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9장 15~16절
주께서는 그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 사람은 내가 뽑은 인재로서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제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전파할 사람이다. 나는 그가 내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 그에게 보여주겠다." <공동번역>
예수님이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아나니아야!” <사도행전 9장 10절B, 새번역>
그 음성을 들은 주인공은 바로 다마스쿠스에 있던 예수님의 제자, ‘아나니아’였습니다. 아나니아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주님, 여기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 10절C, 새번역>
아나니아는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실지 귀와 마음을 더욱 더 집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음성을 듣던 아나니아의 얼굴이 점점 굳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들었 길래 점점 표정이 그토록 무거워지게 된 것일까요?
주님께서 아나니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곧은 길'이라 부르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사울이라는 다소 사람을 찾아라. 그는 지금 기도하고 있다. 그는 [환상 속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손을 얹어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보았다." <사도행전 9장 11~12절, 새번역>
그런데 차마 아나니아는 ‘아멘’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누구라도 동일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의 이 말씀에 바로 ‘네, 알겠습니다. 가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눈이 먼 사울을 찾아 가서 바로 ‘죽여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더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나니아는 거절을 선택하며 이렇게 대답하게 됩니다.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해를 끼쳤는지를, 나는 많은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 13~14절, 새번역>
아나니아는 혹시라도 예수님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모르실까봐 자초지종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완곡한 거절을 표시한 것입니다. ‘저는 그런 자에게 갈 수 없습니다.’ 분명하게 의사 전달을 한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저는 아나니아를 옹호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나니아라고 해도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나니아의 마음을 예수님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공동번역이 예수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 사람은 내가 뽑은 인재로서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제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전파할 사람이다. 나는 그가 내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 그에게 보여주겠다." <사도행전 9장 15~16절, 공동번역>
‘그래도 가야 한다!' 우리는, 특히 말씀을 통해 강력한 멘탈을 소유하기 원하는 청년들이라면 반드시 이 말을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나를 넘어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세워나가야 할 교회인 우리 모두가 오늘 꼭 들어야 하고, 가슴에 간직하고 돌아가야 하는 말씀입니다. 내 생각과 다르고, 내 생각에는 불가능이고, 내 생각에는 여기까지가 한계인대,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래도 해야 한다!”
아나니아는 이렇게 항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사울에게 제가 갈 수 있습니까? 사울이 저를 잡아 죽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사울의 눈 먼 것을 고쳐 줄 수 있습니까? 차라리 평생 사울이 그렇게 살도록 하면서 ‘자업자득’이라고 놀려 주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예수님!”
“그래도 가야 한다! 그래도 해야 한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침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역시 아나니아는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더 이상 변명과 망설임의 태도를 가지지 않습니다. 참 멋진 사람입니다. 참 멋진 제자입니다. 저희가, 청년들이 오늘 아나니아의 이 행함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나니아야말로 이 세상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가장 놀라운 ‘Overcome'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나니아가 떠나서,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손을 얹고 "형제 사울이여, 그대가 오는 도중에 그대에게 나타나신 주 예수께서 나를 보내셨소. 그것은 그대가 시력을 회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시력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침례를 받고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사도행전 9장 17~19절A, 새번역>
저는 바로 이 현장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현장이 바로 교회가 날마다 추구해야 할 ‘하나됨’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누구와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금 아나니아의 행동을 닮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회복을 선포하고, 침례를 주며, 식사를 나누며, 격려와 위로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 새번역>
존경하고 축복하는 청년 여러분! 또 하나 아나니아에게서 배워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아나니아는 다른 제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말씀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다른 제자들에게도, 다마스쿠스에 있던 교회 공동체에도 전해 주었습니다. 얼마나 조심스러웠겠습니까? 스파이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라도 돈이라도 받아서 사울과 짜고 자신들을 해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가득했던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나니아가 그랬듯이 교회 공동체도 사울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참 멋있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공동체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가 이런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냈다. <사도행전 9장 19절B, 새번역>
성경을 통해 이 땅을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강력한 멘탈을 소유하길 원하시는 모든 청년 여러분! 예수님의 이 권면을, 명령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도 가야 한다! 그래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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