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8월17일 한국전력의 주민설명회에서
앙성면민이 강력히 반대한 345Kv 신충주분기 송전선 선로계획이
지난 해 말 갑자기 송전선 철탑부지 및 선하지 보상협의 공문이
앙성면 몇몇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앙성면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동안 충주시와 한국전력이 앙성면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비밀리에 공사 계획을 추진하여 중앙정부의 인가를 받아냈으니 말입니다.
(2008.10.8 지식경제부 고시- 송전선로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앙성면민의 관심이 중부내륙전철 노선 문제에 쏠려 있는 사이에
허를 찔린 것이나 다름아니었습니다.
이에 앙성면 각 단체에서는
지난 2월 충주시장 읍면 연두순방의 앙성면 방문시 노선변경을 요청하는 한편,
각 단체장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위워장 박종원 주민자치위원장)를 구성,
한국전력을 상대로 노선변경 또는 앙성면 중앙통과 부분의 지중화를 요구하는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아무런 진척이 없어서
결국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신청하기로 결정하여
8월7일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조금 더 빠르게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어야 하나,
대책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제가 변호사에게 소송 관련 자료를 제때 제공하지 못하여
늦게 소송이 진행되는 만시지탄이 있어서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충주의 원동력으로서
충주 기업도시에 공급될 송전선로의 건설 자체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앙성면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송전선로의 변경 또는 중요 경과지 지중화는
꼭 이루어야 할 숙제입니다.
앙성면민의 뜨거운 성원과 단합으로 본 소송이 승소하길 기원해야 하겠습니다.
앙성면민이 모두 열람하실 수 있도록 소송 문건을 첨부합니다.
송전선 공사중지가처분신청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