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스토크시티 경기 감상
토트넘이 모처럼 작년 수준의 경기를 했다.
적어도 4골이상의 경기를 펼치며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모습 말이다.
오늘은 5대1로 이겼다.
손흥민도 전시즌말경기 모습을 보여줬다.
전시즌에 그렇게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올시즌들어 영 시원치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선발도 제대로 못 들어가고
골도 빈약했다.
그러나 오늘은 손흥민이 최고였다.
첫번째 자책골도 손흥민의 골이었고
두번째 굳히는 골은 손흥민의 확실한 골이었다.(델리알리의 일품패스)
다섯번째 에릭션의 골에는 기가 막힌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오늘 손흥민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소에는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는 슛팅이 주였는데
오늘은 슛은 불론이거니와
날카롭게 패싱들어가는 결정적인 키패스가 몇개나 나왔다.
사실 이렇게 좋은 패스는 전문 게임메이커도 한게임에 한두개 나올까 말까다.
오늘 손흥민의 좋은 패스를 해리케인이 골인을 못시켜서 그렇지
사실 두개정도는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슛뿐만 아니라 좋은 패싱이 들어간다면
선수의 가치는 엄청 상승하게 된다.
사람들은 골을 기억하지만
축구를 지도해본 사람들은 패싱의 가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골은 패싱의 끝에 매달린 열매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창의적인 패싱이 없으면 골도 없다는 이야기다.
상대팀도 바보가 아닌 이상 흔하디 흔한 패스로는 골을 만들 수 없다.
오늘은 슛도 좋았지만
정말 패싱이 좋았다.
모처럼 시청이 즐거운 게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