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궁합이 완벽한 음식이다.
잘익은 김치, 삶은 돼지고기, 홍어회 세가지를 한꺼번에 먹은 후에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다.
입은 하나인데 맛은 세가지가 각각 특이하게 어우러진다.
기름진 돼지고기와 매콤한 김치 때문에 처음에는 홍어 특유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전부 먹은 후에는 홍어 특유의 향이 입안 전체를 휘감는다. 이때 막걸리를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부드러운 기운이 입안을 정화시킨다. 정말 야릇한 끝맛이 아닐 수 없다.
재료: 삭힌 홍어, 막걸리,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 된장
삶은 돼지고기 만들 재료 : 돼지고기(삼겹살), 생강, 양파, 무, 대파, 된장,
홍어찜: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으뜸으로 치며 숙성도를 극대화시킨 요리이다.
그 맛이 강하여 눈물이 핑 돌 정도이며, 삼키고 난 다음에도 숨쉴 때마다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자극과 함께 특유한 맛이 콧바람에 베어나온다. 홍어의 살이 먹기 좋게 결을 이뤄 찢어서 먹는데 쫄깃쫄깃한 맛이 있다. 국내산은 질기면서 부드럽지만 외국산(칠레산)은 씹으면 고기의 질이 부서지는 느낌이다.
재료: 삭힌 홍어 한토막
야채 : 미나리, 대파, 빨간고추, 콩나물, 팽이버섯, 상추
양념 : 마늘, 진간장, 참기름, 물엿, 깨소금, 고추가루, 설탕, 조미료 옛날에는 조금 삭혀서 말린 홍어를 사용했으나, 요즈음은 말리지 않은 홍어를 사용한다
홍어탕:
초봄 어린 보리대와 파래, 톳, 시래기 등과 함께 된장을 넣고 끓이다가 간을 맞춰서 먹는다.
홍어탕의 국물 한모금을 넘기는 순간 몸 밑바닥에 있던 체증이 송두리째 뽑히는 느낌이랄까? 숙취효과에 최고로 시원하다는 북어국도 홍어탕에는 미치지 못한다.
재료: 삭힌 홍어, 삭힌 홍어 내장 → 홍어 내장은 삭혔을때 참 맛이 나온다
야채 : 파래 (또는 보리순, 시래기), 대파, 붉은고추, 풋고추, 당근, 느타리버섯
양념 : 된장, 고춧가루, 마늘, 후추
홍어무침:
싱싱한 야채, 갖은 양념들과 홍어회를 머무려서 만든 대중적인 음식이다.
홍어를 처음 먹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흑산도 홍어의 찰진 감칠맛을 느끼면서도 톡 쏘는 맛을 양념이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