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TNS 시청률.
애정의조건 38.4%,36.7%-40.8%,41.7%
매직 17.4%,15.6%-14.8%,17.6%
불멸의 이순신 14.6%,14.5%-18.9%,18.8%
한강수타령(MBC 새 주말극) 7.6%,8.8%-9.5%, 9.4%
작은아씨들 20.4%,22.5%-21.7%,24.5%
개콘 23.9%, 22.5%
일밤 20.7%, 18.8%
웃찾사 11.8%, 9.3%
문화방송의 야심작 한강수타령이 10%에 못 미치는 비교적 저조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애정의 조건이 워낙 막강한 탓이지요. 같은 시간대에 경쟁을 벌이는 매직과 불멸의 이순신도 역시 저조합니다. 둘 다 헤게모니를 장악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프로그램들이라서 그런듯합니다. 개콘은 슬글슬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네요. 9일 개편때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기게 될 웃찾사는 10% 안팎의 시청률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TV 다시보기- 한강수타령, 일단 저조함.
애정의 조건이 지난 주 처음으로 양사 시청률 40%를 돌파했습니다. 은파(한가인)를 구하려다 장수(송일국)가 혼수상태가 되고, 장수 집안과 은파 집안의 갈등이 첨예하게 일어나는 등 극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있죠.
사실 애정의 조건의 대박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일입니다. 이는 애정의 조건이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뉘어지는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단점이 두드러진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요인이 발생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게시판에는 비현실적인 설정이나 우연의 남용, 과도한 드라마적 장치 때문에 보기 싫다는 쪽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며 오히려 극적인 재미가 많은데 뭐가 문제냐는 쪽으로 말이죠. 제가 보기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는 드라마입니다. 어쨌든 40%를 돌파했으니 애정의 조건을 우호적으로 본 시청자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겠군요. 그리고 덕분에 한국방송은 풀하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청률40%를 돌파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강수타령.
일단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의 시작은 조금 불안합니다. 양사모두 10%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런 부진은 드라마의 질적 수준에 기인하는것이 아니라 애정의 조건의 막강한 파워에 눌려서 낮게 측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정수의 작가의 능력을 고려하면 초반 저조한 시청률은 그렇게 신각해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그리고 애정의 조건은 다음주 종영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애정의 조건 후도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바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KBS2 새 주말극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그것인데 김작가와 정PD는 '목욕탕집 남자들','불꽃' 등의 히트작을 양산한 막강 콤비입니다.
또한 주말극에서 한국방송이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한 반면 문화방송의 주말극은 회전목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었죠. 만약 이에 따른 시청자들의 관성까지 고려해 볼때 차후 시청률 공략은 더욱 녹록치 않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