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아침7시에 집을 나와서 밤10시에 돌아올 때까지 총 주행거리가 678km.
올 겨울에 진행할 『제5회 대학생 농업농촌 탐방』의 일정을 점검하기 위하여 안경아 운영위원과 함께 하루종일 평택에서 화순 거쳐 전주까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중간중간에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즐거웠지만 안경아 후배 없었으면 갈 엄두가 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올 겨울에 개최할 프로그램의 안내 포스터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서 한식 세계화>입니다. 농업을 공부하면서 식품과 서비스산업 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하였습니다.
첫번째 답사 장소 - 수도사(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산119-1)
일반인과 학생 대상으로 사찰을 공개하여 템플 스테이와 전통 사찰음식 강좌를 열고 있는 절입니다. 우리들은 이곳에 12월22일에 도착해서 저녁 공양을 하고 주지이신 적문 스님의 사찰 음식 세계화와 관련된 강연을 청취하고 1박을 할 계획입니다. 새벽에는 예불 및 108배를 하고 아침 공양이 끝나는대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슬로푸드 문화원 견학을 위해 떠날 예정입니다.
숙박시설이 다소 불편한 점과 일정이 바빠서 사찰음식 만들기 실습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두번째 답사 장소 - 명화정(전남 화순시 화순읍)
이번 대학생 투어에서 약선 음식점 체험을 위해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 답사를 간 것입니다. 메뉴는 <약선 떡국>. 오리 떡갈비와 복분자 소스를 바른 새우구이를 곁들인 간단한 식사로서 무슨 계절에 어떤 사람에게 좋은 약식(藥食)인지 식당 주인의 소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전남 화순은 재작년부터 관내 음식점을 약선 식당으로 바꾸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세번째 답사 장소 -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전남 화순군 화순읍)
전남 화순군이 전국에서 최초로 한 것을 두가지 알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북한 개성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보급하기 위하여 군 조례를 제정해서까지 비닐 온실을 짓고 기술자를 파견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약선대회를 개최하고 지역 식당 사장을 교육시켜서 약선의 고장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선의 고장'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김행중 전남생약농협 조합장을 만나 대학생들에게 강의를 부탁하였습니다. 조합장은 화순이 앞으로 세계약선대회까지 개최할 포부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남생약농협은 국산 한약재 생산과 유통을 확대하기 위하여 조합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이와 같은 생산자 단체의 물건을 많이 찾아 주어야 하겠습니다.
네번째 답사 장소 - 전주한옥생활체험관(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을 통째로 빌리는데 드는 돈은 80만원입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집에는 방이 9개가 있는데 3~4명이 잘 수 있으며 그중 큰방 2개는 전기가 아닌 장작불로 때는 온돌로 되어 있습니다. 방 이외에 대청마루에서는 회의나 세미나도 가능하며 따로 식당도 있습니다. 다도체험을 원하면 저녁에 1인당 6천원씩 내고 할 수 있으며 숙박비에 아침식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12월 21일 저녁에 머물 숙소입니다. 가족이나 동우회 차원에서 하룻밤 지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섯번째 답사 장소 - 고궁(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이곳에 도착하니 이미 6시가 넘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전주에 유명한 전주 비빔밥 집이 세 곳 있다는데 그중 한 곳입니다. 12월 21일에 전주한옥생활체험관 가는 길에 들러서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라서 육회비빔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약선 떡국을 한그릇 비우고 저녁에는 전주 비빔밥을 한그릇 먹었습니다. 참 행복한 하루입니다.^^ 식당 2층에 비빔밥 박물관을 꾸며서 손님들에게 홍보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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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네. 나 쉬는날(수욜).. 이었는데 내도 델고가지~~ 나 요즘게을러져서 음식만들기 귀찮아하고...
아앗 제가 전주 출신인데. 전주여고를 나왔지요.. ^^ 전주가 나오니까 반가운데요.. 흠.. 그런데 전주사람들 한테 '고궁'이라는 음식점은 낯선 곳이랍니다. 여기가 서울에서 시작했나?? 어쨌든 저 전주 살때는 그런 음식점은 없었고요. 고궁이란 데는 아마 서울에서 광고하고 홍보를 잘 하면서 상업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것 같아요. (비빔밥 박물관까지 만들어놨다고요..? 이 사람들 진짜 장사 잘 하는데요... -.-)
But... 전주에서 진짜 비빔밥하면 단연 한일관, 세컨드는 한국관이지요. 둘 중에 한군데서 드세요.. ^^ 한일관 육회비빔밥은 일품이랍니다.
엇, 은경아 반갑구나. 좋은 정보 고맙다. 고궁에서 식사하려고 했는데... 검토해 봐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