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서는 거창 맷돌 순두부가 제법 유명한 집이다.
1983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30년의 전통이 다되어 간다.
위치는 부산진경찰서 골목으로 들어오면 되는데, 충분하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다.
메뉴판을 보면 여러가지 요리들도 함께 하는데 눈 딱감고
그냥 순두부를 주문하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이다.
순두부는 아무래도 직접 만드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식당의 특징은 셀프서비스다. 아참 전부 셀프가 아니고
반찬만은 자기가 원하는 종류를, 원하는 양만큼 가져 가는데
콩나물의 인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셀프로 가져오는 반찬외에 기본으로 나오는 것이 계란 1개,
김 한봉지, 그리고 비지장인데, 그중에서 제일은 비지.
직접 비지를 띠워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구수하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비지때문에
순두부를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왼쪽이 돌솥밥 오른쪽이 순두부다.
밥도 적당량을 바로 해서 주니 맛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순두부도 담백하니 정말 맛있다.
일단 음식이 나오면 먹는데 정신이 팔려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늘도 맛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어느새 그릇이 다 비었다.
밥 한그릇, 순두부 한그릇, 비지 한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배가 든든하게 불러왔다.
속이 편치 않거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찾을 때는 고민하지 말고
거창맷돌 순두부를 먹기를 권하고 싶다.
첫댓글 옛날에 있던 자리에서는(지금의 동강 건물) 진짜 대박 났는데 지금은 어찌 별로구만
포장메뉴도 있어서 좋네요~~
부산진경찰서 정문 맞은편 골목길 입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