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교수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김성희 교수의 생애와 사상」전집(총6권)
「김성희교수기념사업회」는 교수님의 제자들과 후학들이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길은 인간 본성의 회복이다'라는
故 김성희 교수님의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고자 만든 단체입니다.
故 김성희 교수님은 1917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출생, 평양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동북제대 정신과에서 정신의학과
정신분석을 공부하셨습니다.
해방 후 서울대학 의학부 신경정신과와 평양의대부속병원 정신과에서 재직하다가 단독 월남, 1952년 36세의 젊은 나이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과학교실을 창설하셨습니다.
대표 논문으로는 <정신분열증 망상의 이해와 치료(전남의대 잡지, 1976)>가 있습니다.
1976년 퇴임하신 후, 2003년 12월31일 소천하셨습니다.
故 김성희 교수님은 우리나라 정신의학의 선각자로서
1) 한국 최초로 정신병동(open ward hospital)을 개방병동 체재로 운영하신 분이고
2) 한국 최초의 정신분석 학자이십니다.
특히, 정신질환이 발병하는 이유를 인간 본성의 파괴, 특히 모자관계의 이상에서 온다고 보셨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길은 인간 존중과 인간성의 회복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환자를 '정신병자'라고 무시하는 제자들을 호되게 나무라셨습니다.
당시 우리 사회는 환자를 '미친 인간'으로 멸시하고 가두고 전기로 경련 치료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김성희 교수님은 이단자로 몰리고 심한 핍박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에 굽히지 않으시고 환자의 편에 서서 외치고 가르치다가 타계하셨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지식보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하며 환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김성희 교수의 생애와 사상」전집은 이러한 교수님의 강의 내용이나 교수님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제자들이
메모 형식으로 기록해 둔 글들에서 모아 엮은 책 입니다.
<모리와 함께 보낸 화요일>고 비슷한 성격의 책 입니다.
「김성희교수기념사업회」에서 이 책을 발간하고 보급하는 이유는 김성희 교수님의 삶과 사상이 책으로나마
정신의학을 배우는 후학들에게, 또한 여러 사람에게 알려져 그분의 인간존중 정신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