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출애굽기 4장 24절, 창세기 17장 10~11절, 요한복음 2장 13~16절, 고린도후서 5장 17절, 민수기 12장 3절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주님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다. <출애굽기 4장 24절, 새번역>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창세기 17장 10~11절, 새번역>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져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는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2장 13~16절, 새번역>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새번역>
모세로 말하자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민수기 12장 3절, 새번역>
모세에게는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거절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형 아론까지 예비하신 하나님 앞에서 모세는 이제 '순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원하여 순종한 것이 아니니 '복종'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집으로 돌아가 장인어른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이제 떠나야겠습니다. 이집트에 있는 친족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를 알아 보아야겠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편안히 가라고 하면서 작별을 하였다. <출애굽기 4장 18절, 새번역>
갑자기 왜 이집트로 가냐고 혹시라도 자신을 말려 줄 것이라 생각했던 기대도 잠시뿐,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샬롬'을 빌어 주었습니다. 이젠 정말 이집트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상하게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그 때에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출애굽기 4장 20절, 새번역>
하나님은 아내인 십보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같이 가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홀로 이집트를 가되, 아론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일이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고 한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모세는 양들을 치기 위해 며칠동안 집을 비우는 것처럼, 그저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자신이 있는 곳이 이미 출애굽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이주'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나오라고 했지, 이집트에 가서 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세는 아내와 두 아들과 동행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다시 돌아올 마음이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집트를 자신의 고향이라고 생각해서 돌아가려고 했던 것일까요? 어떤 이유이든 하나님은 아내와 두 아들의 동행을 이야기하신 적이 없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길을 떠난 모세는 어떤 숙소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눈치 챈 아내 십보라가 얼른 아들 중 한 명에게 할례를 행함으로 이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십보라가 부싯돌 칼을 가지고 제 아들의 포피를 잘라서 모세의 발에 대고, "당신은, 나에게 피 남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를 놓아 주셨는데,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할례 때문이다. <출애굽기 4장 25~26절, 새번역>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해 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한 가지를 강력하게 요구하셨습니다. 바로 '할례'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징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할례'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할례'에 대한 문제가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한 두번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와 네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 세우는 나의 언약, 곧 너희가 모두 지켜야 할 언약이다. 너희는 포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게 하여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우는 언약의 표이다. <창세기 17장 10~11절, 새번역>
그런데 지금 모세에게 바로 이 할례에 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십보라'가 알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분명 레위인 아버지와 레위인 어머니 밑에서 3개월 동안 자랐기에 난 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와서 십보라를 만나 첫째인 게르솜을 낳았을 때도 '할례'를 행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십보라가 '할례'의 방법을 지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십보라는 '하나님의 언약'의 표징인 할례를 첫째 아들에게는 행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것으로 보아 이 아들은 둘째인 엘리에셀로 보입니다. 그리고 엘리에셀은 정확히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아직까지 할례를 받지 않았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모세는 세월이 지나 미디안에 정착하자 둘째인 엘리에셀에게 할례를 행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십보라가 아이가 피를 흘리는 것이 보기 싫어 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둘째 엘리에셀에게 할례를 행한 후 그 표피를 모세의 발 앞에 두고 '피를 흘려서 얻은 남편'이라는 선언 후에야 모세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죽어야 할 모세 대신에 둘째 아들이 피를 흘렸다는 '대속'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모세에게 이집트로 가기로 결심한 후의 태도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사명을 감당하기로 결심한 모세에게 '확실한 태도'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기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지 않는 모세를 그래서 죽이려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할례를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죽음의 사건 이후에 아내와 두 아들과 동행하지 않고 다시 장인의 집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함께 가라고 하신 말씀이 없었으니 돌려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와 두 아들은 출애굽한 이후에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친정에 돌아와 있는 모세의 아내 십보라와 십보라의 두 아들을 데리고 나섰다. 한 아들의 이름은 게르솜인데, 이 이름은 "내가 타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구나" 하면서 모세가 지은 것이고, 또 한 아들의 이름은 엘리에셀인데, 이 이름은 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셔서, 바로의 칼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고 하면서 지은 이름이다. <출애굽기 18장 2~4절, 새번역>
그리고 둘째 아들 이름의 뜻을 보면 더욱 하나님의 의도가 분명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엘리에셀의 이름을 통하여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신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고, 모세 또한 그 부르심에 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행을 선택한 모세를 찾아와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사명을 주실 때는 언제고 갑자기 죽이려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3가지로 살펴 보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건 비단 모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살기로 했다면 '무뎌지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결정했다면,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반석 위에 집을 세워야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하나님을 선택한 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바로 '정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 것처럼 오늘 말씀의 채찍을 들어 내 안에 필요 없는 것들, 방해 되는 것들, 쓰레기들을 내쫓으시고, 쏟아버리시고, 둘러 엎으시는 것입니다.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져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는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2장 13~16절, 새번역>
과거의 나를 죽이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야 새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오늘 사건을 계기로 옛사람은 죽고 완전히 다른 새 사람이 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새번역>
그렇게 내가 죽어야 이제 내가 하나님의 집, 기도하는 집,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쩌면 아직도 죽지 않은 옛 모습을 가진 나를 찾아오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세가 이 일을 겪은 후부터 얼마나 말씀대로 순종했는지는 글로 다 남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죽이려한 모세에 대해서 훗날 이렇게 기록하고 계십니다.
모세로 말하자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민수기 12장 3절, 새번역>
이 기록이 우리에 대한 기록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기록이 훗날 우리를 위한 기록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모세를 죽이러 찾아오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함께 묵상하며 출애굽기 맛집을 계속 맛보고, 뜯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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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E53C7E5sMA
https://www.youtube.com/watch?v=h6EgwQrdHoA&list=PLAogYRb61YMgMFV12nZ-G6viJ1iSRT3oe&index=9
https://www.youtube.com/watch?v=8oKEDZhzdJ8
https://www.youtube.com/watch?v=yZ5zVdAawNo
https://www.youtube.com/watch?v=iSVwIoTp0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