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9월 기도 지향 “세상의 부르짖음을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기도 지향 영상 메시지에서 지구의 울부짖음과 기후변화 희생자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을 돌보겠다는 개인적인 헌신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지구는 지금 열병을 앓고 있는데 우리는 환경 재앙으로 희생된 수백만 명의 고통을 과연 듣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특히 재난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홍수와 폭염, 가뭄으로 집을 떠나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응은 생태학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행동을 포함해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개인과 공동체의 습관을 바꾸면서 빈곤 퇴치와 자연 보호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창조가 신음하고 있는 것은 창조의 수호자인 인간이 창조의 정복자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에서 교황이 권유한 ‘피조물과 함께 희망을 품고 행동하자는 것은 우리가 신앙 안에서 살아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의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 국제 이사인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도 지금 “지구가 울고 있다”며 “오직 기도만이 무감각한 우리의 마음을 깨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