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준공식
선진국형 최첨단 체험훈련 '주목' 사업용차 사고 획기적 감소 기대 100억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도
【경북】경북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교육 메카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국토해양부는 경북 상주시 청리지방산업단지에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 체험연구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19일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 성윤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정백 상주시장,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대구·경북지역 교통관련단체 이사장과 각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안전운전체험센터 준공으로 실제 도로와 같은 상황에서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는 지난 2007년 6월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일대 30만㎡ 부지위에 착공돼 총 사업비 258억2000만원으로 모두 8개의 체험시설로 건설됐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선진국형 체험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안전운전연구센터에는 고속주행, 일반주행, 제동훈련, 위험회피, 기초훈련, 자유훈련, 다목적코스 등 7종의 실기체험시설과 부대시설로 실내체험, 연수관리, 숙박, 체육, 정비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위험회피 등 각 실기체험코스는 실제 도로현장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발생과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특히 교통안전에 취약한 빗길이나 눈길 등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또 3차원 영상에 의한 가상 안전운전체험이 가능토록 개발된 운전시뮬레이터 등 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춘 실내체험교육장도 마련했다. 교육과정은 업종별·차종별 운행 특성을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며, 정규 교육과정으로 기본과정(1일 8시간, 6시간)과 심화과정(2일 16시간)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는 선진국인 일본과 프랑스, 독일, 호주 등의 많은 나라에서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체험교육이 활성화된 일본의 '교통안전연수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무려 58%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총 14조 2169억원으로, 그 중 약 10%가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비용으로, 체험연구교육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연간 약 3만5000명의 버스·택시·화물자동차 등의 사업용 운전자들에게 첨단기법에 의한 체험교육 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자동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자가용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5배 이상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건립된 안전운전체험연구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되면 운전자 교육방식이 크게 달라져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이 체험중심 교육으로 일대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운전체험연구센터를 유치한 상주시는 연구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지역 인력의 고용 창출과 함께 정기적인 체험교육과 각종 이벤트 사업 개최 등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상주시는 상주시민 모두가 염원하던 혁신도시 상주 유치가 김천시에 이어 차점으로 아깝게 탈락한 이후 국토해양부에서 교통안전공단에 안전운전 체험연구 교육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전운전 체험연구교육센터 상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안전운전 체험연구교육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안전운전 체험연구교육센터 유치를 위해 이정백 상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은 수 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물론, 국회 등을 방문해 김천 혁신도시와의 인접성과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등의 교통접근성, 그리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문화 등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 Interview......................이정백 상주시장
"신 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
“우리 상주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과 고속교통망 확충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올해 우리 시는 청리일반산업단지에 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센터 유치를 비롯 첨단 환경 신소재인 세라믹필터 제조업체인 (주)나노 상주공장과 국내 우량기업인 웅진그룹의 태양광부품 신소재 사업 투자 유치까지, 상주가 미래의 첨단산업도시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내륙물류기지의 거점 확보를 위한 종합물류단지 조성, (주)LS네트웍스의 최첨단 물류센터 건립, 상주 공성·공검 일반산업단지 조성, 글로벌리더십센터 건립, 풍력발전기 제조공장 등 7개 기업체와 2조 50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9일 준공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사업용자동차운전자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는 연간 약 3만5000명의 운전자가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여러 기업의 투자결정으로 농업도시 상주가 풍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첨단산업도시로의 성장은 물론 물류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상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개설을 앞두고 있어 국토의 중심기능이 가시화되고, 전국 최고의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21세기 '신 성장 거점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수한 기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업가 정신의 경영행정으로 공장용지 확보, 산업인프라 구축,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우수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유치기업에 대해서는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 혁신적인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전담지원팀 구성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이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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