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를 개선하기 위해 소금과 물 그리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박사는 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소금물 마시기를 권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싱거워진 입맛 때문에 음식으로 충분한 소금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금물 마시기든 소금과 물을 따로 섭취하든 소화기에서 소화흡수가 불가능하다면 탈수를 개선할 방법이 사라진다.
특별히 췌장 기능이 약화되어 상부소화기 증상이 심하면 마신 물이 장으로 내려가기 힘들다.
물만 마셔도 구역질이 나는 사람이 그렇다.
또한 장으로 내려간 물도 장내 충분한 나트륨이 있어도 흡수되지 못하고 대변으로 배출되어 설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나트륨과 물을 흡수할 물리적 장치인 장점막이 손상되었거나 장 주위에 위치한 혈관의 압력이 높아 혈관으로 물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소금물을 마시면 오히려 탈수를 더욱 악화시킨다.
그렇다면 탈수를 개선할 수 없다는 말인가?
이 때 응급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생리식염수를 혈관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생리식염수를 링거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데, 생리식염수나 링거 모두 수액이라 일컬는다.
수액에는 용액(증류수) 1리터에 어떤 용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0.9%생리식염액(0.9%NS, 파란색 글자) : 염화나트륨 9g을 첨가
- 5%포도당액(5%DW, 검정색 글자) : 포도당 50g을 첨가
- 5%포도당생리식염액(5%DS, 분홍색 글자) : 염화나트륨 9g과 포도당 50g을 동시에 첨가
- 염화나트륨포도당1:4주사액(SD1:4) : 염화나트륨 1.8g, 포도당 40g
- 하트만액(HS, 일명 링거액, 초록색 글자) : 6g염화나트륨, 염화칼슘 0.2g, 염화칼륨 0.3g, 젖산나트륨 6.2g 동시에 첨가
- 하트만덱스액(HD, 노란색 글자) : 하트만액에 50g의 포도당 첨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ostfiles5.naver.net%2F20150314_20%2Fchrisp664_1426298709941x9nO6_JPEG%2F20150314_105517.jpg%3Ftype%3Dw3)
0.9%생리식염액(0.9%NS, 파란색 글자) : 염화나트륨 9g을 첨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9440580DE3C621)
5%포도당액(5%DW, 검정색 글자) : 포도당 50g을 첨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9340580DE3C725)
5%포도당생리식염액(5%DS, 분홍색 글자) : 염화나트륨 9g과 포도당 50g을 동시에 첨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4F40580DE3C738)
하트만덱스액(HD, 노란색 글자) : 하트만액에 50g의 포도당 첨가
탈수를 개선하기 위해 수액을 선택함에 있어서 고나트륨헐증, 수분과다, 부종이나 복수가 없다면 가장 먼저 생리식염액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수액은 생각보다 탈수 개선 효과가 적고 오히려 탈수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5%포도당액을 정맥 주입하면 다음과 같은 신체반응으로 탈수가 악화된다.
포도당액은 직접적으로 혈장의 염도를 낮추고 포도당 대사과정 중 생성된 수분으로 혈장염도를 더욱 낮추게 된다.
그러면 인체는 혈장의 정상적인 염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변생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하지만 소변에는 염분이 포함되기에 배출된 염분에 비례하여 더 많은 수분이 배출되어 탈수를 악화시킨다
즉 포도당액은 염분결핍 탈수 시에 선택하면 안 되는 수액이다.
5%포도당액은 에너지원이 부족할 때 필요한 영양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4C846580DE65312)
위 사진에 있는 글자색은 검정색이고 G(glucose, 포도당)-5%이라 빨간색 글자로 표기되어 있기에 5% 포도당액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5%포도당액을 정맥주사 맞은 위 사례자는 수십 년을 저염식을 해서 체내 염분이 심각하게 고갈되어 있었던 분이었다.
의사에게 생리식염액을 맞겠다고 말했고 의사도 아무 말 없이 수액을 놔 주었지만 아뿔사 5%포도당액을 맞은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떤 개선효과도 없이 소변만 증가했음을 알리고 있다.
위 사례자께서 이틀 뒤 다시 문자를 보내왔다.
생리식염액을 주사 맞았다고.
그 결과는 소변 증가없이 소화기와 피부의 병적 증상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5A742580DE66C0A)
의사들의 수액 선택을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사들의 처방을 반박하기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의사의 처방만 따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화불량, 체, 위염,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한 상부소화기 증상, 설사, 감기, 비염, 기관지염, 폐렴 등 염분결핍이 심각한 탈수에는 반드시 생리식염액을 선택해야 한다.
소금이 심장에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 심장질환자들이 입원하면 대부분 생리식염액을 투여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나트륨을 투여하지 않아야 하는 몇 가지 증상을 제외하고는 생리식염액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금과 물을 강조하는 물박사에게 가장 좋은 현대의학의 약은 생리식염액이다.
문제는 생리식염액을 주사 맞고 싶다고 의사가 다 놔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의사들은 자신들의 처방권을 침해받되거나 환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는 것을 몹시 싫어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랑 생리식염액만 주사 맞는다면 의료보험 수가가 낮아 경제적 이득도 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약 5만원을 청구할 수 있는 영양제를 놔 달라면 군소리 없이 놔 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따라서 생리식염액을 주사 맞고자 하는 이웃이라면 이런 의사의 감정을 고려하여 정중히 부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설사와 같은 증상에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생리식염액을 처방하기에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했고 다른 약은 약의 부작용이 있으니 수액만 놔 줄 수 없냐는 식으로 부탁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소화기를 통해 탈수를 개선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좋은 약으로 생리식염액을 정맥주사 맞는 것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생리식염액을 주사 맞고 탈수를 어는 정도 개선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그 효과는 1-2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리식염수로 몸이 건강을 회복하면 평소 소금과 물 그리고 먹거리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과 먹거리는 소금량에 비례하여야 하기에 이들의 균형을 잘 맞추어 공급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