길
경남 진해시 태백동 안민도로부터 장천동 대발령고개까지의 길로, 산불방지와 산림자원의 보호증식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길 양쪽으로 심어진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산길 주변에는 철쭉, 배롱나무 등 25만여 본의 꽃길에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다양하고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4. 대천로
경남 진해시 시민회관부터 북원로타리까지를 말하며, 진해시 대로 3-1에 해당하는 대천로는 국내 최고! 최대!의 벚꽃 행사인 군항제가 개최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천로는 진해 내에서도 최고로 꼽는 벚꽃길로, 2002년에 방영된 MBC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5. 해안관광도로
경남 진해시 웅천동과 웅동 1동에 위치한 이길은 중로 3-21 및 중로 3-22에 해당하는 길로, 진해시 웅천동 사도마을에서 영길 마을까지의 해안변을 따라 약 20㎞에 이르는 해안관광도로입니다.
바다와 산, 나무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진해지역의 새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낚시하기에도 좋아 낚시꾼들도 즐겨 찾는 낚시 명소입니다.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 아열대 식물 등이 식재되어 있어 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도로 중간 중간에 휴게소와 주차공간,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6. 남면해안도로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남면해안도로는 지방도 1024호선으로, 평산고개를 넘어 유구마을로 접어들면서 시작됩니다.
바다와 작은 섬, 기암괴석, 해안마을이 조화를 이루어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남해군의 대표적인 해안관광도로로, 남해 섬의 서쪽에 위치하여 해질녘 낙조에 비쳐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가 일품이며, 장항 숲이나 구미 숲에서 보는 일몰도 장관입니다.
또한 홍현에서 향촌까지 해안절벽을 따라 놓인 도로의 양쪽에는 깎아지른 산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살이 잔잔하다는 앵강만도 볼 수 있습니다.
7. 남해대교
경남 남해군 설천면에서 하동군 금남면까지 이은 남해대교는 국도 19호선으로 한국의 금문교라 불립니다. 1973년에 개통되었으며 길이660m, 높이 80m의 국내 최초 현수교로, 창선 ? 삼천포대교와 함께 섬으로 가는 남해군 최고의 관광자원입니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르는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 증인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입니다. 고려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사연이 많은 곳입니다.
남해대교가 놓여지기 전에는 나룻배나 도선으로 다녀야했지만, 30년 전부터는 승용차로1~2분이면 거뜬히 물을 건널 수 있습니다. 남해대교를 건너면 벚꽃터널이 보이는데요. 벚꽃터널은 봄이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첫댓글 참으로 방장님 대단 하시네요. 어쩌면 이리도 좋은 길을 알고 계셨는지..저도 다니는걸 좋아해서 잘 돌아다니는데 이렇게
좋은길이 가까이 있는걸 몰랐어요. 진해에는 아들이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조선소근무 지금은 거제로 옮김) 해안도로를 보면서 다시한번 그길을 천천히 달려 보고 싶네요. 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