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전도사역
신학과 염성수
1. 서론
저는 현재 대전에 위치한 대전대흥침례교회에 고등부 전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대흥침례교회는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1949년 11월에 대전시 동구 신안동 한 가정집에서 4가정12명의 평신도들의 감격의 첫 예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6.25 사변으로 예배처소가 소실되었지만, 1952년 초대 최성업 목사님을 모시고 교회를 건축하여 1953년 드디어 입당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교회이름을 대흥교회로 정했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3명의 목사님들께서 목회하시면서 교회가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63년 2월 제 5대 담임목사님으로 안종만 목사님께서 부임해 오셨습니다. 복음적인설교와 명쾌한 성경공부, 거기에 평신도 훈련에 중점을 둔 신선한 사역으로 교회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 12월, 뜻하지 않은 화재로 아담했던 목조건물의 교회가 불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온 성도가 한 마음이 되어 3년 동안 기도하고 헌금하여 1973년 10월, 마침내 아름다운 교회가 신축되어 점점 부흥한 교회는 그 후 10년 넘게 내적인 성속과 외적인 부흥이 균형을 이루면서 대전지역에 건실한 교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청년 대학생의 부흥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비좁은 예배당에서 5부 예배까지 드리다가 마침내 은행동 시대를 마감하고 대전의 중심이었던 오류동에 새 성전을 마련하고 1989년 4월, 감사의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성장하여 재적 2만 여명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2. 본론
저는 우리 교회의 장점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호스피스 사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대흥호스피스 선교회’ 라 부릅니다. 먼저 호스피스 선교회의 연혁을 소개하겠습니다.
창립: 2004년 2월 4일
산업 협력 협약
- 일 시 : 2004년 4월 19일
- 협력업체 : 사단법인 소망병원 호스피스회
한호협 충청지부 등록 : 2004년 5월 20일
한국호스피스협회 기관 등록 : 2005년 7월 25일
대흥호스피스 선교회는 철저한 사전 교육으로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을 교육합니다. 하고 싶은 열정과 마음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만족을 위한 사역이 아닌 장애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대상은 호스피스 자원 봉사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가능합니다. 교육은 6주 동안 지속됩니다. 1주차 교육에서는 여는 예배, 오리엔테이션, 호스피스 개요, 죽음에 대한 이해를 가르칩니다. 2주차 교육에서는 호스피스 봉사자 역할과 자세를 가르치고 3주차 교육에서는 암에 대한 이해, 통증 관리, 환우 및 가족의 이해와 중재(의사소통)를 가르치고 4주차 교육에서는 봉사자의 간염 및 건강관리에 대해 가르칩니다. 또한 5주차 교육에서는 사별 관리, 유가족 관리, 기독교 장례 문화를 가르치고 6주차 교육에서는 입관 체험, 유서 쓰기, 결단 및 수료식을 합니다. 이렇게 6주의 교육 과정을 거치면 교회가 인정하는 환우들을 대상으로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호스피스의 대상은 먼저 교구 담당 교역자의 심방을 통해 확인되는 환자와 교인들의 가족이나 친척입니다. 그리고 현재 각종 암에 시달리고 있는 암 환자들과 말기환자의 가족, 환자 사후 가족, 병원에서 투병하고 있는 모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어느 종교이든 상관 없음). 비용은 무료이고 무료 대여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호스피스 대상자가 사망하였을 때 환송기 1개, 관덮개 1개, 춘추장례예복 15벌, 남자 넥타이 10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흥 호스피스 선교회는 말기 환우를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하여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신체적으로 돕고 있고, 현재 한국의 현실 상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무관심과 홀대를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관심을 주어 사회적으로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일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는 환우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써 환우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종 시 장례와 유가족을 돕는 일, 자원 봉사 및 후원 회원들의 건강 상담과 교육, 호스피스 문서 활동, 기타 부대 선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점 사역은
심방, 전도(찬양, 예배인도, 결신)
- 절망과 좌절감에 있는 말기환우의 위로
- 천국의 소망
- 주님의 사랑으로 돌봄
임종과 장례의 돌봄
- 올바른 임종이 되도록 돌봄
- 적극적인 참여
- 천국환송의 장례로 돌봄
유가족 관리
- 사별관리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별에 대한 충격과 고통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스피스 교육
- 삶의 질을 높이고 효과적인 호스피스 사역입니다.
3. 결론
전도와 설교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교회에 대한 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대해 나쁜 선입견은 전도를 막고 설교를 있는 그대로 듣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전대흥침례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은 환자뿐만 아니고 지역 사회에 선한 이미지로써 다가갈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교회가 사회에서 지탄 받는 것 중 하나가 교회에 소속 된 사람들끼리의 사교 모임으로 비취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호스피스 사역은 지역의 환자들이나 환자의 가족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등록하기만 하면 언제든 도와드리는 사역입니다. 이런 사역은 선한 공동체의 이미지로 세상에 비춰집니다. 이런 사역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대흥침례교회는 좋게 보고 또한 자신이 받은 느낌을 남에게 전하고 싶어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교회에 가면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장애우 분들을 위해 사용을 자제하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히 되어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얼마나 장애우 분들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를 보여주는 예일 것입니다. 교회의 마당, 주차장에는 휠체어를 끌어주는 봉사자 분들을 눈만 뜨면 볼 수 있고 그 분들 얼굴에는 항상 미소와 밝은 표정이 함께 합니다. 이런 것들을 본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고 싶은 생각과 봉사 자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에 연결이 되고 교회에 출석을 하다 보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은 지역 사회에 도움과 임종을 앞둔 불신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하여 하나님께 칭찬 받는 사역, 인간이 볼 때도 귀감이 되는 사역입니다.
사실 장애우 분들이나 환자를 볼 때 거부감이 들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장애우 분들과 화합할 수 있는 마음을 준 사역입니다. 앞으로 목회를 할 때 물론 불편이 없는 비장애우 분들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많은 사랑의 눈으로 보고 계실 장애우 분들을 돕는 사역을 함께 해야겠다고 느끼게 한 사역이자 우리 교회의 잠정이고 강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