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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心修行章 제 14 강
人惡尾蟲(인오미충)이 不辨淨穢(불변정예)인달하야
사람이 미충을 미워하는 것이 정예를 가리지 않기 때문과 같아서, 사람이 미충을 미워하는 것은 미충이 정예를 가리지 않는다. 깨끗하고 더러운 것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미충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도 옳게 사귀는 사람이 없어요. 모든 강사들. 모든 사람들이 다 미충을 옳게 못 사귀어서 저 사람들도 책들도...
尾蟲은 꼬리달린 구데기 거든요. 꼬리달린 구데기가 淨穢를 가릴 리가 있습니까? 언제든지 더러운 것뿐이지 깨끗한 것을 가리지 않는다 이 말입니다. 그 놈이 꿈틀꿈틀 기어서 주방이든 어디든 올라가는데 올라가도록 놔두나요?
들어오도록 놔두나요? 변소 구데기에서 꿈틀대다가 나중에는 똥파리로 화해서 가 버리고 그렇지요. 미충이라는 것은 똥파리를 말하는 겁니다.
어째서 똥파리를 꼬리 尾자를 달았느냐? 미충이라는 것은 꼬리가 달렸다고 해서 미충이 아니라, 벌레 중에서는 제일 꼴찌가는 벌레다 이 말입니다.“인간 末者(말자)다.”하듯이 벌레 말자가 똥파리라는 말입니다.
똥파리가 정예를 가리지 않거든요. 부처님 마지인지 부처님 코인지 뭘 아나요? 똥에도 앉았다가 부처님 마지 그릇에도 앉았다가 아무데나 그냥 덤빈다 이 말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똥파리를 五月蠅(오월승)이라고 그럽니다. 5월 파리라는 말이지요. 낮잠 한잠 자려면 사방 달라붙어서 귀찮게 하는 파리에 대한 재미있는 詩가 있어요. ‘야 치지 말아라. 파리가 손을 비빈다. 다리를 비빈다.’살려달라고 손도 삭삭 비비고 뒷다리도 삭삭 비비는데 자비심 없이 때리지 말라 그 말입니다.
이것을 書狀(서장)에 보면 太末蟲(태말충)이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비유컨대 태말충이 가는 곳곳마다 가서 앉되, 불꽃위에는 못 앉는다. 다른 데는 다 앉아도 불꽃위에는 못 앉는다 이겁니다. 중생의 마음에 어디든지 안 가는 곳이 없어요. 다 가요. 지옥세계나 부처세계나 온갖 곳에 다 다니는데 반야 위에는 머물지 못 한다 이겁니다. 더럽고 때낀것을 싹 쓸어버리고 청정하게 스스로 앉아서 오직 한 마음을 얽어 묶어서 딱 생각하는 것이 禪이다.】←이런 말이 있지요. 태말충이라는 말이 바로 미충이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꼬리가 붙었다는 말이 아니라, 꼴지 가는 벌레. 끝가는 벌레다 이 말입니다.
聖憎沙門(성증사문)이 不辨淨穢(불변정예)니라.
성인들이 사문들을 미워하는 것이 정예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미워할 수밖에 없지요.
“聖賢(성현)”하면“성”은 아주 높은 경지이고, “현”은 버금가는 경지거든요. 신장님들도 다 “현”에 속해요.
그런데 聖人들이야 다 無心 하지요.
성인이야 日 月과 같은데 밉다고 안 비춰주고, 이쁘다고 비춰주고 그러겠나요? 밉거나 곱거나 다 동일하게 비춰주지만, 신장들은 안 그렇거든요. 신장들은 그 아랫급이니까요. 대통령은 아무소리 아니하지만 그 경호원들이 뭐라고 하지요. 안 그래요? 경호원들이 ‘저 놈의 자식 담배 쳐 먹는구나.’저 놈의 자식 술 쳐 먹고 못된 짓 하는구나.’그래 벌 내릴 수도 있다 이것이지요.
성증사문이 불변정예니라. 정예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청정과 더러움. ←이것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미워한다 이 말입니다.
계를 크게 파한 비구들은, 대해바다가 온갖 것을 다 수용하지만, 죽은 송장은 수용해 두지 않는대요.
그래서 死屍渡海(사시도해)라. 죽은 송장을 타고 바다를 건너간다는 소리가 있어요. 바닷물에 빠져 죽어서 배가 뚱뚱 부어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이 튜브 같은 것이지요. 살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송장만 붙잡고 있으면 파도에 말려서 언젠가는 섬이나 육지로 옮겨진대요. 바다가 비록 아무리 너그롭다 하더라도 죽은 송장은 그냥 놔두지를 않는대요. 기어이 밀어 낸다는 겁니다.
하루에 못 밀어내면 이틀에 밀어내도 밀어 낸다는 겁니다. 이틀에 못 밀어내면 사흘에라도 밀어 낸다는 겁니다. 망망대해에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때, 동서남북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 섬이 나올지 육지가 나올지 모를 때, 송장 타고 있으면 섬이나 육지로 나온 답니다. 그러듯이 결국에 파계한 사람은 죽은 송장과 같은 것이니까 죽은 송장이 오래 머물지는 못 해요. 임시는 머물러도 오래 머물지는 못 해요. 결국에는 다 밀려 나간다 이겁니다.
대처승들이 30년간 장악을 하고 있다가 대처승들 다 밀려 나갔잖아요. 통도사 범어사 해인사 31본사에서 다 밀려 나갔잖아요. 하나라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옛날 고찰들은 하나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거든요. 불교 정화 후에 다 밀려나갔거든요.
성증사문이 불변정예니라. 사문들이 정예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청정과 더러움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棄世間喧(기세간훤)하고 乘空天上(승공천상)은 戒爲善梯(계위선제)니
세간에 복잡다단한 것. 세상에 是是非非心(시시비비심). 괴로운 일. 슬픈 일. 근심걱정 스러운 일. 憂悲苦惱(우비고뇌) ←이런 걸 다 초월해서 사랑 뭐 어쩌고 하는 것. 사랑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고, 사랑 때문에 근심걱정이 생기고, 사랑 때문에 두려움도 생기고, 온갖 우비고뇌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걸 다 초월해서 기세간훤이라.
세간에 시끄러운 것을 다 털어버리고 승공천상이예요.
空天이라는 것은 텅 빈 하늘이라 이 말이지요. 하늘이라 해서 꼭 천당이라는 말이 아니라, 천당이라 해도 좋기야 좋지만 여기 와서 살면 여기서 척 내려다보면서 “아이고 천당에 올라온 것 같네. 여기가 도솔천 내원궁 아닌가?”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흔히 세상 사람들 무식해서 “아이고 신선 사는데 같다.”하고 “이런데 살면 안 늙겠다.”고 하는 사람들 있지요.
사실 제 병도 공기 좋은 데서 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 병이 대구나 부산이나 서울 같은 데서 살았으면 벌써 죽었을런지도 몰라요.
제가 병나고 나서 훨씬 뒤에 저처럼 병 생긴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이 7 ~ 8명이나 됩니다. 그네들은 다 도시 근방에서 살고, 다 무리하고 함부로 하기 때문에 죽은 겁니다.
저는 여기서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편안하게 지내니까요. 저는 사람들 덜 만나면 제일 좋은데요.
사람 너무 많이 만나서 얘기 너무 많이 해서... 사람 안 만나다가 만나면 얘기 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두 배를 얘기 하게 돼요. 제가 얘기 하는 것을 어느 정도 좋아하느냐 하면 세 살 때, 우리 누님이 보니까 사랑방에서 아이가 꽥꽥 소리를 지르거든요.
누구와 저렇게 소리를 지르나 하고 가보니까, 우리 집에 큰 화로가 있었거든요. 그 화로를 앞에 놓고 화로 전등을 탁 치며 “알아듣겠나?”화로한테 연설을 한다고 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하면서 혼자 그렇게 화로를 보고 떠들더랍니다. 쟤는 세 살 때부터 연설 하는 걸 연습했다고 하지요. 얘기 하는 것을 진짜 좋아 하는 데요.
태백산에서 70일간 사람을 안 본 때가 있었어요. 70일간 전혀 사람을 안 봤는데 70일 후에 저 건너 산에 가랑잎 사이로 어떤 사람이 흰 옷을 입고 지나가는 거예요.
저~ 건너산이니까 여기서 10리도 더 되지요. 어떻게나 반가운지 그냥 붙잡고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만날 수가 있어야지요. 그 후에 약캐러 사람이 왔는데, 약캐러 온 사람이 신심이 있나요? 불교를 아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불교얘기 해 준다고 한참 붙잡고 앉아서 얘기 했는데 그 사람도 잘 들어주더라고요.
세간에 시끄러운 것을 다 버려버리고...
고운 최치원 같은 사람도 그랬던 것 같아요. 머리가 좋고 학문이 높아서 한림학사(문교부 장관)까지 지내다가, 신라가 망하는 것을 그냥 볼 수 없다 해서, 벼슬 내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와 홍류동에 들어오는데 폭포수 쏟아지는 것을 보고,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미쳐서 대가리를 들이 받으면서 쏟아지는 시냇물은 중중첩첩된 봉우리를 보고 소리를 치는구나. 폭포수가 앞산을 보고 소리를 친다 이 말입니다.
人語(인어)는 難分咫尺間(난분지척간)이라. 사람 말소리는 지척간에 있어도 분간을 할 수가 없어. 그 폭포수 소리 때문에...
或恐是非聲到耳(혹공시비성도이) 혹 이것이 시비 소리가 내 귀 곁에까지 올까 무서워서
故敎流水(고교류수)로 盡籠山(진농산) 이라. 짐짓 이 흐르는 물로 산을 둥우리 둥우리 해서 막아놓은 것이 아닌가? ←이것이 만간산 시라고 유명한 것이잖아요.
이것이 世間喧(세간훤). 세간에 시끄러운 것을 다 내버려버리고 乘空天上(승공천상)은 이 불법을 “공문”이라고 하거든요. 불법의 일주문을 “공문”이라고 그래요.
텅 빈 문이라고 공해탈 문 이라고 그러거든요. 일주문은 어디든지 대문이 없잖아요. 누구든지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문입니다.
“空門”입니다. 텅 빈 문이어서 잠그는 것도 없고 닫지도 않아요. 원래문짝이 없잖아요. 빈 문이다 이 말이거든요. 그래 “공문”이다 이 말이지요.
절 집안에 턱 들어서보니까 천상에 온 것 같다 이 말입니다. 천상에 들어선 것 같다 이 말입니다.
승공천상은. 공천상에 턱하니 올라서선 것 같은 것은,
戒爲善梯(계위선제)라. 계가 근본 바탕입니다. 계로 말미암아서 사다리가 되어서 한발짝 한발짝 해서 부처님 경지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입니다. 계가 없으면 기초가 설 수 없다 이 말입니다. 말이 그런 뜻인데 과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승공천상은. ‘허공을 타고 하늘에 올라가는 것은’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렇게 하는 사람은 글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승공상천”이라고 해야 됩니다. 윗상자가 위에 가야 “하늘에 올라간다.” 그러지 윗상자가 밑에 와 있으면 “하늘 위”라는 뜻이지 “하늘에 올라간다.”는 뜻은 안 되는 겁니다. “上天”과 “天上”이 다르다 이 말입니다.
乘空天上(승공천상)은 戒爲善梯(계위선제)니
계가 좋은 사다리가 되는 것이니, 공천상은 세상에 시비심을 다 버려버리고, 생사대사를 요달한 대장부로서 무애지. 일체 걸림이 없는 무애. 도인의 경지다 이 말입니다. 그렇게 보는 것이 꼭 하나님이 있는 천상으로 간다기 보다도 걸림이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 그 말입니다.
是故(시고)로 破戒(파계)하고 그러므로 계가 좋은 사다리가 되기 때문에, 부러진 사다리를 타고서는 올라갈 수가 없잖아요. 계를 파 한다고 하는 것은. 부러진 사다리를 가지고는,
爲他福田(위타복전)은 남의 복전이 된다고 하는 것은
如折翼鳥(여절익조) 負龜翔空(부구상공)이니라. 날개 부러진 새가 거북을 짊어지고 허공을 나는 것과 같다. 자기도 날지 못하는 놈이 어떻게 거북을 짊어지고 허공을 날겠습니까? 그것은 되지도 않는 소리다 이 말입니다.
自罪(자죄)를 未脫(미탈)이면 他罪(타죄)를 不贖(불속)이니라. 자기의 허물을 벗어나지 못하면 다른 이의 허물을 구해낼 수가 없는 것이니라. 贖 자가 돈을 주고 구해 낸다는 뜻입니다. 속죄가 무엇인가 댓가를 치르고 건져낸다는 뜻입니다. “속바치지 못한다.” 자죄를 미탈하면 자기의 허물을 벗어나지 못하면 타죄를 불속이니라. 남의 허물을 “속바친다.”소리가 구해내지 못하느니라.
然(연)하니 그러니
豈無戒行(기무계행)하고 受他供給(수타공급)이리오 계행이 없이 남의 공급을 받겠느냐? 계행 없이 남의 공급을 받을까 보냐? 이 말입니다.
無行空身(무행공신)은 養無利益(양무이익)이요.
행이 없는 빈 몸은 길러도 이익이 없는 것이요.
無常浮命(무상부명)은 愛惜不保(애석불보)니라
무상한 부명은. 뜬 목숨은 애석하여도 보존하기가 어려운 것이니라.
福田이라고 하는 것이 복을 심으면 밭이 되어서 거기서 곡식이 많이 자란다 이 말이지요. “밭”이라고 하는 것은, 뭘 심어서 많이 자라는 것이 밭이잖아요? “복”도 종류가 많아요. 여러 가지 복이 많아요.
글 잘하는 사람은 “文福(문복)”이라고 그래요.
돈이 많은 사람은 “財福(재복)”이고요.
장가 잘 간 사람은 “妻福(처복)”이지요.
이빨이 좋은 사람은 “齒福(치복)”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니까 복도 종류가 아주 많거든요. 여러 가지 복이 많은데요.
복전이라고 하는 것이 벼슬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공부는 잘 해도 벼슬을 못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것은 “官福(관복)”이 없어서 그렇거든요. 재주 없어도 벼슬자리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관복”입니다. 이렇게 복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그것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것도 전생에 다 지은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大富(대부)는 在天(재천)이요. 小富(소부)는 在勤(재근)이라. 큰 부자는 하늘이 주었고, 작은 부자는 자신이 부지런 하면 된다고도 했는데요.
복 짓는 것이 “팔복전”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광야에 “의정”샘물을 파서 사람들이 물을 마시게 하는 물 공급해 주는 복.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서 물을 건너가게 하는 복.
험한 길을 평평하게 잘 닦아서 많은 사람들이 잘 오고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복.
자기 부모에게 효도 해서 부모를 잘 봉양하는 복.
불법승 삼보를 공경 공양하는 복.
병든 사람을 잘 구휼해 주는 간병 복.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구제빈궁 하는 복.
무차대회를 열어서 누구한테든지 밥을 먹여 주는 것. 요즘은 그런 것 별 필요가 없는 데요. 옛날에는 饑民(기민) 먹인다고 해서 아침마다 배고픈 사람들 다 와서 먹고 가라고 하는 “무차대회”라는 것이 있어요. 그런 것이 다 복 짓는 것이다 이 말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전부가 有漏福(유루복)입니다. 유루복이라는 것은 有爲福(유위복)이거든요. 함이 있는 복이거든요. 셈이 있는 복이거든요. 그래서 住相布施(주상보시)는
生天福(생천복)이라. 상에 머물러 있는 그 복은, 큰 복 지으면 천상에 가서 낳는데요. 勢力盡箭換墜(세력진전환추)요. 세력이 다하면 다시 떨어지는 화살과 같아요. 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힘이 다하면 다시 떨어진다 이 말입니다. 福盡墮落(복진타락)입니다. 복이 다하면 다시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悟心之福(오심지복)은. 마음을 깨친 복은 마음을 깨달아서 바꿔 짓는 복은 이것은 夢中(몽중)이 아니고, 꿈을 깬 복이거든요. 상에 머무는 복은 꿈속 복과 같고, 깨달은 복은 꿈을 깬 사람이 짓는 복과 같아요.
그래서 금강경에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로 보시한 것 보다, 금강경의 1 사구게를 일러주는 것이 낫다고...
금강경 1 사구게라고 해야 凡所有相(범소유상) 皆是虛妄(개시허망) 若見諸相非相(약견제상비상) 卽見如來(즉견여래) 이렇게 한다고 그것이 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거 일러준다고 복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내용을 깨달아야만 진짜 복이 되는 것입니다.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라. 모양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고 그랬지요? “허망하다.”는 말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것이 확실히 확증이 되어야 된다 이 말입니다.
“허망하다.”고 그럴 것 같으면 80살 할머니하고, 20살 아가씨하고 같다고 봐야 된다 이 말입니다.
같이 볼 수 있어야 된다 그 말입니다. “이것은 이쁘다.”“저것은 밉다.”←이런 차별심이 있으면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 안 된 겁니다. 입으로 아무리 범소유상이 개시허망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나요?
邯鄲之夢(한단지몽)이라는 얘기 있지요? 옛날 盧生(노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부자 되기 원이고, 예쁜 아가씨한테 장가가기가 원이고, 큰 벼슬하기가 원인데...
呂翁(여옹) 이라고 하는 신선이“네가 그것이 원 이라면 내가 시켜 주지.”바랑 속에서 夢枕(몽침)을 꺼내서 “이것을 베고서 여기서 누워 있으라”고... 그것을 베고 눕자마자 잠이 스르르 들었거든요.
잠이 들자 꿈을 꾸었는데, 어디서 절세미인 아가씨가 나타나서 결혼 하자고 합니다. 아이고 이거 왠 떡이냐 하고 둘이 결혼을 했지요. 그래서 어디 가다가 금덩어리를 주워서 큰 부자가 되었어요. 지방유지라 해서 벼슬을 내려서 큰 벼슬을 하고 자식을 낳고 떵떵 거리고 오욕락을 누리고 잘 살았어요. “그만치 했으면 됐지. 베게 달라.”하고 베개를 뺏으니 잠이 깨었거든요. 잠이 깨니까 허망하다 이 말입니다. 그것이 한단지몽입니다.
南柯一夢(남가일몽)이라는 것도 있지요?
계수나무 밑에서 한숨 자다가 꿈에 남지국이라는 나라에 가서 자기가 왕이 되어서 아주 떵떵 거리고 살았는데 깨 보니까 저쪽 끝에 왕개미집이... 그것이 남가일몽이지요. 남쪽가지의 한 꿈이다.
꿈속에서 왕 노릇한 것 보다는 꿈을 깬 가운데 군수나 도지사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이것이지요.
그래서 삼천대천세계에 身命(신명)으로 보시하는 것 보다, 1 사구게를 보시하는 것이 훨씬 수승하다 소리입니다. 1 사구게를 보시하는 것은 깨달음의 세계이고,
삼천대천세계의 칠보는 유루법이고 유위법이기 때문에...
그래서 불법은 어디까지나 以悟由則(이오유칙)입니다. 깨달음으로서 법칙을 삼는다. 번뇌망상을 깨닫기 전에는...
깨닫는 작업을 하는 것이 최고 복 짓는 일입니다.
지혜를 가장 잘 닦는 일이고요.
지혜로서 愚癡(우치)를 다스리고요.
자비심으로서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리고요.
이 계법으로서 모든 선악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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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
以悟由則...불법은 깨달음으로서 법칙을 삼는다...대원성님, 감사합니다. _()()()_
대원성님,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고맙습니다._()()()_
귀한 말씀 담아갑니다.
지혜로서 愚癡(우치)를 다스리고,자비심으로서 성내는 마음을 잘 다스리며,계법으로 모든 선악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_()()()_
爲他福田(위타복전)은 如折翼鳥(여절익조) 負龜翔空(부구상공)이니라.ㅡ남의 복전이 된다고 하는 것은 날개 부러진 새가 거북을 짊어지고 허공을 나는 것과 같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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