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스윙시 샤프트
외국에서의 골프는 한국에 비해서 비용과, 시간, 예약등 별 어려움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수 있습니다.
일요일은 보통 36홀(18홀 2번) 플레이 하는데, 등산으로 치면 5시간 정도의 등산한 효과와 비슷한 체력이 소요 되는
것 같습니다.
골프는 매주 플레이를 하면서도 지겹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볼은 칠 때마다 그때 그 때 전개되는
상황이 다르고 원하는 그린에 정확히 볼을 떨어 뜨리면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마약에 취한 것처럼.
그러나 골프가 항상 잘 되는 법은 없지요. 본인 핸디에서 수 타씩 오버 하는 상황도 자주 있고, 컨디션 좋은 날은 언더
서너 타도 칩니다. 이때는 마치 PGA 골퍼수준이 된 듯한 기분도 듭니다.
일생에 1번 정도 기회가 있을까 말까 하는 홀인원 이나 이글을 하면 그 희열은 극에 달합니다. 지난해 2월 파3에서
골프경력 10년 만에 홀-인원 이라는 것을 한번 해 봤습니다.
왜 홀인원을 하게 되었는지 분석을 해보니, 신기하게 답이 나오더군요.
내 이름이 이 상열, 이름을 숫자로 풀이하면 “2310” 입니다. 그 홀인원 한 시점이 2월에 파3이고 경력 10년째,
즉 2310이라는 숫자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귀가 막히게 맞아 떨어집니다.….
내 마누라는 나보다 5년 늦게 골프를 시작 했는데 지금 나와 비슷한 핸디로 내려왔고 가끔 열리는 토너먼트에서
우승도 합니다. 대단한 실력 입니다.(마누라 공식 핸디는 11개, 83타)
나는 우승하고는 별로 인연이 없지만, 내기 골프 칠 때는 그래도 현찰을 조금 모으는 재주는 있지요. 술값 정도는
내기해서 딴 돈으로 계산합니다.
한국사람들 골프 광 입니다. 지독히도 골프를 좋아합니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기회만 되면 골프에 올-인을 하죠.
국내에서 골프 인도어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가 유행인데 그런 사업이 성공하는 나라의 예는 한국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서 골프관련 책을 보면 그 내용은 비슷비슷 한데 수백 명이 넘는 저자가 펴낸 종류를 따지자면 중고등학교
참고서 보다 종류가 더 많습니다.
한때 싱글 목표로 몇 권의 책을 정독해서 연습과 실전에 적용해 보았으나 더 나뻐 지더군요. 스윙이 완전히
망가지고, 원래 감각 조차 잊어버려 한 동안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골프는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데 남이 터득해 놓은 기술이 내 몸에 적응 되기가 쉬운가요. 내것으로 만들려면
피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남이 좋다고 권하는 책 잘못 따라하다 내기 골프에 왕창 당하고 나중에 그 저주받은 책을 선심 쓰듯 다른 분에게
넘겨 줍니다. 내심으로는 한번 당해 보~슈 하고…
다음주 주말에 만나면 당장 효과가 나오지요. 샷-볼은 엉뚱한 방향으로 휘어 날라 가고…. 거리 안맞아 주고.
평소 젊잖은 분인데 가느다란 목소리로 으이~샹 욕이 튀어 나옵니다. 골프는 일단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기
시작하면 그 이후 무너지게 되어있는 멘탈게임 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희열을 느끼지요,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제발 계속 그렇게 쳐 주세요. 오늘 내 주머니가 두둑해
지도록, 그러면서 그 분 샷 할때마다 굿~샷……나이스 샷~~~ 연발 멘트를 날립니다.
즉, 볼이 굴러가면 굿~샷, 공이 떠서 날라가면 나이스~샷.
내기 골프 칠 때는 상대방 심리를 약간 흔들어 놓으면 승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티샷 하기 전 폼이 좋다거나, 자세가 좋다는 등 한마디 툭 던져놓아 힘이 들어가게 유도하는 방법이나,
전방 포대벙커나 헤져드 방향을 가리키면서 잘 치라는 멘트를 해주면 결과가 아주 효과적으로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맨트를 날릴 때 항상 상대방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면서 해야 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여기서 예기를 접고, 골프 잘치는 작전입니다.
1.욕심 부리지말것
욕심을 부리는 순간 몸의 기관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조급함은 "득"보다 "화"가 된다
2.즐길 것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마음으로 즐겼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
3.드라이버 스탠스에 신경을 쓰고 일정한 스윙을 익힐 것
잘못된 드라이버스윙은 대부분 스탠스를 잘못 잡아 방향이 어긋난 것이다. 백스윙을 하려다 어깨가 먼저
올라가면 거리와 방향에서 모두 손해 본다. 스윙을 할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금물이다
4.페어웨이 우드 어렵다는 생각을 버릴것
페어웨이 우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이다. 스윙 할 때 우드를 지면 가까이 가져
가는 것 이 중요하다. 테이크백때도 마찬가지이다.우드는 경사진 곳이나 깊은 러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것 이 좋다
5.롱아이언 스윙리듬이 빨라지는것을 삼가할것
빠른 스윙은 절대금물이며 한국잔디에서는 양잔디와달리 쓸어치는것이 미스샷을줄인다. 우드를 사용하는 기분으로
쓸어치는게 좋다
6.미들아이언 거리에대한 과신을 버릴것
미들아이언의 생명은 그린에 온시키는 것이다
7.숏아이언,숏게임은 감각이라는점을 주지할것
숏게임시 미스샷이 많이나오는것은 핀에 가끼이 붙이려는 욕심에 헤드업이 되면서 몸이 왼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이다.하체는 절대고정이며 백스윙시 코킹이 많으면 안된다
8.퍼트시 눈밑에 공을 둘것
퍼트는 감각이며 꾸준히 연습하는게 좋다. 눈밑에 볼이 위치한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적당하다.헤드업하거나
상체를 들면 안되며 퍼트연습을 할때는 1m, 2m, 3m등 거리별로 나눠 감이 올때까지 계속하는것이좋다
9.슬럼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것
슬럼프는 기술적측면보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많다.상당수 골퍼가 슬럼프가오면
스윙이나 클럽을 탓하는데 "잘맞을것"이라는 신뢰 즉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게 중요하다
10.골프는 스스로 터득할것
딱 두 가지만 명심. 먼저 리듬, 하나 둘 셋으로 이어지는 자기만의 리듬을 가져야 한다.다른 하나는 "잘 될거야"
라는 마음가짐이다. OB가 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 하면 실제로 나기 쉽다.
잘 아셨죠^^
by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