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5장1-10절 뜰의 신앙 성소의 신앙 260807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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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 본문 (요한복음 15:1~10)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참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아멘. 이 말씀의 축복과 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남은 인생 가운데 함께하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신앙 안에서 얼마나 자랐습니까? 어느 수준까지 올라선 것 같습니까? 이스라엘 성전에 가보면 바깥뜰이 있고, 그 안에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2. 영혼의 번제단이 있는 성도
성전의 바깥뜰에는 두 가지 중요한 기물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 있는 것은 번제단으로, 성령의 불을 의미합니다. 번제단은 우리의 죄성을 태웁니다. 죄성이 태워질 때 죄성을 잡고 역사하던 사단의 권세가 꺾여 나갑니다.
구약의 성전은 눈에 보이는 건물이었지만, 신약의 성전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성전입니다. 우리 안에 번제단도 있고, 물두멍도 있고, 성소와 지성소가 되어 가는 과정을 지나게 됩니다.
은혜를 받을 때 신앙의 첫 단계는 '뜰 신앙'입니다. 뜰에서 성령의 불과 물을 경험합니다. 불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주로 혈기, 분노, 음란 등 죄성이 많은 이들로, 자기의 죄 때문에 회개하며 나아갈 때 성령님이 불로 역사하십니다.
3. 영혼의 물두멍이 있는 성도
한편 마음이 상한 분들도 있습니다. 죄인의 특징은 누군가의 죄로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투사'한다는 것입니다. 옛날 시어머니가 받은 스트레스를 며느리에게 쏟아붓듯, 스트레스를 채워두면 힘들기 때문에 대상에게 투사하게 됩니다. 이것을 잘 풀어야 합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우물가에서 방망이질을 하며 풀거나, 예배당에 와서 펑펑 울며 풀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주님께 물처럼 풀어내면 성령께서 물ду멍의 은혜, 즉 생수같이 임하십니다.
수가성 우물가 여인은 남편 다섯을 거치며 마음의 상처와 한이 깊었습니다. 남들의 눈이 무서워 뙤약볕에 물을 길으러 온 하층민 여인에게 주님은 성령의 생수를 주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속에서 솟아나는 생수의 샘물이 되리라.” 영혼의 우물이 뚫린 사람은 마음 상한 일이 있을 때 주님 앞에 엎드려 울다 보면, 마음이 뚫리고 평강과 기쁨이 밀려옵니다. 상황은 그대로여도 상황을 이길 은혜가 주어집니다.
저는 상담이 전공입니다. 상담 사역의 핵심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안에 채워놓으면 우울증이 되고, 밖으로 터뜨리면 고혈압이나 타인을 향한 폭력이 됩니다. 목사들도 직급상 참는 일이 많다 보니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집이나 가깝고 만만한 데서 터지기도 합니다.
아담 이후 우리는 세상을 다스리는 것 못지않게 내면의 죄와 스트레스, 상처를 다스려야 합니다. 가장 잘 다스리는 방법은 주님 앞에 내 상처를 토해놓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 하고 마음을 풀어낼 때, 영혼의 우물이 열리고 물두멍의 은혜로 영혼이 회복됩니다.
4. 성소 신앙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그러나 열매 맺는 신앙이 되려면 뜰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성소의 신앙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성소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떡상, 정면에 분향단, 왼쪽에 일곱 등불이 켜진 촛대(메노라)가 있습니다.
우리가 거듭나서 십자가를 지나면 뜰 신앙이 되는데, 이 뜰 신앙은 성소 신앙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떡상 (말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의 단계입니다. 성경 공부나 독파가 아니라 그때그때 내 영혼의 양식이 되는 레마의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분향단 (기도):
거듭난 영혼이 레마의 말씀을 품고 기도의 향단에 나가 구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무엇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촛대 (삶):
그렇게 받은 응답과 은혜로 자기 배를 불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 비유를 보면, 등을 가졌으나 불을 밝히지 못하면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밤중에 “보라 신랑이로다!” 외치며 불을 밝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박호종 목사님이 청년 시절, 방언을 “꼭-꼭-” 하고 받아서 선배 조언대로 열렬히 기도했더니 “기린니끼니”로 바뀌고, 계속 뚫고 기도하자 배 속에서 돌덩어리 같은 게 툭 빠져나가면서 심했던 혈기가 죽어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성경이 열리고 크게 사역을 일으키셨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불을 받고 기도하다 보면 죄성이 끊어지고 온전해집니다.
5. 지성소 신앙: 사랑의 완성과 삶의 열매
성소의 신앙이 되면 기도의 차원이 달라지고 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뜰에는 잠언, 성소에는 전도서, 지성소에는 아가서를 배치했습니다.
뜰 신앙과 잠언:
잠언은 실천적인 생활 윤리이자 기본 도덕입니다. 세상도 안 하는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십계명의 하반기 계명처럼 인간관계와 윤리에서 정직하고 바로 서는 생활 신앙입니다.
성소 신앙과 전도서:
성소는 구약의 제사장들, 즉 신약의 청지기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세상의 가치나 정욕을 내려놓고, 물질과 은사를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며 빛과 소금으로 섬기는 신앙입니다.
지성소 신앙과 아가서:
지성소는 깊은 사랑의 자리입니다.
신앙의 단계에 따라 회개의 제목도 달라집니다. 뜰 신앙은 도덕적·윤리적 죄를 회개하지만, 성소 신앙은 "주님, 내게 직분을 주셨는데 충성하지 못했습니다"를 회개합니다. 세월호 사태 때 대통령이 제 직무와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큰 죄였듯, 맡은 직임을 감당하지 않는 것이 성소 신앙에서는 죄입니다. 나아가 지성소 신앙에서는 "주님을 더 사랑하지 못하고 품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신앙은 뜰에서 성소로, 성소에서 지성소로 자라가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의 말씀처럼 자녀의 신앙, 청년의 신앙, 아비의 신앙으로 자라갈 때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집니다.
부산의 장기려 박사님은 자신의 월급으로 가난한 환자들을 도우며 청십자의료재단을 만들었고, 이것이 오늘날 국민건강보험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빛이 되는 사람이 성소의 신앙인입니다.
교회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섬길 일꾼이 부족한 시대입니다. 뙤약볕에서도 교회를 섬기고, 가정과 삶의 자리에서 등불을 밝히는 성소의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구하라 이루리라” 약속하십니다. 우리 남은 여생이 성소와 지성소의 신앙으로 올려져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봅니다. 아직 뜰이나 뜰 밖에 머무는 어리석은 모습들을 십자가 앞에 내어놓사오니, 정결하게 하시고 온전케 하셔서 성소의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맡은 자리와 가정에서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아름다운 은혜만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