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L 구아름입니다 ^^
앞서 삶의 나누어주신 사랑하는 우리 다른 1L분들과 달리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제 삶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물론 HILS를 지원하시는 분들 중에 비기독교인 분들도 계실테고, HILS에 다니고 있지만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곳에서의 기적같은 세달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할 수 밖에 없음에 이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글이 특별히 기도로 HILS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지난주, HILS에 특별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CLF 기독법률가회에서 오신 변호사님들이었습니다.
(CLF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www.clf.or.kr/ 여기를 참고해주세용;) ㅎㅎ
모임 후 제가 남긴 후기를 통해 HILS와 제 삶, 제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국 같은 HILS에 천사로 오신 CLF
지난 5월 22일 화요일, 축복의 땅 한동, HILS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시간은 믿음으로 나아가면서도 어느새 지쳐버린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함과 함께 다시금 비전과 사명을 기억하게 해주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태원우 변호사님께서 말씀해주시면서 묘사하셨듯이 우리가 있는 이곳 HILS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문화와 동떨어진 학교의 지리적 위치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HILS!
다른 로스쿨들과는 다른 학교 분위기, 학교 비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하나님과 겸손히 걸어가겠다’고 고백하는 크리스챤 법률가를 양성한다는 뚜렷한 비전,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공부하며 섬기는 것을 문화와 전통으로 만든 귀한 선배님들과, 지금 그 길을 함께 가는 사랑하는 지체들…
‘주와 함께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이곳은 하나님께서 그 크신 팔을 펴 보호하고 계신, 정말 하나님의 학교(God’s University)라는 걸 느끼며 감사하게 첫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감사를 매일 고백한다고 해서, 저의 1L life가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았겠지요..
지치고 힘들 때도 많고,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나, 이 길이 맞는 걸까’라는 회의감이 공부를 방해하기도,
심한 영적인 공격과 치열하게 싸우며 무력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CLF와의 첫만남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다!!’며 하나님께서 힘을 내라고 격려와 위로를 보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기독법률가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기대감
맛있는 피자와 치킨으로 육신의 허기를 채우며 시작한 모임은, 아름다운 찬양과 기도로 영혼을 깨우며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에 이어진 말씀, 선배님들의 귀한 나눔과 CLF소개, 전국대회 소개는 이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이후에 참석한 학생들의 나눔은 내가 정말 이런 사람들과 한 공동체에 있구나 라는 감격과 감사를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날의 모임 매 순서마다 너무나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 ‘법률가로서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나를 HILS로 보내신 하나님, 이곳에서 전문성과 영성을 갖춘 크리스챤 리더로 훈련 받아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는 자로 섬기라’는 부르심에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 막 로스쿨 1학기 공부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저에게 아직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선 많은 물음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될 CLF와의 만남이 더 기대됩니다.
이곳을 통해 그 길을 먼저 가고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법률 직역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고 싶고, 듣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유익하게, 공동체를 굳건하게!!
태원우 변호사님께서 해주신 이 말씀이 모임 이후에도 계속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사실 CLF와의 모임 후, 맘 속은 은혜로 가득했는데.. 다음날 (수요일)까지 내야 하는 Legal writing 숙제로 인해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를 계속 되뇌며 도서관에서 1시까지 앉아서 부랴부랴 숙제를 해야 했었거든요.
그 때 계속 저 말씀이 제 맘을 위로해주었습니다.ㅎㅎ
예배의 자리에만 거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나눔의 자리에만 앉아있고 싶지만,
내 앞에 주어진 공부를 예배로 올려드리는 것 또한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부가 무거운 부담만이 아니라, 감사가 될 수 있는 건 바로 저 세가지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스쿨에서 공부를 하며 답답함과 캄캄함을 느낄 때가 참 많습니다.
답답한 현재의 모습 가운데서 감사의 제목을 발견하는 것,
캄캄한 미래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줄기 빛을 발견하는 것,
제 힘으로 할 수 없기에…. 자꾸 ‘멘붕’에만 빠지는 나를 발견하기에;; ㅎㅎ
태원우 변호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처럼 오늘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히 12:2)
“시작된 역사, 그리고 우리의 순종”
CLF 제 4회 전국대회의 주제가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매일매일 내 삶을 드리겠다는 고백이 헛된 말이 아닌 진정한 순종이 되기까지의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그 부르심을 들을 수 있음에, 그 순종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인내로 우리보다 앞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계시며, 구름같이 둘러싼 증인되어주시는 CLF선배님들!!
그 순종의 열매로 이 먼 곳 포항까지 찾아와주셔서 귀한 위로와 격려를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전 이제 시작했지만.. 벌써 지칠 때도 있지만..
오늘도 이렇게 글을 써보며, 받은 은혜와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며, 아름다웠고 설레는 첫만남을 추억으로 담아두며, 더 아름다울 두 번째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며 HILS에서의 첫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끄///)
공부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영어로 공부해보는게 처음인 '토종'이고, 법전공자도 아니라 'Legal mind'라는 단어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기 때문에 "영어로하는 미국법 공부"에 대한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하고 있네요~ㅎㅎ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첫주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 improve된 모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하나님의 은혜로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HILS라는 공동체, 이곳 자체가 그 목적에 대한 중요함을 계속 상기시켜 주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높아지고, 부와 명예를 얻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겸손히 살지만.. 결국엔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멋진 삶!
이곳에 와서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하며..
기대하는 맘으로 공부를 해야겠군요!!! ㅎㅎ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환영합니다~ 우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 감사와 기쁨의 수고가 부럽습니다.
아름이당~~역쉬 울 간사님!^^ 우리 HILS는 정말 주님이 한 명 한 명 목적과 계획이 있어서 보내주심을 느끼고 있다는... 돈마니버는것? 세상적으로 잘나가는것? 물론 필요할 수 도 있고 필요로 간구할 수 도 있겠지만...이 공부 자체가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되어지고 있음에(능동이 아닌 수동형!) 감사하며 겸손으로 나아가게 됨에 더욱 감사~아름이 글 보면서 깨달아짐에 또한 감사 ^^~
역시나 아름쿠! 참 훌륭하게 적었다! 니 글에서 니 목소리가 들릴것 같애! 어쨋든 남은 일정도 화이팅!
언니! 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 주신 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또 빨리 HILS 공동체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기름을 부으셨어요!하하 감사합니다 ♥ -신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