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 숍, 그 속내가 궁금하시다면...

[웃겨]

간판만 찍어 올린 자선단체숍 내부가 궁금하시다는 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오늘은 일하러 간 김에 찍어 온  호스피스 자선단체 숍 정경입니다.

화요팀맴버, 한국에 소개한다니까 풀 멤버를 찍어야 한다고  

유일한 청일점 데이빗이 이렇게 셔터를 눌러주었어요. 그 바람에 정작 자신은 빠졌네요.

총책임자 매니저인 게이(왼쪽)와 틸을 맡아보는 준(오른쪽).

한국에 소개한다고 했더니 게이는 뛰어들어가 루즈를 바르고 나오고 준 아줌마는 돋보기를 벗고...^^

암튼 여자들이란 나이를 먹어도... 귀엽죠?

옷, 구두 담당 다이(왼쪽)와 장난감 담당 만디(오른쪽)가 포즈를~~!.

다이 아줌마는 이곳 저곳 휴양지를 찾아 남편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유복한 영국중산층 아줌마구요,

다음 주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38세인 만디는 최연소 자원봉사자인데 젊은 만큼 힘도 장사랍니다. 

무거운 것들도 척척 들고요, 물건을 놓을 때도 힘이 넘쳐서 우당탕 퉁탕!! 부서질정도로 내 팽개칩니다.

 남자들도 움찔할 만큼 터프한 만디, 그러나 그녀도 7살 아들 앞에선 한없이 부드러운 엄마 .^^

책담당, 데이빗. 젊은시절 일본, 홍콩 싱가폴등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동양권에 대한 이해가 있어요.

취미는 정원가꾸기와 클라식음악을 듣는일이래요.

가끔 이곳에서 중고품 남성복을 구입해 입어도 잘 어울리는 영국신사.

옷과 구두에 가격을 매겨서 매장에 진열하는 일이 제 담당입니다.

게이는 한 살이라도 젊은 저보고  계산을 보라고 했는데

숫자에 쥐약인 저는 여기가 좋사오니...^^  5년 째 먼지나는 작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건에 붙이는 가격도 엿장수 맘대로라고, 제 맘대로예요.

숍 전경

우리같음 벌써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음 잡동사니도 이렇게 버젓이 진열되 있음.

책판매대. 이래뵈도 쟝르별, 작가별로 구분되 있어요. 잘 찾아보면 양질의 책도 건질 수 있구요.

아, fitting room을 뺴먹었네요. 옷을 입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산 물건이 맘에 안들면 교환이나 환불도 됩니다. 영수증만 있으면.^^

어떤 이는 필요한 것을 미리 예약도 하구요... 

기증된 물품들 중 상품가치가 없는 옷과 신발, 가방은 다시 5KG씩 묶어서

동유럽이나 제3세계로 갑니다. 리싸이클링도 되고 기금도 마련하고 여러모로 좋지요?

[보라]

사진으로 건강한 모습보니 좋당!!! 엿장수 맘대로인데 가격책정하는 모습이 왠지 심각하당ㅋㅋ 구경 잘하고 가요.^.^

[웃겨]

표정이 심각하다구?
' 아, 내 추레한 몰골이 알려지는 구나..'고민스러웠지, 쪼매...!!

[늦은비]

잉? 나는 웃으면서 하는것으로 봤는데...

[단비]

웃겨! 수고많으시네. 먼지도 많이나고 할텐데. 하지만 좋은일 하고나면 기분은 좋지? 이렇게 모아진 돈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