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생장기에 엽면에 식초액 흑설탕액 등을 뿌리면 증수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대추농가에서는 대추과일 발육 중에 엽면에 비료액을 뿌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현저한 증산효과를 보고 있다.
그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1. 식초 뿌리는 법
대추과실 생장기에 식초를 엽면에 뿌린다.
식초와 물의 비율이 1:400~1:500인 수용액을 맑은 날 오후 2~4시에 뿌려주면 좋다. 흐린 날에는 오전과 오후에 다 뿌릴 수 있다.
이때 잎의 기공(氣孔)이 활짝 열려서 식물체의 흡수가 빠르고 이용률이 높아진다.
식초액을 뿌리면 생산량과 저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또 병해 방제 효과가 있다.
2. 흑설탕을 뿌리는 법
실험에 의하면, 설탕수용액을 뿌린 적이 있는 대추나무는 잎이 커지고 두꺼워지며, 생장이 왕성하여 과실생산량을 10% 정도 높일 수 있고, 병해 저항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뿌리는 방법은 흑설탕과 물의 비율 1:300으로 배합한 액을 대추나무에 뿌리면 된다.
10일에 1차례씩 모두 4~6회 뿌리면 현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3. 칼륨비료 뿌리는 법
대추나무에 칼슘이 부족한 증상은 잎에 갈색이 나타나고 잎이 펴지지 않으며 축과병(縮果病 internal cork)에 쉽게 걸린다.
칼슘이 결핍된 대추나무는 생산량이 낮을 뿐 아니라 병해가 심하다.
방제방법은 0.5% 염화칼슘용액을 6~7일에 한 차례씩 2~3회 계속 뿌리면 현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토양을 갈아엎고 소량의 석회를 칼슘비료로 쓴다.
다만 토양과 충분히 혼합해야만 살충, 살균 작용이 생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칼슘비료는 가축의 분뇨와 혼합해서는 안 되며 인산과도 혼합하여 시용해서는 안 된다.
이상의 시비방법은 시행이 간편하고, 대추나무의 생장을 촉진하며, 생산량을 높이고, 과실이 썩는 것을 방제하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니 시험해보아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