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 속에 2번 아이언이 들어 있는 골퍼와는 내기를 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롱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는 실력파라는 이야기다.
길이가 짧은 클럽은 스윙동작에서 실수해도 볼의 방향성은 그럭저럭 지킬 수 있지만 3번, 4번 아이언은 클럽의 길이는 길고 헤드의 크기는 작으면서 로프트 각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볼을 정확히 때리기 힘들다. 또 골퍼들은 롱아이언을 잡게 되면 심리적으로 멀리 보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무리한 동작을 하게 된다.
강한 바람을 이겨내면서 빠른 그린에 볼을 잘 멈추게 하기 위해선 페어웨이 우드보다 롱아이언을 선택해야 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회 때마다 롱아이언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즈의 롱아이언 스윙을 분석해 보겠다.
사진 A에서 보는 것처럼 볼의 위치부터 점검해야 한다. 우선 볼이 왼발 안쪽에 놓이도록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약간 떠올리는 듯한 기분이 들지 도 모른다. 유틸리티클럽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할 때와 느낌이 흡사하다.
사진 B는 임팩트 직전 다운스윙의 모습이다. 정확히 클럽헤드의 중심에 볼을 맞히기 위해 백스윙부터 낮게 클럽을 가져간다. 이런 백스윙 과정을 통해 다운스윙은 자연히 가파르지 않게 수평으로 쓸어치는 동작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되면 디벗 자국을 만들지 않고 볼만 떠내게 된다.
사진 C는 피니시 자세다. 페어웨이를 보면 전혀 볼을 친 느낌이 없이 깨끗히 볼만 떠낸 상태다. 피니시 동작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은 스윙할 때 몸을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게 되면 마지막 동작에서 안정된 스윙을 하기 어렵다. 롱아이언을 잘 사용하려면 빠른 스윙보다는 조금 느린 듯하지만 큰 아크의 스윙으로 치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