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인 ‘민주노동당 기호 4번 이근선’입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서민들은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나마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건강 잘 챙기십시오.
저는 세종병원의 월급쟁이입니다. 20년간 세종병원에서 근무하면서 87년부터 노조간부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간 노조간부 활동을 통해 깨닫게 된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잘못된 법들을 바꿔내고, 우리 노동자,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믿음을 주는 정치, 깨끗한 정치, 대다수의 국민인 노동자, 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통해 다수이면서도 약자인 노동자, 서민의 삶의 질을 내실 있게 높여내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신뢰해야 할 사람은 정치인들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민들이 가장 불신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힘겹게 살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겠노라며 내세웠던, 많은 공약들을 집어던지고, 지지했던 국민들에게 고통과 눈물만 안겨주는 배신의 정치를 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이율배반적인 작태를 보이겠습니까?
바로, 뒤로 받은 불법정치자금 때문입니다.
받아먹은 것이 있다 보니 불법자금을 준 기업들에게 코가 꿰어 있는 것입니다.
가진 자들의 돈을 받아 당선된 정치인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당이 어찌 그들에게 피해가 되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까? 또 다시 뽑아 놓고 후회하지 맙시다.
반드시 이번 기회에 부정부패, 구태정치를 청산해서 우리의 희망을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또한 국민을 대표해서 국가 살림을 책임지고,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법을 잘 준수해야 하는데, 출마하면서부터 당선에 눈이 멀어 불법행위인지 알면서도 돈으로 표를 사려고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미갑 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그러한 문제로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루게 됐습니다.
그런 정치인들 때문에 혼란스럽게 선거를 다시 치루게 되고, 우리 국민들, 부천시민들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쏟아 부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열린우리당의 그 과오를 묻는 선거입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들 앞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 양심이 무뎌져서 후보를 낸다고 하더라도, 진정 열린우리당이 부정부패와 구태정치를 청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불법대선자금과 관련되어 문제됐던 후보만큼은 피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면복권 받은 후 바로 나올 것이 아니라 한동안 자숙하는 모습 정도는 보였어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공격하더군요.
대선자금과 관련해 문제되었다가 사면복권 되자마자 출마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에게 총선시민연대가 1차 공천반대인사로 선정되었던 점을 들어 문제제기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주문도 하고, 열린우리당의 공천이 낙하산 공천이라는 주장도 하더군요.
물론 틀린 지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감히 그런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을 통해 이미 밝혀졌듯이 지난 대선 때 열린우리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은 불법대선자금 113억원을 받았고, 한나라당은 823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은 박스떼기로 받았다면, 한나라당은 차떼기로 받았습니다. 최근 훌륭한 기자분께서 X파일 공개로, 특별한 그들이 어떤 류의 사람들이었고, 거래가 어떤 식이었지는 낱낱이 밝혔습니다.
당원들의 특별당비와 진보돼지저금통을 털어 선거를 치룬 민주노동당이라면 몰라도, 더 많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한나라당이 감히 그런 얘길 꺼낼 수 있단 말입니까?! 뭐 묻은개가 뭐 묻은개 나무라는 꼴 아니겠습니까?! 낙하산 공천문제도 한나라당이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알기에는 별 다를 바 없이 한나라당에도 흔히 있는 일 아닙니까?!
신문기사를 보니까 한나라당 후보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밝혔더군요. 정치를 잘못해서 IMF시대를 초래해 전 국민을 고통의 늪으로 빠지게 한 정당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을 처참한 삶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노동악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던 정당이 바로 한나라당 이었습니다. 그로인해 길거리에 실업자가 쏟아져 나왔고,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보다 50%나 적게 받고 항상 해고위협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55%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정당이, 민생을 파탄 낸 정당이 지금 무슨 얘길 하고 있습니까?! 그간 많은 가정이 파괴되었습니다. 부천이 이혼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정책으로 승부를 거는 정치가 아니라, 돈정치로 얼룩진 과거를 씻지 못하고, 여전히 허우적대는 부정부패, 구태정치가 낳은 결과인 것입니다.
지금 재선거는 한나라당의 그 과오를 심판하는 것입니다.
언론을 통해 밝혀져 잘 아시다시피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쓴 것은 이 나라의 전, 현직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그랬고, 그동안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그랬습니다.
어느 당이냐고 따질 것도 없이 기존의 모든 정당이 그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국민을 배신하는 부정부패, 구태정치를 청산하는 기회로 삼아 주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살찌우고,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법을 어긴 정치인들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수백명의 국민들을 죽인자들도 아직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셨듯이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은,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도 무죄로 처리되거나 미약하게 처벌받고,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배고파 빵을 훔쳐 먹고도 감옥에 가야만 합니다. 이런 현실은 근본적으로 다수이기는 하지만 정치적으로 단결하지 못해 약자의 입장에 놓인 서민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29일 대법원은 이른바 음식물자원화 시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검찰에 의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의 울산 북구 조승수 국회의원 재판 최종심에서 벌금 1백 5십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여 의원직을 박탈하였습니다.
법조계 인사 다수도 통상적인 정당활동의 범주에 속하는 내용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었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법장스님을 비롯한 4만여명의 각계 인사들의 바램을 저버린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더군다나 같은 날 열린우리당 의원의 경우에는 금품 및 향응제공 혐의로 고법에서 8백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이날 파기환송 되었으며, 의사파업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의원 또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되었습니다.
어떻게, 돈을 써서 불법 선거를 자행한 이들보다도, 입을 통해서 정치적 소신을 밝힌 행위가 의원직 상실이라는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20%의 사람들이 전체 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중간계층 60%의 소득은 전 계층 소득의 24.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사는 8.7%의 사람들이 전체 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정치도 돈 많은 사람들과 그들과 결탁한 정치인들이 장악하고, 서민들의 표로 당선된자들이 가진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어 군림하면서 서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정경유착과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패거리정치, 구태정치는 국민들의 희망이 될 수 없고, 더 이상 가진 자들에게 돈을 받고 정치인의 길을 걷는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정말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소외된 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더 많은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노동자, 서민들이 행복해지는 복지국가는 어떤 모습일까요?
병원비 걱정없고, 학비 걱정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애완용 강아지도 병원을 다니는데 돈없어서 병원 못가고 죽어가야 한다면 이것이 어찌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장애인, 노인, 실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서 책임져야 합니다.
또한, 똑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정규직의 반밖에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없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노동자, 서민들이 국민의 대다수 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서민을 대변할 국회의원은 턱없이 부족해서 늘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민주노동당의 의원수는 턱없이 모자라 일손이 부족합니다.
어떤 정치가 잘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많은 국민이 행복하게 느끼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극히 일부의 국민만 행복하고 대부분의 국민, 서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희 민주노동당은, 기호 4번 이근선은 고통스러워 몸부림치는 노동자, 서민들을 대표해서 제대로된 정치, 희망을 이뤄내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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