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2월 10일 서술 >
저도 합기도공부 카페의 활동을 하고 나서.. 많은 혼란이었습니다.. 그럼 알고 있었던 역사는 모두 도루묵(?)인가 하는 생각이었죠.. 사실이 맞다면 더 자랑스럽구요..
만약 과거가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해도 저의 수련과 앞으로의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무도가 아이키도가 아닌 [합기도]니깐요.. ^^
주관적이지만.. 저희 국술관(國述館); 77년 창관당시 이름은 "유국술관"; 또한 대구에서 발족된 협회라 정기관의 술기와 매우 비슷합니다. 아니 거의 공통적입니다.. 띠별 수련진도 체계만 다른정도 입니다..
똑같다라고 보기 힘든건 당연합니다, 그것은 같은 기술을 행함에 있어 관마다 특유의 중요 시 하는 준비자세와 술기 진도 순서, 관칙이 있으며, 또한 수련생마다 신체특징,견해,습득법이나 개개인 주특기(손기술,발차기,던지기,낙법)의 차이로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和,圓,流 원리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 대동류나 아이키도를 하나도 모르지만..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봤을 때도 초창기의 합기도와는 엄청 다릅니다.. 물론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가 정보에서 전부이지만, 술기할때 나의 중심에서 가장 안정된 부분으로 발을 옮기는 가장 중요한 보법이나 전환법이 전혀 다르다는 게 가장 두드러집니다..
현재 쓰고있는 합기도라는 이름은 분명 최용술도주님께서 지은 게 아니라 제자분들에의해 지어진 이름이었는데.. 그렇다고 현재 [합기도] 이름을 바꾸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바꾸지 못한다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합기도의 의미의 [모든 것을 다 합친 무술](짬뽕무술)이 아닌 현재 뿔뿔히 흩어진 협회처럼 각각 달라진 술기에서 가장 초창기의 합기도의 모습으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세계 속에 뻗은 기도회, 국내에서는 이미 중앙기도회협회가 깨져서 지방자치협회로 분할되었고.. 그 기도회가 사라지면서 새로 생긴 협회가 5개가 되는데.. 세계 속 기도회의 종주국이라고 했던 한국에서는 중앙기도회가 사라졌죠.. 그럼 기도회를 받아들였던 나라에서는 종주국으로 어디로 연수를 가야 되는지 모릅니다.. 세계속의 기도회는 버림받은 고아처럼 되어 버린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에서 종주국이라 불리는 한국을 왔을때 외국 현지와 다른 자랑할만 한 술기..를 내줘야 되는데.. 그 외국인들이 놀라는 부분이 단타 단수라는 것이죠..
합기도의 활성화나 홍보로 만든 각종 대회나 시범에서의 술기는 참 멋지다 못해 예술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세계에서 두뇌가 가장 뛰어나 듯이.. 너무 응용이 되어 2,3,4수가 연결수가 되어 하나의 기술이 되어 수련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응용이 매우 다채로울 수 있는 것 역시 합기도입니다.. 술기의 끝이 없죠.. 이것 또한 합기도의 매력입니다..
달라진 술기의 시작이 되는 술기를 현재로써 알기가 매우 힘이듭니다.. 너무 달라진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외국사람들이 놀라는 그 단타.단수 내지 관절이나 뼈가 부러질듯이 거는 기술을 매우 흥미로워 한다는 점에서 초창기의 최용술도주님이 물려주신 합기도(야와라) 스타일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
외국에서 동양의 의학 내지 철학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서양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하죠.. 보이지않는 '기'의 흐름을 읽어 혈에 놓는 침 한대가 양약과는 다른 신비함.. 합기도 역시 인체의 365개 혈의 공략.. 그 급소를 공략하면 무술이 되지만, 그 급소를 침, 뜸, 지압으로 풀어주면 의술내지 의학이 됩니다.. 현대식 안마의 표현으로 스포츠맛사지라 불립니다..
최고 집중에서 나오는 한방의 관수(손끝)찌르기가 목구멍을 뚫어버리고 장권(손바닥)치기가 내장파열을 일으키는 살인 기술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은 없으실 겁니다.. 분명 한국에서 했던 현재 하고있는 초창기 스타일의 합기도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무(武)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 또한 이 자부심으로 수련중입니다..
덧붙혀서.. 저는 한국합기도가 국기태권도화 되는것에 아주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태권도를 8여년 수련한 태권도인이었고 아직도 태권도 발차기를 사랑합니다..
태권도 역시 아픈 역사인 일제치하 시대에서 했던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속에서 태권도의 종주국은 한국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경찰공무원 채용 시 세계 어떤 단체의 태권도 단증에 가산점은 주지를 않습니다.. 국기인데 말이죠.. -_-;;
태권도는 활성화내지 세계화의 한 방편으로 올림픽 종목이 되었지만.. 그것은 무도,무예,무술이 아닌 보호구 끼고 반칙이 있는 스포츠가 되어버린 점에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 점이 태권도가 현재 득점 위주 발차기만 하는 이유의 하나다라고 생각합니다.. 70년대 태권도 검은띠를 매는 사람이라면.. 벽돌 두개쯤은 깨부시는 터프했던 태권도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합기도 또한 활성화의 목적으로 스포츠나 생활체육이 되는 것에 당연 슬플 따름입니다.. ㅡ,ㅜ;; 현재 합기도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무도는 지도형식이나 마케팅방식이(초등학생용) 과거 7-80년대 태권도화 되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분이 아시다 싶이 합기도는 낙법, 기계체조, 각종 무기술이 으뜸이 아닙니다..
[호신술의 대명사 맨손무도 "합기도"]
전 자다 깨더라도 합기도의 으뜸은 당연 끝없는 호신술(술기)라고 생각합니다.. ^^ *
아직은 미흡한 수련생의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 2006년 1월 20일 추가>
초창기 스타일의 합기도를 연구 하기 위해서는..
한국합기도 발산지(달성공원) 대구쪽 합기도,
도주님의 수석(?)사범을 하신 김정윤 선생님의 한풀
도주님의 함자를 따서 명명한 금산쪽 합기유술,
서울쪽 원로분들의 대한 합기도의 모든 관,
그리고 50년부터 지금까지 수련을 하셨던 무수한 전국 유단자분들..
전부를 다 합쳐 봐야 답이 나옵니다.. 어느 한 곳을 찍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관마다 특유의 수련방식으로 나누어진 술기의 가지가 넓기 때문입니다..
원 뿌리의 손목수부터 연구를 다시 하여야 합니다..
(사진출처 : 과거 故 이영수 선생님의 합기유술)

흔히 [망치주먹 치기] 라고 부릅니다..
최용술 도주님의 왼손 손목수 시범장면입니다..
오른 망치주먹으로 상대의 윗손목이나 열결혈을 칩니다..
그 다음 나오는 손기술은 사실상 랜덤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많이 쓰셨던 도주님의 손기술은 있습니다.)
합기도 모든 술기의 기초되는 술기는 손목수부터 파생되어 의복수,주먹수등등 응용이 다채롭습니다.
의복수, 주먹수에서도 이 망치치기가 나옵니다..
비틀고 꺽고 자시고 할 필요없이
예> 망치치고 손등으로 안면 치기
치기 두방에 술기 하나 끝이납니다.
칼넣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목수가 기본이며, (손목수에서 칼넣는 것은 많이 아실껍니다.)
하지만 주먹이 날라올때 같은 원리로 칼막기 기술이 있습니다..
막고치는 속도가 엄청납니다. -_-;; 피하기 까다로울 정도로..
맞을수 밖에 없다는 표현이 가장 괜찮군요.. ^^
최용술 도주님께서는 같은 칼(척도)사용 기술이라도.. 손목수에서 칼넣기를 지도 하신적이 있으시고,
주먹수에서 칼막기 지도를 먼저 하신적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자분들 사이에서도 개개인의 차이가 있다는 말이 나온게 아닌가 합니다..
초창기의 합기도..
위급 상황 대처 호신술에 아주 실용적이며, 남녀노소 유용하며 뛰어난 기술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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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년 3월 21일 토요일 정통합기도 국술관 심사전날 수정 >
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읽습니다~ 그 당시 태권도분들에겐~ 엄청 자극적인 글이라 생각되네요...
앞으로 협회가 3개로 늘어나서 채용시험에 또 문제가 되지않을까 하는 염려의 글이었습니다..
제가 합기도 스승님께 받은 오래된 태권도 교본 속 김운용 회장님과 같이..
역시나 인정받는 단체는~ [대한 태권도 협회]뿐이었습니다~ ^^
이번 심사때 태권도를 2년반 수련했고.. 얼마전 입관한 합기도 2주차 여제자와
심사 시 2단과정 품새 [금강]을 시범 보이려 합니다.. 전 정말 가물가물합니다.. ㅎㅎ
예행연습을 2-3번 했지만~ 정말 가물가물합니다.. 이 제자는 역시 저보다 잘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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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첨부>
할께요~ ^^
첫댓글 선혀니님 님께서는 늘 제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역시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합기도를 좋아합니다. 아시겠지만...강과 유가 조화되었다고 하지만 대동류나 아이키도 보다 훨씬 강성이면서 또 그강성이 매력인...
정사범님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위급상황대처에 실용적이라는 것이 바로 호신술이 갖춰야 할 본질적인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빈틈이 없었다는 그런 호신술을 지향하는 분들이 소리없이 열심히 수련중이라는 것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아이쿠~ 이거 머리에 금관을 씌워 주시다니.. ^^ 너무 무겁습니다.. 관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