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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for Green 스크랩 벼포기에 낳은 꽃보다 예쁜 우렁이 알
짱구천사 추천 0 조회 14 09.07.07 15: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율은 50%를 넘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쌀만은 전면적인 개방을 하지 않아서 인지 아직까지

100% 자급자족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쌀시장의 개방압력으로 생산한 쌀을 미쳐 다 팔지 못하는 상황이

조만간 도래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골에서는 정부수매제도가 없어지고 유일하게 지역 농협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상황이라 지역농협의 여러가지 여건이 양호한 곳은 문제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곳은 덩달아서 어렵습니다.

 

농민의 입장에서 경작한 쌀의 판매를 농협에만 전면적으로 의존해야하는 지금의 상황은 농협이 의무적으로 수매를

해야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농협도 채산성이 떨어지면 쌀 수매가를 낮추거나 혹은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므로

생산자인 농민 스스로가 어느정도는 판매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될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특별한 수치없이

농사를 계속 짓게되면 시장에 나왔을때 일반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농민들도 여러

가지 다양한 농법을 시행하여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소개하는 농법은 친환경농법 중 우렁이를 이용하여 각종 잡초를 제거하는 우렁이농법입니다.

우렁이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으려면 얼른 생각하기에도 물에 농약성분이 있으면 우렁이가 살 수 없으므로 농약을 사용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농약이 아니라고 해도 각종화학비료도 많이 사용하게되면 이 역시 우렁이가 살 수 없으므로

무농약은 당연하고 각종 비료나 거름도 자연발효 퇴비를 사용합니다.

 

우렁이가 벼포기위에 올라가서 알을 낳고 있습니다. 우렁이알은 분홍색인데요 다른 고기나 다슬기처럼 물 속에 알을

낳는 것이 아니고 물 밖에 알을 낳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기농법(有機農法, organic farming )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살충제 대신에 생물학적인 방식으로 비료를 주고  천적과

사전 예방 방식으로 병충해를 방지하는 경작 방식입니다. 우리나리에는 1986년도에 처음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

으며 1992년부터는 정부에서 공식인증마크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철원도 논 농업지역이라 이 유기농 재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면적이 이 유기농 방식으로 관공서의 엄중한 감시(?)하에 시행되고 있습니다.

 

벼를 모판에서 키워서 논에 모내기를 한 후에는 논 물을 가득 가둬두기도 하고 바짝 말리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논 물을 바짝 빼고 논 바닥을 가뭄때처럼 물이 없게 만드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린모가 뿌리를 내리되

건조한 땅에서 강하게 내려야 나중에 쓰러지지않고 풍년이 들고 싸라기가 없는 쌀을 생산하기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렁이가 논에서 살고있는 유기농은 잘못하면 우렁이가 다 죽게되므로 위 사진처럼 논 가운데 골을 깊게 여러군데

만들어주면 다시 물을 논 가득 댈때까지 살아있습니다.

 

이녀석은 제법 커서 엉금엉금 노바닥을 배회하다가 본능적으로 조금 깊은 곳으로 찾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침입자의 흔적입니다.  우렁이가 살고 있는 논물이 줄어들게 되면 백로라고 불리는 왜가리 들이 아주 살판납니다.

왜가리들은 우렁이를 통째로 꿀꺽 삼킨다음 우렁이 살이 다 소화되면 껍질만 다시 토해냅니다. 작은 돌 처럼 보이는

것은 일찌 부화한 우렁이 새끼들입니다.

 

 

우렁이알입니다. 우렁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란장소는 논둑에 지천으로 널린 풀 숲입니다.

영락없이 멍석따리 처럼 생겼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이녀석의 알을 먹는 녀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벼 잎이 군데군데 검은색인건 병이 생긴게 아니라 검정쌀, 흑미의 벼포기라서 그렇습니다.

 

벼포기에 낳아서 붙여둔 알이랑 바닥에 작은 새끼들이 보이시죠? 이 벼포기는 보통의 백미입니다.

 

논두렁에 미나리가 제법 자라는데요 이런 미나리 숲은 우렁이들의 산란장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논둑을 깨끄하게 면도하듯이 풀을 베지 않는답니다.

 

우렁이 알이 군데군데 붙어있는 논인데요 색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물이 좀 있는 논에는 큰 우렁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논둑의 풀도 농부들에게는 상당히 골치거리입니다. 왜냐면 이 풀을 베지 않으면 풀씨가 논으로 떨어져서 잡초투성이가

될 뿐만 아니라 벼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렁이는 이 잡초의 어린 싹을 먹어치우는 역할입니다.

 

친환경농법으로 경작하는 논의 모습입니다. 노둑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보통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노둑은 이렇게 제초제를 사용하여 풀을 없애기도 합니다.

 

논둑에 제초제를 사용하면 벼에도 잔류하기도 하지만 여름 장마철에 논둑이 사태가 나서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제초제를 안쓰고 사진의 풍경처럼 노둑을 비닐로 덮어서 풀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논둑의 풀은 아침나절 선선할때가 제일 일하기 편합니다. 논둑을 예취기로 정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철원군 철원읍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업집단화단지인 철원읍 율이리의 풍경입니다.

우리나의 국립농산물 검사소는 '농산물 품질인증 표시제'를 실시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여부에 따라 작물을 다음과

같이 4등급으로 구분하고있습니다. △유기재배 〓 화학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퇴비 및 유기질

비료만 사용한 농산물 △무농약재배 〓 화학합성 농약은 사용하지 않지만 화학비료는 사용 △저농약재배 〓 화학합성

농약을 일반 재배에 허용된 농약 기준치의 1/2 이하를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 △일반재배 〓 화학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정해진 기준치 내에서 적정하게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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