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생고사리가 제철입니다.
생조기 사다가 고사리찌개를 해먹는게 제일 맛나기도 하지만
소고기 양지머리 사다가 푹~~끓여 육개장을 끓이면 온 가족이 함께 땀흘려 가며 먹을 수 있답니다.
어때요? 얼른 수저 들고 달라들고 싶으시죠?
숙주와 표고버섯이 들어가니 시원하면서도 고급스런 생고사리육개장이 되었답니다.
소고기양지머리 600그람/생고사리 삶은것 500그람/ 숙주 300그람/표고버섯 5-6개/대파 1쪽/
된장 반스픈/양념다대기 두 스픈/고춧가루 두 스푼/참기름/생강/후추/양념액젓 또는 간장 / 소금
이렇게 잡아야 우리식구 한 끼 이상 먹습니다.^^*
3-4인 가족이 있는 분들은 양을 반으로 줄이면 되겠지요?
팔팔 끓는 물에 양지머리를 넣고 센불 -중불 순으로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잘 삶아진 양지머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저며 썰어줍니다.
손으로 쭉쭉 찢어주어도 좋으니 편하신 대로 하세요.
잘 삶아 울궈낸 생고사리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기본적으로 이렇게 숙주가 들어가야 합니다.
어느 음식에나 맛과 멋을 더해주는 표고버섯도 준비합니다.
생고사리와 썰어놓은 양지머리를 한데 담아 고춧가루 마늘 다대기 후추 참기름 마늘 액젓과 소금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그래야 고루 밑간이 들어가면서 육개장이 맛있어요.
아고~~맛나다! 이렇게 무치면서 고기 한 점도 쏙 집어 먹고~~
살아 살아 내 뱃살아~ 이궁^^;;;
양지머리 삶은 국물에 이렇게 무친것을 넣어주고 팔팔 끓고 나면
버섯과 숙주를 넣어주고 한 번 끓여줍니다.
간장 또는 양념액젓과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줍니다.
모든 국물의 간을 한가지로만 맞추는 것보다 양념액젓 또는 간장, 소금이 함께 들어가야 더 깊고 시원한 맛이 난답니다.
집에 있는 파를 썰어 넣어주면 됩니다.
이왕이면 대파가 더 맛있겠지요?
저는 쪽파 몇 개가 남아 그냥 뚝뚝 잘라 넣었습니다.
부추김치 열무김치 머위된장무침 갓 지은 밥에 먹으니 아침이 든든합니다.
초등학교 아들이 어른 만큼 먹어요~
다른것 필요없이 잘 익은 김치 하나만 주면 콧등에 땀 흘려가며 밥을 한 그릇 뚝딱 합니다.
미래의 며느리는 김치도 잘 먹어야 하고 육개장도 잘 먹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생고사리는요?
삶아서 바로 먹으면 써서 절대로!!! 못 먹습니다.
꼭 살짝 삶아준뒤 줄기가 부드러워 지면
하루 정도는 물을 넉넉히 담아 하루 정도는 울궈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쓰지 않아요.
잘 삶아 울궈낸 생고사리는 생조기찌개를 해먹어도 맛있고
맑은 고사리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답니다.
요즘 생고사리가 제철이네요.
첫댓글 요리박사님이시네요 많이 궁금하군요.... 체육대회때 꼭 뵈어야 할것 같네요~~~~
고사리와 소고기와의 만남이 좋은 결과가 되네요.아직 식사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