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사업을 하기에는 빠듯하지만 청소대행업 등 영업력 기술력 노동력 등을 활용한 무점포사업을 하기에는 적당하다.
건물청소관리, 아파트 입주청소, 알레르기 클리닝 등 청소대행업은 1500만원 안팎이면 창업할 수 있다.
실내 환경 개선사업이나 광촉매 코팅 사업은 하이테크 기기나 기술력이 필요하며, 준비자금은 1500만~2500만원대까지 예상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종으로는 리폼, 리모델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투자비는 적게 들지만 영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1000만원 정도 운영자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교습소형 사업이나 방문형 교육사업도 가능하다.
방문미술교육 지도사업, 영어동화책 대여업, 원어민 교사 가정파견업 등이 있다.
동네 아파트단지에서 할 수 있는 소규모 업종도 5000만원대면 창업할 수 있다.
임차보증금 1000만~2000만원, 개설자금 2000만~3000만원대로 가능한 업종으로는 아동복가게, 문구점, 소규모 음식배달점 등이 있다.
이런 소자본 창업은 영업력에 따라 수익도 천차만별이다.
◆ 5000만~1억원은 생활밀착형 = 주택가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점포형 사업이 적당하다.
점포 규모는 10평에서 20평 내외로 개설 자금은 3000만~6000만원, 점포 구입비로 4000만~7000만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주택가 주변은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업종이 많다.
떡카페, 꽃집 등 생활 편의업종이나 꼬치구이, 퓨전주점, 치킨호프 등 동네 주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배달형 사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20평 내외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교습소형 학원들도 창업할 수 있다.
최근에는 테이크아웃 점포가 1억원대 유망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테이크아웃 돈가스전문점도 등장했다.
배달형 전문점과 테이크아웃점 수익률은 20~30%대로 월평균 300만~700만원 정도다.
◆ 1억~2억원대 전문점형 = 화이트칼라 출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금대다.
어느 정도 브랜드 파워가 있는 주점이나 삼겹살 전문점, 전문음식점을 창업할 수 있다.
교육사업이나 뷰티숍도 브랜드가 알려져 있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다.
주점은 20~30평대 점포창업이 가능하며 입지도 주택가라면 좋은 곳을 선택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여성들에게는 뷰티숍이 인기다.
서울 반포에서 중저가 피부관리전문점(이지은레드클럽 잠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지혜 씨(26)는 부모님께 창업자금 1억원을 빌려 2005년 10월 창업했으며 월 평균 매출은 1200만원 선이다.
교육 사업은 영어교육학원인 토킹클럽이나 잉글리쉬 무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
◆ 2억원 이상 유명 점포형 = 좋은 입지에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점포를 낼 수 있다.
놀부보쌈, 원할머니보쌈, 떡쌈시대, 신선설렁탕 등 유명 전문음식점을 다양하게 고려할 수 있다.
또 샤브샤브 전문점, 이탈리안 식당도 창업할 수 있다.
최근 영상통화 시대 개막과 함께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도 관심을 끈다.
3세대 영상전화 브랜드인 SHOW는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신규 창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평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5000만원 선. 이와는 별도로 3억원 이상 보증보험 예치도 가능해야 한다.
[심시보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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