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사람을 통해 하십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아무나 즉흥적으로 쓰시지는 않습니다. 어느 회사든지 직원이 필요하다고 아무나 뽑지 않고,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제시하듯이,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일을 맡김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준과 조건이 있습니다.
구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일군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자 스스로 자신을 갖추고, 만들어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일군이 되어야합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군에 대해 성경의 많은 곳에서 이러한 기준과 조건을 말하고 있지만, 성막이야말로 가장 쉽고, 가장 분명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고, 알 수 있도록 제시하신 하나님의 긍휼이며, 사랑입니다.
저는 성막이 거룩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한 일군은 성막의 기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서 중요하게 쓰임을 받는 것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군이 되려는 성막의 기구와 같이 각각의 용도와 쓰임에 맡는 모습과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막은 단순히 제사를 위한 공간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맡기실만한 사람이 갖추어야할 기준과 모습을 제시하는 모형이며, 일군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믿음과 모습을 갖추라고 말씀하시는 자리인 것입니다.
이제까지 성막을 죄인의 구원과 제사를 중심으로 한 의미와 목적을 중심으로, 성막 자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관점에서 보았다면, 저는 성막을 그러한 구원과 더불어 하나님의 일군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믿음의 본질을 중심으로 해석해 나갈 것입니다. 이 성막을 통해 보다 확실한 믿음의 일군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