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정원'의 초등필독서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시리즈>의 10권째 책인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명심보감>이 출간되었다. 자매품인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상식 시리즈>와 함께 읽으면 초등학생 교양은 바로 '완성'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학생이 익혀야 할 인문학적 교양은 '언어 영역'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속담, 관용구, 고사성어, 사자소학, 맞춤법, 수수께끼, 요즘엔 영단어'와 같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어휘들을 익히고 즐겨 쓰게 되면 교양의 기초가 탄탄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어린이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명심보감>까지 익히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이다.
<명심보감>은 고려 때 만들어진 책으로 아이들이 '천자문'을 뗀 뒤에 익히던 '사자소학'과 함께 필수 교양서였다. 이후 조선의 율곡 이이가 '동몽선습'을 만든 뒤에도 <명심보감>은 서당 필독서였으며, 오늘날에도 초중고 학교에서 '아침 10분 독서'의 필독서로 쓰이고 있으며, 교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벌점 대신 <명심보감>을 필사하는 숙제를 내줄 정도로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다.
<명심보감>의 글귀는 '착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 갚고, 착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로 갚는다' / '만족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겁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부자이고 귀하여도 근심한다' / '사랑을 받거든 불명예스러울 때를 생각하고, 편안하게 살거든 위태로울 때를 생각하라' / '널리 배워 뜻을 두터이 하고, 절실하게 묻고 이를 이치에 맞게 생각하라' / '말이 논리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처럼 읽으면 바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글귀'로 가득하다.
이처럼 어린 시절에 배우고 익히면 '평생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을 훌륭한 글귀였기에 한때는 '가훈'으로 널리 쓰이던 시절도 있었다. 근래에는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 직설적인 문구를 '가훈'으로 삼는 경우가 많지만,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진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명심보감>을 널리 읽히고 익히던 시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가 잠시 '도덕과 윤리의 중요성'을 잊었을 때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것'만 추구한 결과가 비도덕적인 일을 저지르고도 반성할 줄 모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일삼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근래에 현명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려고 애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이 책을 아침 저녁으로 초등 자녀와 함께 한 쪽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학부모가 먼저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어릴 적에 배웠던 '따뜻한 마음씨'를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녀에게 '훌륭한 글귀'를 직접 읽어주며 뜻풀이까지 해준다면 별도의 '밥상머리 교육'이 따로 필요 없게 될 것이니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학부모가 너무 바뻐서 자녀와 함께 읽어주지 못할 경우라면 아이들에게 스스로 읽으라고 권해주면 좋을 것이다. 이 책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명심보감>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 1~2학년이라도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만화의 내용'도 일상에서 겪어봄직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언제, 어떨 때,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써먹으면 좋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 교훈이고, 글귀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제목처럼 말이다.
그리고 '부록(포인트 차감)'으로 증정하는 '신비한 마음사전 포스트잇'은 이 책 <명심보감> 바로 직전에 출간한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마음사전>의 캐릭터를 담았다. (좋은 책인데...증정하다 남았나 보다ㅋㅋ) 아이들과 수업할 때 한 장씩 떼어내서 아이들의 이마에다 붙여주곤 하는데, 다 큰 아이들도 쑥쓰러워하면서 재밌어 한다.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쉽고도 참 어려운 일이라 '물꼬'가 필요한 법이다. 스스럼 없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보조 도구'로 쓰면 딱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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