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개성은 최적의 관광지구로 이르면 올 여름, 늦어도 가을부터는 개성관광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관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개성공단 조성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정확한 개성관광 시기와 코스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성관광이 시작되면 연간 125만명의 남측 관광객이 개성을 찾을 것으로 한국관광공사측은 분석했다.
한편, 개성공단 건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시공자인 현대아산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현지에서 조건식 통일부 차관과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북한의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장 등 남북한 인사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시범단지(2만8000평)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우리 쪽에서 조차관 외에 국회 통일외교특위 소속 국회의원 24명, 관계 공무원 35명, 입주기업 대표 14명 등 239명이, 북쪽에서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련 인사 등 10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김진호 토공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은 반세기 동안 지속돼 온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역사적 행사”라며 “앞으로 6개월 뒤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쪽 대표로 나온 박창련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은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공단, 우리 민족의 특색이 살아 있는 공단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평양에서 160㎞, 서울에서는 60㎞ 떨어진 개성시 일대 2000만평에 공업단지 800만평과 배후도시 1200만평을 건설하는 것으로 1단계로 토지공사가 사업시행을, 현대아산이 시공을 각각 맡아 2200억원을 투입해 2006년까지 100만평을 우선 조성해 섬유, 의류, 전기, 전자 등 250∼300개 업체를 입주시키게 된다.
첫댓글 너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평양관광까지 추~~욱 계속되길 바라며....사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