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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많아 넉넉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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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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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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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휴일 미친(남들이 그러대요~ 비오는데 미쳤다고 ^^ㅎㅎ)짓 햇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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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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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산악회를 따라 덕유산 종주(종주가 아니라네여.산에 가자님말씀 크~챙~피@@)에 덤벼들었지 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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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고민 고민하다가 약속 어기면 큰일 나는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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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만류를 무릅쓰고..도전장을 쑤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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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분당을 출발하여..대전에서 몇몇과 부킹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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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로 출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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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가 억수같이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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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생각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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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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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땜시 착각하는 저승사자땜에 나에게 벼락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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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으시시!!!(핸펀 얼른 껏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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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에서 또 다른 분과 04시에 접선하기로 해서 우린 서둘러 도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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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넘의 코리안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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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지키는 사람들 있대요..(나빳쓰<---30분은 더 잘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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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이 코리안 타임을 바라봐 주기로 하고 05시에 산행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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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겁나기 시작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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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계곡 물소리에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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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끄러운 개구리 울음소리 내 주위에 맴돌아 철퍼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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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겁난건 미리부터 겁을 낸 산행이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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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부터 올라 코로 입으로 뿜어지는 헤..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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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제가 누굽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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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에서 갈고 닦아 익힌...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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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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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정상까지 마음을 비우고 올라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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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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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계단을 수없이 올라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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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누가 월악의 영봉에 운무를 요기다 옮겨 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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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저긴 설악의 중청 대청에서 본 넓은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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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물결이 온 몸에서 흐르는 빗줄기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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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흐르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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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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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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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박아야하는데..빗줄기 장난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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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오늘 컨셉은 핑크빛~ 모자..핑크~장갑..핑크~ 윗도리..(핑크빛 판쵸는 없넹)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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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다요..아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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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것 같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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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안남길려고 우산 빌려 몇장 팍팍 박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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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아침이라고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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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말아..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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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 뒹글이할걸 하는 생각이 밥 넘어가는 모양새마냥 꿀꺽꿀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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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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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바지도 흠뻑 젖어 다리에 엉겨 붙기 시작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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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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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게 드러난 내 각선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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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별 오만 생각 다한다고여?? 마법=뇨~~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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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어쩌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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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흠뻑 담긴 발가락들이 개구락지 소리를 요란히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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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걸 계속해야되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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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오할 수도 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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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휩싸여 남덕유 정상에서 본 전망외엔 암것도 안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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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생쥐 폼새로 삿갓재 휴게소까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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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체온을 올려보고자..컵라면에 커피에 마셔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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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할 수없음에 다시 출발을 외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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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휴게소..아니 국립공원 직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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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니 라면 다 팔고 나서야 통제돼서 더 이상 못올라 간다내요..^^(3일째 통제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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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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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달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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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자는 사람..(물론 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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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올라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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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과태료 부과한다는 소리에 꼬리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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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점이라는 매표소로 터덜터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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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은 불을대로 불어서 폭포를 이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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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첨벙 걸으며...맞은 비는 아마도 살아생전 맞을 비 다 맞은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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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으로 산딸기도 눈에 반짝 띄길래 입에 쏘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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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하기 그지 없고~` 계곡과~' 장쾌한 능선과~' 넓은 산자락이 어우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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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군락으로 이루어졌다는 그~~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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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종주가 못내 아쉽긴 하지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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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산사랑님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생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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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준비 철저한 운영자분들 생각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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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산악회(미리 통제사실 확인햇음하는 아쉬움)에 울 산사랑님들 생각만 반짝반짝^*^했당께요..(믿거나 말거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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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드러러진 완주의 꿈이 지금도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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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가 기회가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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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6시간 산행으로 마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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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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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야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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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은 햇빛 짱하리(등산복 가방 신발 얼른 말라야되거덩여^*^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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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정기산행 산행기
덕유산 잘 있던대여???
마법
추천 0
조회 186
05.07.04 10:1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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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사서하는 고생은 즐거울뿐이지만... 우중 산행은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갖추어야 그 즐거움을 배가 시킬 수 있답니다. 다 설명할순 없지만....한가지.. 신발이 젖지 않는 방법을 찾으시길(이건 공짜로 안됨 ㅋㅋ ) 암튼 추억에 남을 산행 하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산은 늘 그자리니 아쉬움은 날려버리시길.....
힝~공짜좋아하는뎅!!! 쳐들어가기전에 언능 갈켜주소~~ ㅎㅎ
힘들었던 우중산행만큼이나 오히려 산행기는 더욱 재밌고(?) 감칠맛나네요.
7.17일에 육십령-할미봉-서봉(장수덕유산)-(남덕유산)-삿갓재-무룡산-동엽령-칠연계곡(23키로)가는데 마법님을 초청해도 되나요???
서봉과 무룡산 전망이 덕유에선 으뜸인데... 글구 덕유산 종주는 할미봉서 부터 해야돼요.
에고고~~깨겡@@ 알써요 다음부터는 할미봉서 시작하께요~~ㅎㅎ
작은 용이니께~~당근 물은 따라 다니지유~ㅎㅎ~개미님 가르침을 제대로 안 따랐구만유~~그람~하마~~道 터질 때가 됐을텐디~~암튼 좋은 추억 만드신거 축하혀유!
우중산행을 감행토록한 산님이 "개미"님이죠~~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인데,뇌리에 깊숙히 각인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은 어렵고 고생을 많이한 것이랍니다..악랄했던 선생님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듯이~~산행기는 역시 맛깔스럽게 잘 써내요..산사랑 "홍보부장"으로 임명하기를 역시 잘 했다는생각을하면서!
'우중의 여인' 이 산행을 즐기다니 .... 부럽습니다. 비와 운무와 짙푸른 산봉우리가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가 눈앞에 펼쳐졌겠네요. 언제 화창한날 덕유산을 마법님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안내해 주시겠습니가..?
산행기를 다시 읽어보니 이건 완전히 "김신조"일당과 접선하여 비밀임무를 장대 같이 쏟아지는 우중에서 수행 했구만요???? 뒷 조사를 철저히 해 봐야 겟시오~~~~!!!!
비오는 날 좋은 산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