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영산강 나주쪽에 떡이 잘아왔었습니다.
2월 초정도 됐었네요. 이미 내공이 깊어 釣神이 되어버리신 작은삼촌과 영산강 출조를 계획하고 이것저것 먹을것을 챙기는도중 집에 소포가와있네요.....
카투사로 근무하고있는 친구가 MEAL(미군 전투식량)을 소포로보내주었습니다.
우선 낚시가서 먹을심산으로 카니발에싣고 호남고속도로를 하행 물어물어 나주로 향했었죠.
포인트에 도착하고 자리를 만들고 만두국에 후다닥 저녁을 해치우니 어둠이 금방깔리더군요.
너무 추워서 입김을 후~욱 불면 파라솔 덥개에 서리가내려앉는듯 혀였게 변한 푸른천이 희미한달빛에 반짝입니다.
11시쯤됐을까요 뜨믄뜨믄 올라오던 찌불도 멈추었을시간 불연듯 생각난 전투식량....ㅋㅋ
커다란 박스를 개봉하니 이것저것 종합선물셋트같았던 구성진 먹을거리 ㅋㅋㅋㅋ
소고기들어가있는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발열팩에 찬물을넣어 부글부글....ㅋㅋ 아마 나트륨이 물에반응해서 끓는것같아보이더군요 한팩 해서 메인만 데워서 삼촌께드리고 이것저것 먹는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삼촌도 신기한듯 작은랜턴을 켜시고 하나하나 뜯어 드시는 모습이 지금회상해봐도 귀요미하시네요 ㅋㅋㅋㅋ
큰거 한박스 다먹는데 3일 걸린듯해요 ㅋㅋㅋㅋ 출출하면 뜯어먹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는데
몇년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에서팔았는데 지금은 불법이라 파는곳이없더군요.....
겨울 따뜻한 스튜한수저 퍼먹을때 본 찌맛이란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혹시 파는곳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겨울이면 생각나네요^^
첫댓글 운암호 낚시금지되기전 떡붕어 쏟아진다기에 처남과 가서 고생만하다온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열량만 높고 영양소는 없는 방부제덩어리 전투식량보다 그냥 장군포크나 많이 구워드시구려...미제는 서울쪽이나 가야될텐데, 혹시 모르니 동구청쪽 수입상가 뒤져보시던가 꼭 먹고싶다면 국산이라도 ...http://www.netpx.co.kr/
국산은 잠수함넘어왔을때 질리게 먹었던기억이....사실 국산이 더 않좋아요 ㅋㅋㅋㅋ 미제는 선물세트같은 느낌이라 좋아요 ㅋㅋ
바로비빔밥..........된장국포함 2500원 된장국미포함은 233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