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버 최초 진명황의 집행검, 유저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지난 라스타바드 업데이트 이 후, 함께 등장했던 수 많은 아이템들.. 그 중에서 진명황의 집행검, 진명황 셋트 아이템, 기르타스의 검 등의 등장은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성능(타격치, 특수옵션)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파격적인 옵션을 갖춘 신규 아이템들의 등장은 그 당시,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 초라해보일 정도로 큰 자극을 주었다. 동시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 거처야할 단계들도 중대사안으로 떠올랐으며, 파격적인 옵션의 아이템들의 제작과정이 밝혀지자 역시나~ 하는 탄식과 함께 이 들 아이템에 대한 신비감도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예측할 수 없는 난이도와 혼자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신규 아이템 제작 과정 및 획득과정은 "이 것을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 쓰라는 것인가?" 라는 명분으로 곧 게임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고, 신규 아이템을 사용해보고자 들떳던 유저들의 마음 또한 암울해져갔다.
현재, 유저들은 "과연, 저 것을 누가 제작해서 사용할까.." 라는 의문을 지닌 채 그 당시의 암울함을 삭히고, 어느 덧 글말 재건 페스티벌 업데이트를 맞이하고 있다.
얼마전 PF헤라는 시드랏슈 서버의 한 유저가 진명황의 집행검 제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관련 사실을 쉽게 믿지 못했다. 끝끝내 해당 제보자와 직접 통화를 거친 후에서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었던 "전 서버 최초의 진명황의 집행검"의 제작 성공 사례!
지금부터 시드랏슈 서버 "목탁"을 만나 진명황의 집행검 제작 성공 사례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Q.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목탁 : 대구에 사는 32세 남성이며, 리니지는 98년 말 데포로쥬 서버 자갈마당13호라는 캐릭터로 시작하게 되었다. 중간에 게임을 접은 적이 많지만 이제 어느 덧 6~7년째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되었다. 필드라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게임을 하고 있다.
Q. 진명황의 집행검 제작은 언제쯤 성공하였는가?
목탁 : 성공한 날짜는 11월 4일이다.
Q. 집행검의 제작 시기와 동기에 대해서 말해달라.
목탁 : 테스트 서버에서 카운터 배리어라는 기술서가 나온다길래 성능좋은 양손검을 찾다보니 진명황의 집행검이 눈에 띠어서 제작하게 되었다. 제작 시기는 라스타바드 4층이 업데이트 되고 나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Q. 집행검 제작에 총 소요시간을 말해달라.
목탁 : 처음 라스타바드 4층이 업데이트 되고 나서 혈맹원들과 한달가량을 거의 매일 24시간 정도 사냥해보았다. 무기 제작 비법서에 필요한 흑마법가루 라는 재료가 너무도 나오지 않아서 중도 포기를 하게 되었다.
이 후 몇 개월이 지나서야 라스타바드 4층에 대법관 장로 8마리의 아이템 드랍률이 상향된다는 공지를 보고 필드의 모든 것을 뒤로 한채 그 날부터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당시 해당 라인의 총군주를 역임하고 있었지만 집행검 제작 때문에 자리까지 양보를 해야했다.
라스타바드 4층에서 본격적으로 재료를 모으기 시작하였고, 70레벨 캐릭터 4개와 65레벨 이상의 마법사 캐릭터4개를 힐러로 하여 총 2팀으로 구성을했다. 그렇게 매일 24시간 재료를 주는 장로들을 집중적으로 사냥을 하였다. 정확히 중간의 공백을 합쳐 총 5개월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Q. 집행검 제작 과정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
목탁 : 집행검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8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교환이 가능한 일부 재료들은 아데나로 유저들에게 구입 후 다시 제작을 하면 되었으나, 라스타바드 무기 제작 미법서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선 라스타바드 4층에 8명의 장로들을 공략해야한다.
8명의 장로들은 순서대로(첫번째 방의 장로가 1번 역사서 순으로) 봉인된 역사서라는 아이템을 드랍하는데, 이 것을 흑마법 가루라는 재료로 인챈트와 동일한 방식을 통해 봉인된 역사서를 라스타바드 역사서로 전환하는 과정이 있다. 1장부터 8장가지 모두 봉인을 풀어 성공시켜야만 8장을 모두다 묶은 책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무기 제작 비법서가 완성되는데 1장에서 7장까지는 24시간동안 2팀이하여 일주일에 1~2개는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인 8장은 드랍률이 너무 낮아 게임사에 문의한 결과 드랍률이 원래 낮게 설정되어있다고 답변이 왔다. 그래도 지금까지 진행한 것을 중도 포기할 수 없어 계속 장로들을 공략해보았는데, 약 4개월만에 봉인된 역사서 8장 1개를 습득할 수 있었다.
또, 이 것을 흑마법가루로 풀어내는데 운이 좋게도 단한번에 성공하였다. 봉인된 역사서 8장이 잘나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진명황의 집행검 제작 과정 스크린샷~*
Q. 최초 제작에 성공하였을 때 심정은 어떠했는가?
목탁 : 목표를 두고 달성하니 그 성취감은 말할 것이 없었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검은 타격치가 좋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시원섭섭한 기분이었다. 현재 또 한자루의 집행검 제작을 위해 사냥을 하고 있다.
Q. 이전에 사용하던 무기류들에 성능을 비하면 집행검의 성능은 어떠한가?
목탁 : 9싸울아비 장검과 고대의 검은 사냥 및 필드에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다른 기사 양손검과는 비교를 못할정도다. 검의 타격치와 특수효과는 이렇게 힘든 제작 과정에 비해서 썩 낵히지는 않지만, 대인전과 사냥시에는 만족하고 있다.
Q. 집행검에 인챈트 감행 여부와 판매를 하게된다면 가격은 어느정도 예상하는가?
목탁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 집행검은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직접 만들고 보니 교환이 가능하다. 인챈트는 검의 재질이 블랙 미스릴이기 때문에 증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아직 인챈트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집행검 제작에 도전하고 있고 그 것을 성공하게 되면 그 한자루에는 데이를 한번 발라보고 싶다.
판매 여부는 생각해 보질않았다. 리토를 하다가 몇몇 유저들이 집행검의 가격에 대해서 제시를 하였는데, 20억 아데나를 제시했다. 그러나 나는 단호히 거절을 하였다.
Q. 집행검 퀘스트의 난이도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는 어떠한가?
목탁 : 리니지를 플레이한 지 나도 오래되었다고 생각한다. 집행검 퀘스트를 떠나, 게임사는 항상 유저들을 생각해서 운영을하고 업데이트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것은 너무 과장된 것 같다.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유저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모든 것을 퀘스트 위주로 만들어 버리니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정책에 나와 주변에 함께 게임을 하는 유저들도 게임을 장기적으로 계속 하라는 뜻으로 생각이 들고, 이 때문에 게임사가 자사의 이득을 남길라는 수단으로 밖에 보여지지가 않는다.
집행검은 혼자서 절대 만들 수 없는 검이고, 여러 유저가 팀플로 하여 짧게는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는 퀘스트이다. 비록 난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서 도전해왔지만 앞으로 또 이런 퀘스트가 업데이트 될텐데.. 이런 퀘스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허나, 이런 환경에서 제작에 성공한 자가 등장하게 되면 차차 팁과 노하우가 알려지게 되어 좀 쉬워지겠지만, 나처럼 어려울 때 진행한 사람들의 보람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
Special Q. 테스트 서버에 있는 고대의 무기 강화 고서가 본 서버에 적용되길 바라는가?
목탁 : 업데이트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적용이 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고서라는 것은 무기에 사용시 인챈트 주문서의 상향효과를 볼 수 있고 실패시 증발이 안되고 인챈트 수치가 1하락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아데나만 넉넉히 소지하고 있다면 10검 이상의 검들은 국민검이 될 것 같다.
그 동안 유저들의 이상과 목표로 작용해오던 고 인챈트 무기가 아주 쉬운 과정을 통해 너도나도 소지하게 된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게임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목탁 : 현재 집행검을 한 자루 더 제작하고 있다. 이 중 하나를 인챈트하여 +2~+3의 인챈트 까지 성공하는 것과 이 것의 성공 여부를 떠나 바람의 칼날 단검을 제작해보는 것이다.
Q. 주변의 지인이나, 게임사 측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탁 : 먼저, 집행검 제작을 위해 고생해준 동생들과 상수, 범주, 경호형 대구 외 부산동생들에게 이 자리를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를 항상 이해해주시고 의지 할수있는 제일 좋아하는 형님 우리혈 군주님이신 해븐형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혈맹원 동맹분들에게도 적극 도와주신거 감사드리며 ..제가 리니지를 좀 오래햇는데..데포로쥬 서버 초반에 자갈마당13호 캐릭과 가드리아 초반에 개그맨 캐릭을 한놈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시드랏슈 서버로 와서 잼나게 놀아봐요~ 중간중간 리니지를 접고 안한시간도 꽤 되었지만 쌈이 좋아서 하는 겜입니다. 예전에 알고지낸 지인분들 같이 겜하고싶으니 연락주세요.^^ 마지막으로, 게임사는 유저들의 복구 신청이나 기타 유저가 피해보는 일에 대한 책임에 지금보다 더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시드랏슈 '목탁' 장비 공개~*
인터뷰를 마친 이 후, 말하는 섬 마을로 자리를 이동하여 집행검의 성능을 체험해 보기로 하였다.
- 기사 대 기사 대인전 실험 1차
전설용 : 75레벨, 기사, HP 1360(어벤/어스/버서), Ac -87, +9 어둠의 칼날
Vs
목탁 : 78레벨, 기사, HP 1397(어벤/어스/버서), Ac -79, 진명황의 집행검)
[HP 320 / 목탁 승]
- 기사 대 기사 대인전 실험 2차
전설용 : 75레벨, 기사, HP 1360(어벤/어스/버서), Ac -87, +9 어둠의 칼날
Vs
목탁 : 78레벨, 기사, HP 1397(어벤/어스/버서), Ac -79, 진명황의 집행검)
[HP 302 / 목탁 승]
- 기사 대 다엘 대인전 실험 1차
흑왕도 : 72레벨, 다크엘프(힘/덱 피녹), HP 1255(어벤), (더블, 팽), Ac -7x, +9 흑왕도
Vs
목탁 : 78레벨, 기사, HP 1397(어벤), / 카배 + 리덕, Ac -79, 진명황의 집행검)
[HP 384 / 목탁 승]
- 기사 대 다엘 대인전 실험 2차 (빨물전)
흑왕도 : 72레벨, 다크엘프(힘/덱 피녹), HP 1255(어벤), (더블, 팽), Ac -7x, +9 흑왕도
Vs
목탁 : 78레벨, 기사, HP 1397(어벤), / 카배 + 리덕, Ac -79, 진명황의 집행검)
[HP 360 / 목탁 승]
- 기사 대 다엘 대인전 실험 3차 (빨물전)
흑왕도 : 72레벨, 다크엘프(힘/덱 피녹), HP 1255(어벤), 풀업(더블, 팽), Ac -7x, +9 흑왕도
Vs
목탁 : 78레벨, 기사, HP 1397(어벤), / 카배 + 리덕, Ac -79, 진명황의 집행검)
[HP 400 / 목탁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