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黃鳥歌 (황조가) 작자 - 고구려 2대 임금 琉璃王(유리왕)
翩翩黃鳥 [편편황조]
雌雄相依 [자웅상의]
念我之獨 [염아지독]
誰其與歸 [수기여귀]
펄펄나는 저 꾀꼬리여
암수가 서로 정답구나
외롭구나 ! 이내 몸은
그 누구와 함께 돌아가리오.
고구려 2대 유리왕은
당나라에서 자신들의 휘하에 고려를
지배하고자 공주를 보내 사위를 삼았다.
당나라에서 온 공주가 너무 이뻐서
유리왕은 행복했으나 어느날 공주가 고향이 그리워
몰래 도망쳐가버리자유리왕은 공주를 쫒아 갔으나
붙잡지를 못하고 허탈한 심정으로
나무 그늘아래 쉬고 있는 데
이 때 꾀꼬리 한쌍이 나무 위에서
서로 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었다.
이를 보고 자신이 더 측은하여
이 황조가를 지었다고 한다.
꾀꼬리는 여름 철새이다.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고 우리나라에는
늦은 봄 5월이 되어서야 날아와
번식을 하고 가을이 오기 전에 미리
떠나 버린다.
꾀꼬리 소리는 두가지로 들린다.
꽤 ~ 액, 하는 괴성소리와
~~~~
또 우리가 흉내내기 힘든 아름다운 소리도 있다.
두번째 소리는 참 아름답다.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꾀꼬리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꾀꼬리를 보려면 소리가 나는 숲에가서
조용히 한참을 앉아 기다려야 한다.
둥지는 참나무나 마로니에 등 활엽수 가지 끝에다
짖는다. 이것은 침입자들이 나무가지 끝에까지
올라오기 힘든 점을 이용한 것이리라.
둥지는 작게 짖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새끼가
자라면 새끼들은 집밖으로 나와 나뭇가지에서
생활하며 성장한다.
깨끗하고 숲이 우거져야 꾀꼬리는 찾아온다.
가끔씩 벌판을 날기도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숲속에서 거의 생활한다.
꾀꼬리를 애완용으로 키우면 참 좋을 거 같은 데
아직 우리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나도 어려서 이새를 키워보고 싶었는 데
방법이 없다. 철새들이기 때문인가?
이상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꾀꼬리를 관찰한
내용들입니다.
여러분이 혹시 이 새를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ㅎ
오늘도 우리 회원님들 꾀꼬리 아름다운 소리를 생각하며
활기차게 출발하세요.
남산에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며
오월월요 아침에 ~ 시인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