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Whight night
" 누가나가 하얀 눈을 보면 잠시 생각에 잠기곤 한다.
나의 음악이 '하얀 눈'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의 하얀 눈 같은 엘범 중 저를 움직인 몇 곡을 소개합니다^^
1_<Jupiter>
이 곡은 그 언젠가의 기억을 끌어올려주는 피아노연주로 시작한다.
그 짧은 멜로디를 귀기울여 들을 때마다 나는 인간에게있어 음악이 매력적인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힘.
애절하고도 사무치게 그리운 추억으로의 여행.
그리고 이어지는 바이올린 소리는..
천천히 최면에 빠지듯. 그리고 깊은 잠을 자듯,
어떠한 상상에 빠져있는 내가 그렇게도 보고팠던 사람을 만나고...
그 행복의 꿈속에 나를 두근거리게하는 사랑스러운 오케스트라.
"사랑의 달콤한 시작과 사랑하기에 고독해야 하는 두 양면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이 곡의 소개글 처럼,
잠깐의 상상속에서나마 나는 그를 만난 기쁨에.. 그러나 진심으로 기쁠 수 없기에..
또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추억임을.. 감사한다.
3_<A Winter Journey>
무엇이 나를 그토록 힘겹게 하는가.
그리고 무엇이 나를 떠나갔는가.
이 곡은 오직 나만을 위해 듣고싶은 음악이다.
오직 나만의 상처를 내 스스로가 치유하기 위해...
9_<With A Leap Of My Heart>
듣고 있자면 마냥 편안한 이 곡은 violin solo의 이야기하는 듣한 연주 속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랑을 하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해준다.
길지않은 연주라는 점에서,
조금만 다가가도 상쾌함을주는 허브향같은 곡이다.
10_<Preyer>
인간이 순수함을 잃어간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이 곡의 고요하고 영롱한 하프 연주소리는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것같다.
하프 특유의 음색은 머릿속에 구슬을 굴리는 듯하고,
바이올린은 절정에서도 여리게 연주되어 섬세함을 더해준다.
12_<Little Girl>
이 곡을 듣고있으면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난다.
작은 소녀 도로시와 그의 친구들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여행.
나는 동화속 도로시가 되어 먼 여행길에서 지치거나 힘들때면
집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어 놀 금빛 들판을 상상한다...
200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