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의 특성 ◈
조종사는 여객기, 전투기, 경비행기 등을 조종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에서는 공군을 제외한 90% 이상의 조종사가 정기항공사에 근무하며 여객 및 화물 수송업무를 담당한다. 1998년 현재 국내 정기 항공사의 항공기 보유는 여객기가 138대이고, 화물수송기가 21대이다. 소형 항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조종하며 이 중 선임은 기장으로 비행에 관련된 모든 사항과 승무 원을 책임지고, 부조종사는 기장과 함께 조종을 담당한다. 기장은 운항관계사항을 검토하고 출발 전에 운항로, 목적지, 비행시간, 기상조건 등 비행에 관련된 내용을 승무원에게 설명한다. 승객사무장의 보고자료를 검토하 여 탑승인원을 확인하고 출입문을 개폐한다. 목적지, 항로, 소속항공사 등을 관제 탑에 보고하고 이륙허가를 받는다. 비행기를 이륙시킨 후 부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자동항법장치와 자동운항장치를 조정한다.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면 관제탑의 유도 를 받아 착륙하며 착륙이 완료되면 운항일지를 기록하고 비행 중에 발생한 각종 설비의 문제나 이상현상을 정비부서에 통보한다. 부조종사는 비행에 필요한 제반절차 및 서류를 준비하고 기상 및 운항에 관련된 자료를 확인한다. 항로, 기상조건, 운항계획 등에 관하여 운항관리사와 협의한다. 또한 항공기의 외부상태, 연료탑재량, 각종 설비의 정상가동여부 등을 점검하여 운 항일지에 기록하고 항공기의 이·착륙 및 비행시 각종 계기의 수치를 확인하여 기 장에게 보고하며 조종장치를 주시한다. 만일 기장의 조작상황이 항공기의 안전운 항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의 시정을 건의하기도 한 다. 이륙과 착륙시 조종사는 각종 계기판의 수치와 주위 상태에 특별히 신경써야 하며 기장과 부조종사는 긴밀한 협력 하에 조종장치를 조작한다. 이외에도 조종사는 긴 급사태나 예기치 못한 기상변화에 대해서도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러 한 여러가지 업무 특성으로 인해 조종사는 정신적인 피로를 겪기 쉽다. 급여 및 복리후생 등에서는 좋은 조건의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통용 되므로 국내외 타 항공사로의 이직이 용이하다. 기계조작과 빠른 판단력의 적성이 요구되며 기장으로 근무하기 위해서 전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 작업환경 ◈
항공기 조종사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불규칙한 근무일정과 야간근무 및 주말근무를 감수해야 한다. 야간근무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정도 되며 집으로부터 떨어져 근무하는 비율도 40% 정도이다. 또한 명절과 같은 때에도 근무해야 한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근무일정으로 신체적인 불편함을 겪기 쉽고 잦은 해외생활에서 오는 가정소홀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교육훈련 및 자격 ◈
항공기 조종사라하면 군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다가 전역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직 업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과거 이러한 상황과는 달리 오늘날 조종사가 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널리 알려진대로 군 조종사의 경력을 통해 되는 방법이 있는데 여기에도 공군사관학교를 나오는 것과 일반대학이나 항공대학에서 군조종 장학생으로 지원 후 조종사로 근무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항공대학의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항공대산하 비행교육원에서 소정의 비행교육을 마침으로 조종사로 근무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조종훈 련생으로 선발되어 약 2년 교육을 수료하고 각 항공사에 입사하는 방법이 있다.(입사후에도 약 1년 반의 교육이 있슴) 이외에도 항공유학을 통해 해외에서 일정 자격을 갖춘 후 경력조종사로 지원 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공군사관학교나 군 조종사, 항공대학, 민간항공사 조종훈련생 등의 과정에 선 발되면 조종사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는 매년 8 월에서 9월중에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으며 선발기준은 고 교내신, 본고사, 신체검사, 체력검사, 면접 등이다. 군조종 장학생의 경우는 4년제 정규대학의 1, 2학년 때 지원가능하며 매년 3월 지원을 받아 신체검사, 면접, 인성 검사, 서류전형 등을 통해 선발한다. 한국항공대학의 항공운항학과는 1998년 신입 생 모집시 교교내신과 수능성적, 신체검사, 면접 등으로 60명을 모집하였고 3명의 여학생을 선발하였다. 국내 민간 항공사에서 모집하는 조종훈련생은 매년 100명에 서 150명 정도 되지만 경기 침체시 모집을 하지 않거나 인원을 감축한다. 응시자 격은 만 28세 이하에 전공구분 없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항공법상 의 신체검사규정에 적합하여야 한다. 항공기 조종사로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으로는 사업용 면장과 운송용 면장 이 있다. 사업용 면장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 200시간의 비행시간이 요구되며 신 체검사 규정에 적합하여야 하고 운송용 면장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1,500시간 이상 의 비행시간이 요구된다. 조종사 면장은 일반적으로 군이나 민간 조종사 훈련과정 중에 취득하거나 입사 후 비행시간을 확보한 후 취득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조종 사가 정기운송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부조종사로 근무하다가 5년 정 도 이상의 경력이 쌓이면 기장으로 승진할 조건이 된다. 기장의 경우는 단순히 비 행기만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승무원의 통솔과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므로 항공사에서는 조종사 채용시 이러한 인성과 자질을 고려하여 선발한다. 조종사의 승진은 5년 정도가 지나면 부조종사가 기장으로 승진할 조건을 갖추게 되며 승진에 필수적인 요소는 비행시간이다.
◈ 고용현황 ◈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1998년 현재 항공기 조종사로 근무하는 인원은 1,829 명이다. 이 중 1,707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근무하고 있으며 여성은 4명 이 있다. 나머지 인원은 7개의 부정기운송 항공사와 정부기관, 사업체, 보도기관 등에서 근무한다.
◈ 임금 ◈
국내 정기운송 항공사에 근무하는 항공기 조종사의 월 급여는 평균적으로 1년차 운항훈련원이 100만원 정도이고 2년에서 5년차 부조종사의 경우는 210만원에서 300만원이며 6년차 이상의 기장의 경우는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이다. 평균 년 500% 정도의 상여금과 국제선 체재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또한 본인이나 가족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혜택이 주어진다.
◈ 직업전망 ◈
향후 5년간 항공기조종사의 인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수요의 증가 를 가져오는 주된 요소는 국내 항공수요의 증가이다. 반면 자격을 갖춘 조종사가 인력 수요이상으로 배출될 것이므로 조종사 부족현상은 점차적으로 없어지고 조종 사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타 직 업에 비해 조종사의 취업전망은 좋다. 국내 민간항공사의 조종사 일자리는 향후 5 년간 년 200명에서 3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조종사의 취업전망이 좋다 하더라도 조종사가 되기 위한 훈련과정에 들어가 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매년 200여명 정도를 선발하며 10% 정도가 여성이다. 1998년의 경우 경쟁률은 남자가 14대 1, 여자가 18대 1이었다. 군조종 장학생의 경우도 7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나타낸다. 한국항공 대학의 항공운항학과의 경쟁률은 1998년 6대 1 정도였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 공의 조종훈련생 모집도 10대 1이상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다.
위 자료는 98년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