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4구간) 계룡시 양정에서 논산 양촌 물한이재까지

[상좌원]

              금남정맥은 1대간 1정간 13정맥중 하나이다.

              구간중 주요산은 부여 부소산-금성산-성황산-계룡산-천마산-

              천호산-함박봉- 월성봉-대둔산-인대산-장군봉-운장산-연석산-

              주화산까지 137km에 이른다.

 

              보통 8구간으로 나누어 全 區間을 종주하게 되며

              이 구간중 3구간은 계룡산 구간으로 늘 다니던 구간이고

              4구간은 우리집앞 양정에서 물한이재  까지 17.9km이다.

              주말을 이용하여 앞으로 시간이 되면 전 구간을 종주해 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4구간을 종주하였다.

 

             1. 일 시 : 2009. 2. 21.토. 10:00-16:10

 

             2. 구 간 : 금강정맥 4구간,  계룡시 양정-금암동 뒷산-천마산-

                           천호산-함박봉-깃대봉-물한이재.

  

             3. 거리/소요시간 :  17.9km, 6시간 10분 

               

 

                                  

                                                         음악부터 틀어 볼까요.

 

  양정에서 천마산을 지나 농소리까지는 전번 찍은 사진을 올렸다.

 양정삼거리에서 금암동을 가다가 파출소 옆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계룡시청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오른쪽이다.

    왼쪽으로는 계룡시 금암동 시가지가 보인다.

   계룡시 금암동 뒷산에 위치한 금강바위에 서 있는 팔각정이다. 

 

  양정에서 천마산까지는 2.8km 이고,  해발 287m의 나즈막한 동네 산책산이다.

  지난 2월 15일 동네 산책을 하다가 위의 금남정맥 안내판을 보고 금남정맥인 것을 알아 해보고자

  나섰다.

 천마산에서 1.2km를 더 가면 농소리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부터 10시에 출 

 발하였다.

 어제 황사가 왔고, 날씨가 새벽에는 -8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09시에 낮에는

 날씨가  풀리고 황사도 잦아질 것이라 하여 집을 나섰다. 이 곳까지 아내가 데

 려다 주었다.

 금남정맥은 사전에 도상 연습은 했지만 사람이 많지않고 중간중간 도로가 지나

 길을  찿는 것이 용이 하지는 않겠지만 용기를 내어 혼자 나섰다. 

 

 산에는 아무도 없고 짐승 발자국만 있다.

  뒤를 돌아보니 계룡산 천왕봉이 따라오고 있다. 

 

 

 

 

10시 55분 농소리 안부로부터 2.3km에 위치한 해발 311m의 아담한 천호산에

 도착하였다.

 눈길은 너무나 아름답고 호젖한 산길에는 맑은 태양이 빛났다.

 

 

 천호산에서 3.3km를 지나 횡령재에 도착하였다. (12:05)

 횡령재에는 삼천리 기도원이 있다. 나도 몇번 이 기도원에서 지낸 적이 있다.

 본부교회 성도 였다면 기억이 날 것이다. 횡령재는 벌곡과 연산를 가른다.  

함박봉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 본다. 산이 나즈막한 것이 너무나 아름답다.

 오른쪽으로는 황산벌이 펼쳦져 있고 가야곡 저수지도 보인다.

 내가 가야할 정맥길

  횡령재에서 0.67km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해발 404m의 함박봉이 나타

 난다(12:25),  화재 감시초소 오른편으로 길이 나 있다.

 대목리로 내려가는 대목재가 나온다.

 함박봉에서 2km를 가면 깃대봉이 나온다 (13:05). 처음 가는 산행로를 그 것도

 혼자서 하다 보면 산악회에서 매 놓은 표시가 너무나 고맙다. 

 깃대봉에서 1.2km를 지나면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덕목재가 나온다(13:25).

 아래 사진의 건너편 중앙의 철계단으로 올라 가면 된다. 지금까지는 너무나

 쉽게 길을 찿아 왔다.

 호남고속도로를 가로 지르기 위해서는 지하수로를 통과해야 한다.

 나오자 마자 곧바로 오른쪽으로 종전 사진의 중앙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잘 왔기에 방심했는지 뒷쪽으로 오르면 되겠다 싶어 갔다가

 눈이 폭 덮인 60도의 산을 13:25-14:30시까지 오르는 훈련을, 알바를 했다.

 절대로 앞으로는 공부한 대로 하기로 마음먹고 힘이 쭉 빠져 출발지점에 도착 

 하여 14:30-14:50까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 많은 표시가 얼마나 반가운지.

 사실 이후에는 이정표도 없고 눈속을 기도 하듯이 걸었다. 

 다음 주 토요일에 산행을 해야할 대둔산 자락이 시원하게 보인다. 

 임도가 왼쪽에 계속 나오지만 길을 알아 보기는 쉽지는 않다.

 암릉도 지나고 결국 16시10분에 덕목재에서 4.6km 떨어진 물한이재에 도착했

 다. 이 길도 처음 와 본다. 나중에 알았지만 양천 인천리와 벌곡 덕곡리 사이

 의 도로이다.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30분을 걸어 내려와 반암리에서 기다렸다.

 다음은 제5구간 물한이재-대둔산-배티재를 할 것이다.

 반암리로 내려 오면서도 생각한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오늘

 누구와 함께 하였는가? 저 그림자는 누구인가?  반암리 앞에

 있는 저 고목처럼 천년을 살 것인가?......

 

 그림자 같이 잠간  보여진 인생.

 인생은 헛되지만 나는 결국 (그림자 같이) 보이지 않는 靈으로

 그 분 옆에서 영원토록 살 것 이라고....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